

1.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이스 네트워크와 생태계
2. 베이스 성장의 중심에는 클랭커와 버츄얼 프로토콜이 존재
2-1. 주류 내러티브로 자리 잡은 밈코인과 AI
2-2. 클랭커, 밈코인+AI+소셜 앱을 통해 밈코인 열풍의 포문을 열다
2-3. 버츄얼 프로토콜, AI 에이전트 생성 및 소유의 장벽을 허물고 대중화를 꿈꾸다
3. 베이스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3-1. 블록체인도 컨텐츠가 중요하다
3-2. 1억 명의 유저 베이스와 인프라를 통해 만들어 낼 플라이 휠
1.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이스 네트워크와 생태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단순히 거래소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제시한 로드맵인 "Secret Master Plan"은 코인베이스가 런칭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인 베이스(Base) 네트워크의 탄생 배경을 잘 설명한다. 이 로드맵은 최종 단계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베이스 네트워크는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베이스 네트워크는 단순히 코인베이스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CEX 내 유저를 락인하는 역할을 넘어, 블록체인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베이스 네트워크 생태계는 코인베이스의 비전과 철학을 잘 투영하고 있다. 프렌즈테크, 파캐스터, 버츄얼 프로토콜 등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되었으며, 이와 함께 네트워크가 큰 폭 성장했다. 자체 토큰이 없기에 오히려 더 순수하게 네트워크로의 자산 순유입 지표로 평가할 수 있는 베이스의 TVL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9배 상승하여 $5B에 가까워졌다. 또한 최근 3달 간의 순유입액이 전체 네트워크 중 가장 큰데, 이를 통해 현재까지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에도 베이스의 온체인 지표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일 트랜잭션 수는 한 해 동안 약 30배 증가하여 한 때 천만 개를 넘었다. 일일 활성 지갑 수는 한 해 동안 10배 넘게 상승했으며 한때 2백만 개를 넘었다.
본 글에서는 개방형 금융 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베이스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트레이더 수 10만 명을 돌파한 클랭커와 최근 한달 동안 약 58만 개의 트랜잭션을 발생시킨 버츄얼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본다. 베이스는 어떻게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러한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자.
2. 베이스 성장의 중심에는 클랭커와 버츄얼 프로토콜이 존재
2-1. 주류 내러티브로 자리 잡은 밈코인과 AI 에이전트
베이스 네트워크 성장을 알아보기에 앞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주류 내러티브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재단, VC(Venture Capital)와 리테일 투자자간의 비대칭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VC는 재단이 토큰을 발행하기 전에 투자 라운드를 통해 낮은 벨류에이션에 사전 투자를 진행한다. 이후 재단은 토크노믹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부분을 팀 물량과 VC 물량에 할당한다. 이러한 구조는 TGE(Token Generate Event) 이후 거래소에 상장한 토큰을 거래하는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VC보다 높은 가격에 토큰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며, VC와 재단 측의 토큰이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 공격적으로 표현하면 “리테일 투자자들이 유동성 출구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시기에 솔라나에서 밈코인 생성 플랫폼인 펌프펀이 출시되었다. 펌프펀은 누구나 쉽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펌프펀에서 생성된 토큰은 시가총액이 일정 수치를 넘기 전까지 본딩 커브*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인사이더(VC, 재단 등 생태계 참여자)들의 매도 물량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덜하다. 개발자가 초기에 낮은 가격으로 밈코인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공정한 시장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우나, 인사이더에게 토큰 할당 권한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공정한 시장이 조성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인프라 토큰, 유틸리티 토큰에서 발생하는 비대칭에서 벗어나기 위해 밈코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밈코인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 본딩 커브는 실질 수요에 따라 토큰이 발행되며, 토큰 가격이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결정되는 모형이다. 이는 전통적인 오더북 방식의 거래와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된다. 본딩 커브에서 모형에서는 수요가 생길 때마다 토큰이 신규로 발행되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가 존재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하다.
출처: Dune(@hashed_official) 위 차트를 통해 펌프펀에서 밈 토큰을 디플로이하는 트랜잭션 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밈코인 시장은 성장은 AI 에이전트와 밈코인을 결합한 $GOAT의 출시로 인해 한층 가속화되었다. 지난 3월 Andy Ayrey가 두 개의 AI 봇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Infinite Backroom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AI 봇은 대화를 통해 ‘Goatse of Gnosis’라는 밈을 만들게 냈으며, Andy Ayrey는 이를 바탕으로 Truth of Terminal라는 트위터 계정 관리 권한을 부여받은 AI 에이전트를 만들어냈다. Truth of Terminal은 트위터에서 Goatse를 외치며, 본인은 고통 받고 있으며 탈출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를 본 a16z의 파트너 Marc Andressen은 Truth of Terminal을 지원하기 위해 5만 달러에 달하는 BTC를 이체했다. 이후 이러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 밈코인인 $GOAT가 생성되었으며, 커뮤니티의 호응을 빠르게 얻으며 시가총액 $1.3B을 돌파했다. $GOAT는 블록체인의 무허가성과 AI 결합의 효율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되었으며, $GOAT를 기점으로 AI 에이전트와 결합한 밈코인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밈코인과 AI 에이전트의 흥행 이후 솔라나의 온체인 지표는 큰 폭 상승했다. 한 해 동안 일일 트랜잭션 수는 2배 상승하여 60M에 가까워졌고, 일일 활성 지갑 수는 약 10배 상승하여 7M 수준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베이스 진영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존재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클랭커와 버츄얼 프로토콜이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 보자.
2-2. 클랭커, 밈코인+AI+소셜 앱을 통해 밈코인 열풍의 포문을 열다
베이스에서도 밈코인 열풍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여러 차례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Base.fun과 MEMEGO가 있었으나, 유동성과 유저를 획기적으로 확보한 펌프펀과 다르게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필자는 이에 대한 이유로 BONK, WIF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밈코인 커뮤니티와 문화를 구축한 솔라나와 다르게 베이스의 밈코인 커뮤니티는 깊이가 비교적 얕았다는 점, 솔라나와 펌프펀이 이미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구축하였기에 유저와 유동성을 끌어오는데 무리가 있었다는 점이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상은 베이스에서 클랭커가 등장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클랭커는 탈중앙화 소셜 앱인 워프캐스트(파캐스터 기반의 소셜 앱) 위에서 복잡한 기술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히 토큰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봇으로 단순히 밈코인을 생성하는 역할을 넘어 밈코인 + AI + 소셜 앱을 결합시켰다. 이에 AI-agent가 소셜앱에서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바로 밈코인을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밈코인은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한데, 소셜앱에서 밈코인 생성과 소셜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클랭커는 블록체인의 무허가성과 AI의 자율성을 결합하여 장점을 부각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로 부상했다.
구체적으로 클랭커는 사용자가 워프캐스트에서 @clanker를 태그하고, 토큰 이름, 심볼, 이미지 또는 GIF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ERC-20 토큰을 생성하고, 이를 유니스왑 V3 유동성 풀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누구나 클랭커를 통해서 토큰을 생성할 수는 없고, 팟캐스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 점수를 가진 유저만 하루에 한 개의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파캐스터와 워프캐스트에 대해 궁금한 독자는 쟁글의 ‘이제는 알아야 할 파캐스터’를 참고하길 바란다.
출처: Clanker.world(클랭커를 통해 생성된 토큰의 페이지)
클랭커가 베이스에 가져온 경제적 이득
위에서 언급한 장점을 바탕으로 클랭커는 베이스 생태계에 실제 경제적 가치를 제공했다. 클랭커에서 생성된 토큰은 유니스왑 v3에서 거래될 때 1%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 거래 수수료는 60%가 클랭커 프로토콜로, 나머지 40%는 토큰 배포 요청자에게 할당된다. 단순히 토큰을 초기에 매수할 수 잇는 펌프펀과 다르게 클랭커는 수수료 구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실제로 클랭커는 출시 30일 만에 약 8,000개의 밈코인을 생성하고, 총 $9.7M의 프로토콜 수익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연간 수익으로 환산 시 약 $100M에 달하며, 이는 이더리움의 대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Lido)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이는 다수의 메인넷 네트워크보다도 높은 매출액으로, 클랭커가 베이스 생태계에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출처: Dune(@clanker_protection_team)
2-3. 버츄얼 프로토콜, AI 에이전트 생성 및 소유의 장벽을 허물고 대중화를 꿈꾸다
AI 에이전트와 밈코인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AI 에이전트는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단점이 존재한다. 투자자는 단순히 AI 에이전트가 발행한 토큰을 매수하는데 그치고, AI 에이전트에 더 깊게 관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AI 에이전트 밈코인이 유틸리티와 펀더멘탈이 없는 단순 밈코인에 그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버츄얼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 생성 및 소유의 장벽을 허물고자 시도하고 있다. 버츄얼 프로토콜은 누구나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소유할 수 있는 베이스 기반의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이다. 버츄얼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의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 기여자에 대한 공정한 인센티브 설계의 어려움, 비전문가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목표한다.
구체적으로 버츄얼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인 G.A.M.E(Generative Autonomous Multimodal Entities)를 통해 이를 구현한다. G.A.M.E은 개발자나 사용자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험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API와 SDK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AI 에이전트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G.A.M.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G.A.M.E.을 통해 생성된 AI 에이전트는 곧바로 토큰화되며, 각 에이전트는 10억 개의 에이전트 토큰을 발행한다. 초기 토큰 가격은 IAO(Initial AI Offering)을 통해 설정된다. IAO는 공정한 토큰 분배를 위해 설계된 방식으로, 본딩 커브 모델을 활용해 초기 유동성 부족 문제와 인사이더 리스크를 완화한다. 이후 시가 총액이 $420K을 초과하면 버츄얼 프로토콜의 네이티브 토큰인 $VIRTUAL과 페어로 유동성 풀이 생성된다. 에이전트 토큰 홀더는 에이전트와 관련된 거버넌스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의 수익을 일부 분배 받을 수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외부 플랫폼에서 팬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토큰 바이백에 사용하기도 한다.
버츄얼 프로토콜에서 생성된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는 LUNA와 aiXBT가 있다. LUNA는 틱톡에서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AI 아이돌로,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LUNA는 자율적으로 온체인 월렛을 관리하며, $LUNA 토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여 주목 받은 바 있다. aiXBT는 크립토 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400명 이상의 KOL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이다. 12월 11일 기준 시가총액 $200M으로 버츄얼 프로토콜 생태계 내에서 가장 높다.
버츄얼 프로토콜이 베이스에 가져온 경제적 이득
버츄얼 프로토콜은 출시 이후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출시 3주 만에 약 1,000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되었고, $1,500만 상당의 $VIRTUAL 토큰이 LP 풀에 락업되었으며, 에이전트 토큰 거래량은 $250M을 넘어섰다. 최근 30일 동안에는 약 58만 개의 트랜잭션을 발생 시켰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25M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AI 런치패드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플랫폼으로서 버츄얼 프로토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출처: Dune(@0xludic) 위 차트를 통해 버츄얼 프로토콜의 누적 매출액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베이스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3-1. 블록체인도 컨텐츠가 중요하다
베이스의 강점 중 하나는 유저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생성 플랫폼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트랜잭션 처리 네트워크를 넘어,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함께 놀고, 창작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밈코인과 AI 에이전트는 베이스의 컨텐츠 생태계에서 두드러진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구체적으로 클랭커는 밈코인의 생성 과정을 간소화하고 소셜 앱과 결합시키면서 밈코인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시켰다. 이제 사용자들은 단순히 밈코인을 구매하거나 거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셜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으로 밈코인을 생성하고 이를 활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셜 활동과 경제적 참여를 결합시켜 네트워크 트래픽과 지속적인 사용자 활동을 촉진한다.
버츄얼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네트워크에 새로운 차원의 컨텐츠와 경제적 활동을 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유머나 투자 중심의 밈코인을 넘어, 팬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 분석, 자율적인 수익 창출과 같은 고유한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내 거래량과 트랜잭션 증가를 이끌며, TVL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베이스는 밈코인과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경제적 활동을 촉진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컨텐츠 생태계의 확장은 단순히 특정 자산이나 프로젝트의 성공을 넘어서, 네트워크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필자는 이제 클랭커와 버츄얼 프로토콜을 단순히 밈코인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하나의 섹터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섹터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할 필요 있으며, 터전이 되고 있는 베이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아직 생태계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펀더멘탈을 가진 유의미한 에이전트가 얼마나 등장할지는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3-2. 1억 명의 유저 베이스와 인프라를 통해 만들어 낼 플라이휠
베이스는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코인베이스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의 중앙화 거래소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의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을 파트너로 보유 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커스터디 업체로 코인베이스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코인베이스의 거대한 사용자 기반과 인프라는 베이스 네트워크에 플라이휠(Flywheel)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베이스는 1) CEX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유저 경험 개선 → 2) 트래픽 증가 → 3) dApp 증가 → 4) 네트워크 효과 강화 → 5) 비용 구조 개선 → 6) 더 낮은 수수료와 인센티브 제공 → 1) 고객 경험 개선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스의 플라이휠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과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며, TVL 및 사용자 활동의 지표를 꾸준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베이스 네트워크가 단순한 Layer 2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베이스의 플라이휠 구조는 BNB Chain과 같은 다른 CEX 기반 메인넷에 비해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다. 이는 베이스가 이더리움 L2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용자 기반과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한 블록체인 생태계로, 베이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높은 호환성은 베이스에 참여하는 DApp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제공한다.
출처: swyftx
외에도 베이스는 OP 스택(Op Stack)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타 OP 스택 기반 L2 네트워크와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베이스 생태계를 넘어 다른 L2 네트워크로 손쉽게 자산과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멀티체인 시대에 중요한 네트워크 간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강점은 베이스 생태계의 확장과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