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NTT Digital의 WaaS, 심리스한 Web3 경험의 시작
2-1. TGC 쿠마모토에서 확인한 심리스한 Web3의 위력
2-2. 기존 Web3.0 월렛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NTT의 WaaS 솔루션
2-3. Scramberry Wallet WaaS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가치
2-4. NTT Digital 월렛 사업의 초기 성과와 향후 과제
3. Circle,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의 금융 혁신
3-1.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은 차근차근 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
3-2.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더욱 가치 있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3-3. 암호화폐 시장에서 B2B 결제 영역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USDC
3-4.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도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4. Fireblocks, 셀프 커스터디로 안전한 Web3 혁신을
4-1. 가산자산 시장의 끊임 없는 해킹 사건은 보안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4-2. Fireblocks의 보안 커스터디 솔루션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가치
4-3. 현지 규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이어블록스
4-4. 가상자산 통합관리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파이어블록스
5. 맺으며
1. 들어가며
웹3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선 기업의 핵심 가치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업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를 수립한 후엔 그에 적합한 웹3 도구를 선택해야 하며, 관련 법제화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발 중인 사업의 리스크를 관리하여야 한다. 개발을 진행하며 규제 리스크까지 관리하는 것은 많은 인력과 자원을 필요로 하기에, 웹3 산업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다행히 이러한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한 기술적 논의와 발전이 지속되어 왔고, 분야별로 안정적인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24 쟁글 ADOPTION 컨퍼런스에는 웹3 인프라 서비스를 선도하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기술적 우수성과 자사의 서비스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ADOPTION 시리즈 3편에서는 NTT Digital의 WaaS(Wallet as a Service) 서비스,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Circle사, 그리고 Fireblocks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웹3 인프라 서비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2. NTT Digital의 WaaS, 심리스한 Web3 경험의 시작
2-1. TGC 쿠마모토에서 확인한 심리스한 Web3의 위력
도쿄 걸즈 컬렉션(Tokyo Girls Collection, TGC)은 매년 8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주기적으로 일본 지방 곳곳에서 다양한 컨셉으로 행사가 개최된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벤트 기간 외에 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Web3.0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결정하였다.
지난 2024년 4월 13일 쿠마모토현에서 개최된 도쿄 걸즈 컬렉션(TGC) 쿠마모토 이벤트에 맞추어 NTT Digital의 월렛 기술이 내장된 Web3.0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고,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평소처럼 모바일 앱을 설치하였다. 이후 참여자들은 간단한 가입 후 QR체크인과 다양한 퀘스트를 완료하였으며, 기념 NFT와 음료 교환권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한 이질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였다.
실제 NTT측에서 참여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90%가 해당 Web3.0 애플리케이션이 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와 별개로 이용자의 95%가 추후에도 이런 Web3.0 행사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참가자들의 반응에 발맞추어 TGC 기획사는 앞으로도 해당 앱을 통해 유저를 추적 관리하여 맞춤형 베네핏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크립토 시장의 월렛이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사용된 서비스는 그러한 진입장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존 Web3.0 월렛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NTT Digital의 월렛 서비스는 어떻게 기업에게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 주는 것일까?
2-2. 기존 Web3.0 월렛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NTT의 WaaS 솔루션
웹3 월렛은 사용자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핵심 도구다. 이러한 월렛은 사용자에게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토큰을 지원하며, 암호화폐와 NFT 구매, 토큰 스왑과 같은 금융 활동을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하고 있다. 또한, 하나의 지갑에 여러 계정을 생성하여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더불어,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어 사용자가 쉽게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웹3 생태계에서 사용자가 서비스에 접근하는 중추적인 게이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러한 형태의 사용자 경험이 고관여층을 제외한 일반 사용자에겐 복잡하게 비쳐져, 웹3의 대량 채택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외부에서 제공하는 월렛을 설치해야 하며, 계정을 생성하며 부여 받는 니모닉 구문을 따로 기록, 저장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Web3.0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선 지갑에 코인을 전송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한국의 경우 중앙화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수한 뒤 웹3 월렛으로 보내는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듯 아무리 애플리케이션이 훌륭하더라도 월렛을 거치지 않으면 앱을 이용할 수 없으며, 복잡한 준비 과정은 웹3 입문자에게 ‘블록체인 기술로 인한 이질감’으로 다가와 어려움을 안겨준다.
이와 같이 기존 웹3 지갑은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준비 과정으로 인해 사용자 경험을 떨어트리고 있다 . 뿐만 아니라 해킹에 대한 보안 취약성, 규제 준수 문제 등 다방면으로 난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Wallet-as-a-Service (WaaS)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3 월렛 사용을 단순화하고 보안과 규제 문제 등을 지원하는 개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11월, 당시 NTT DOCOMO의 CEO였던 모토유키 리(Motoyuki li)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안전한 Web3 환경을 구축하여 사회 인프라를 혁신하고자 했으며,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한 데 모여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Web3 생태계를 가속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4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였으며, Web3 첨단 기술의 글로벌 확장과 연결을 위한 NTT Global을 설립하고, 산하에 NTT Digital을 창설하여 직접 Web3 어돕션의 핵심 도구인 월렛의 개발 인프라 WaaS 개발 사업에 진출하였다.
NTT Digital의 WaaS 솔루션은 Web3.0 애플리케이션 내에 월렛이 내장된 형태(Embedded Wallet)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며, 앱의 특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웹3의 대량 채택을 위해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웹2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Web3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에서 앱 맞춤형으로 관련 인프라부터 제품까지 모든 것을 구축하기에는 많은 개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여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NTT Digital은 B2C 제품인 Scramberry Wallet를 출시하였고, B2B인프라 솔루션인 Scramberry Wallet for Business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3. Scramberry Wallet WaaS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가치
Scramberry Wallet의 WaaS 솔루션은 무엇보다 오랜 역사와 신뢰도를 지닌 NTT 그룹의 자원을 활용하여 더 많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에 비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dPoint 유저의 유입 경로 제공, dBarai 결제 수단과의 연계, dAccount를 통한 사용자 데이터 교차 분석, 다른 DOCOMO 서비스 및 파트너 서비스와의 연계 등 다양한 자원을 추후 활용할 여지가 있다. 이를 통해 Scramberry Wallet의 WaaS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은 빠르게 일본 시장에 진입하여 수 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 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ramberry Wallet의 WaaS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은 기술과 서비스 면에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효용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용자 경험의 극대화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분산형 시크릿 키 백업 기능은 사용자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백업하며, 기존의 지갑 복구 구문을 따로 적어서 보관하는 등의 수고를 덜어준다. 또한, 가스비 없는 유저 경험은 사용자가 트랜잭션 수수료에 대한 걱정 없이 Web3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블록체인 심리스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한다. 이와 함께, 소셜 로그인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기존 소셜 미디어 계정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보안과 법률 리스크 방지
MPC(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을 사용한 분산 키 관리와 서명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며, 방화벽 및 사기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스마트컨트랙트 상의 사기와 해킹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GDPR, 개인정보보호법, 금융 규제 등 국제적인 법규를 준수하며,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갑 서비스를 설계하고 업데이트한다. - 확장성과 고객지원
NTT Digital의 WaaS 솔루션은 고객사별 맞춤형 기능 제공으로 특정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태 모니터링과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서비스를 최적화한다. 또한 신규 블록체인 네트워크 추가 지원은 기술적 유연성을 높이며, 상시 대응팀을 통한 비즈니스 지원으로 기업이 필요할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4. NTT Digital 월렛 사업의 초기 성과와 향후 과제
앞에서 살펴보았던 TGC 쿠마모토 이벤트 외에도 NTT Digtial은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만들어 왔다.
14개의 일본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Web3Jam” 프로젝트는 Web3 월렛을 통해 기업 간의 협업을 혁신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기업과 관련된 NFT를 스크램베리 월렛을 통해 배포하고, 소비자는 소유한 기업 NFT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Web3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기업의 고객 데이터 파편화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 간 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창의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 6억명 정도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 플랫폼 “now.gg” 또한 NTT의 WaaS 솔루션을 채택하였다. 게임 내에서 Web3 요소를 사용하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WaaS를 도입하여, 가상자산 및 NFT 보관과 거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now.gg는 NTT를 통해 수많은 일본 유저를 온보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NTT Digital은 일본 기업 최초로 오픈월렛재단(OWF)에 가입하여, 디지털 월렛의 국제적인 상호운용 표준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NTT는 스크램베리 월렛의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TT Digital의 WaaS 솔루션은 기업들이 Web3 사업에 진출하며 발생하게 되는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 통합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존 인프라와 새로운 웹3 기술 간의 격차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 또한 NTT 그룹의 수 많은 유저와 파트너십 관계를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NTT Digital의 WaaS가 다른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NTT의 월렛 사업이 초반 부에 해당하는 만큼 더 많은 채택 사례가 필요하며, Web3 시장에서 인정 받는 성공 케이스들을 축적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아직까지 Application 서비스가 부족한 일본 시장을 넘어서 다양한 사용 케이스를 보유한 한국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TT의 월렛 사업 성장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Web3의 매스 어돕션도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3. Circle,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의 금융 혁신
3-1.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은 차근차근 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
서클은 디지털 금융을 혁신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2013년 10월에 탄생하였다. 2015년 9월 뉴욕 금융서비스 당국으로부터 최초의 BitLicense를 발급 받았으며, 다음 해 4월에는 영국 정부로부터 최초의 가상 통화 면허를 승인 받았다. 이후 2020년 코로나 충격에 대비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비트코인 3차 반감기가 맞물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큰 상승장을 맞이하였다. 특히 DeFi 생태계가 주목 받으면서 탈중앙 금융 생태계의 담보 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각광 받았으며, USDC의 발행량 또한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던 것은 테더사의 USDT로, USDT를 발행하기 위해 담보로 보유 중인 준비금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1년 관련 의혹이 커지면서 테더사는 USDT의 담보 구성을 공개하였고, 대부분 위험이 높은 상업 어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미 법무부에서 테더사의 고위급 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경쟁 위치에 있던 서클의 USDC가 또 한번 크게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당시 서클은 USDC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어필하였다. USDC의 준비금은 환금성이 높은 미국 단기 국채와 달러로 구성되어 USDT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국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22년 4월에는 블랙록이 서클사에 투자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여러 긍정적인 상황이 맞물려 USDC 발행량은 최고 550억 달러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테더에서 상업어음을 매각하여 미국 단기 국채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잠재우고, 23년 3월에는 준비금의 일부가 예치된 실리콘밸리은행의 디폴트 사태로 인해 1달러 페깅이 깨지면서 서클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USDC 시가총액이 감소하던 와중에 다행히 미국 정부기관의 구제금융을 통해 USDC 준비금을 전액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서클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SVB사태를 겪으며 서클은 준비금 위험 관리에 대한 정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USDC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의 컨소시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서클의 단독 관리 체제로 전환되었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주주로서 계속하여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4차 반감기까지 지난 지금, 서클은 세계적인 규제 상황에 맞춰 착실하게 다음 대량 채택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3-2. 규제가 명확해질수록 더욱 가치 있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서클은 현재 미국 달러에 기반한 USDC와 유로화에 기반한 EURC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이 두 스테이블 코인은 각각의 법정 화폐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USDC의 교환 준비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Circle Reserve Fund에서 관리되며, 주로 단기 미국 국채, 하루짜리 국채 환매 약정, 현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산들은 뉴욕 멜론 은행에 보관되며, 블랙록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 반면, EURC는 유로화만을 담보로 사용하여, 이 자금은 주요 미국 금융 기관에 보관된다.
투명성 측면에서 서클은 2018년부터 매달 준비 자산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발행해왔다. 이 보고서들은 3자 보증을 맡은 빅4 회계법인의 검증을 받으며,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의 인증 기준에 따라 작성된다. 이러한 투명한 보고 방식은 USDC와 EURC가 각각의 운영 자금과 분리되어 높은 유동성의 법정 화폐 준비금으로 완전히 뒷받침된다는 점을 입증한다.
또한 서클은 미국의 49개 주에서 라이센스를 부여 받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4년 7월 2일 세계 최초로 유럽 MICA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유럽 내 기업이 직접 서클사의 USDC와 EUR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버뮤다와 싱가포르,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송금업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합법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서클사가 독보적인 상황이다.
USDC는 현재 16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며, 이는 서클의 체인 간 스테이블 코인 이동 기술(CCTP)을 통해 각기 다른 블록체인 환경에서의 원활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상호운용성은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과 중앙화 거래소에서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게 하며, 금융 생태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서클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년 동안,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이에서 2,770억 달러(한화 약 383조원) 이상의 USDC를 발행 및 회수하였다. 이처럼 서클의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의 안정성, 높은 투명성, 그리고 탁월한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3-3. 암호화폐 시장에서 B2B 결제 영역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USDC
Web3에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코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위한 중간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서클의 USDC 또한 처음 시작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공급이었지만, 규제 적합한 디지털 달러라는 강점을 내세워 현실 B2B 결제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기존 국경 간 결제 시장은 시차로 인한 지연, 높은 수수료, 자금 흐름의 투명성 부족, 현지 통화에 의존한 유동성 제한 등으로 인해 비효율적이고 높은 비용을 초래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제 비즈니스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자금 운용에 큰 장애물이 된다.
서클은 이러한 국경 간 결제 시장의 문제점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으로 혁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클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핵심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 서클 민트(Circle Mint)
서클 민트는 0에 가까운 비용으로 달러를 USDC로, 그리고 USDC를 다시 현지 통화로 빠르게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제 결제 시간을 단축하고 즉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한다. API를 통해 프로그래밍하여 사용할 수 있다.
-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갑(Programmable Wallets)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갑은 앱에 안전한 지갑을 쉽게 내장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가 USDC를 송금하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국경 간 결제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실시간 자금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중개 은행 없이 다중 송금을 통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자금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B2B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Reap는 실제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인 Reap Card는 Vis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된 안전한 법인 신용 카드로, 별도의 은행 계좌 개설을 요구하지 않으며 법정 화폐 또는 Circle사의 USDC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신용 한도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Reap은 미상환 위험을 줄이면서 B2B 비즈니스에 안정적인 신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함께 연계된 서비스인 Reap Pay는 국경 간 은행 송금을 가능하게 하며, 기업은 Reap Card와 USDC를 사용하여 손쉽게 송금을 처리할 수 있다. 수령자는 Circle Mint를 통해 원하는 현지 통화로 교환하여 직접 은행 계좌에 법정 화폐를 받을 수 있어, 전통적인 은행 계좌가 없는 기업들도 급여 관리나 임대료 지불과 같은 중요한 금융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경 간 결제의 혁신은 B2B 결제 비용을 크게 줄이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금융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3-4.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도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 국의 정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고자 노력 중인 상황이다. 일본은 2022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였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시 엔화 또는 다른 법정화폐에 연동되어야 하고, 발행자는 은행이나 신탁 회사 등 제한된 기관만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클은 일본 시장에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발빠른 규제 환경 조성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개화를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낮은 은행 예금 금리와 높은 규제 준수 비용은 서클이 일본에 진출하여 얻을 수 있는 사업의 수익성이 충분할지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한편,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부재하여, 현 시점에선 스테이블코인이 전자 선불 수단이나 전자 화폐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전자 화폐로 지정된다면, 사업을 위해선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각종 등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규제 불확실성은 서클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USDC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부 중앙화 거래소에 USDC가 상장되었으며, 최근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인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주)오버데어는 메타버스 생태계 내 주요 결제 수단으로 USDC를 채택하여 주목을 끌었다.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은 일본과 한국 시장의 특수한 규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확대를 위해 두 나라에서 중요한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발표된 규제 프레임워크에 맞춰 법적 명확성과 금융 안정성을 토대로 시장에 접근해야 하며, 한국에서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을 탐색하고 대응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서클이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서클의 위치를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 Fireblocks, 셀프 커스터디로 안전한 Web3 혁신을
4-1. 가산자산 시장의 끊임 없는 해킹 사건은 보안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해킹의 역사는 마운트 곡스 파산 사건을 시작으로 끊임 없이 지속되고 있다. 해커집단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설계 결함, 월렛 프라이빗 키 탈취, 인증 및 자격증명 시스템 해킹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프로토콜(DeX)을 공격하였다.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 대부분이 자산의 보관과 함께 통제권도 거래소에 넘겨준 상태였기에, 해킹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산을 잃게 되었다. 끊임없는 해킹 피해의 발생은 가상자산 보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4-2. Fireblocks의 셀프 커스터디 솔루션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가치
여러 해킹 사건들로 인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으며, 이는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셀프 커스터디는 기업이 자사의 전자지갑을 통해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자산 통제권을 확보하면서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북한 라자루스의 한국의 4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을 조사했던 Fireblocks의 창립자들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이 디지털 자산의 복잡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2018년에 Fireblocks를 설립하여 보안 커스터디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Fireblocks의 플랫폼은 다중 보안 계층 아키텍처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이어블록스 보안 기술의 핵심은 최신 암호화 기술인 MPC-CMP(Multi-Party Computation - Computationally Multiparty Protocol)로, 주기적인 보안 키 분할(키 샤딩) 갱신을 통해 해커의 공격을 방지한다. 이 기술은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800% 향상시켜, 높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다중 보안 계층(Multi-layer Security) 구조는 개인키, 입금 주소, 자격 증명 및 인증 등 해킹 공격의 주요 타겟에 철저한 보안을 제공한다. 각 계층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레이어 1:
MPC-CMP와 멀티 클라우드 기술로 개인키를 분할해 단일 지점 실패 문제를 해결. - 레이어 2:
인클레이브 기술을 사용해 공격당한 서버로부터 개인키 조각을 보호. - 레이어 3:
Policy Engine을 통해 특정 승인 조건 설정. 임의 변경 방지. - 레이어4:
Fireblocks Network를 통해 입금 주소 이상 여부를 확인 및 관리.
파이어블록스의 기술력은 여러 최고 등급의 국제 인증을 통해 그 보안성을 인정 받고 있다. 업계에선 유일하게 CCSS 레벨 III, SOC2 유형 II, ISO 27001, ISO 27017, ISO 27018 인증을 받은 유일한 플랫폼으로 주기적인 인증을 통해 안정적으로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들이 담긴 셀프 커스터디 솔루션을 통해 파이어블록스는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 토큰 거래를 위한 중앙 거래소 이용시 상대방 위험 제거(CeFi 위험관리)
Fireblocks의 커스터디 솔루션은 사용자가 중앙화된 거래소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제거한다. Fireblocks가 제공하는 보안 네트워크와 MPC 기술을 통해 거래의 보안을 유지하며, 자산을 중앙 거래소에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거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 DeFi 위험 관리
파이어블록스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직접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스테이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편의 및 보안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기업은 워크플로우 등록 기능을 통해 DeFi 프로토콜의 거래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 실시에 따른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계약의 유효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실시간 위협 감지 기능을 통해 피싱 사이트 및 악의적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 내부자 위험의 통제
외부의 해킹 뿐만 아니라 내부자의 위험 관리도 기업의 보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는 내부자의 의심스러운 행동 뿐만 아니라 실수와 같은 관리 위험을 포함한다. 기업은 파이어블록스의 Policy Engine을 통해 역할과 책임에 따른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운용 자산의 규모에 따라 승인에 필요한 서명 인원을 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알림을 통해 잘못된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4-3. 현지 규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이어블록스
Fireblocks는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각 국의 규제 환경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규제 친화적인 현지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각 지역의 법적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reblocks의 현지화 전략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첫째, 각 국가의 법적 및 규제 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업데이트하여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 둘째, 솔루션 내 규제 맞춤 설정을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자산 규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거래 규칙을 설정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현지 기관 및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
파이어블록스는 규제 준수를 위해, Chainalysis와 Elliptic과 같은 규제 산업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여 KYT(Know Your Transaction), AML/CFT 규정에 맞게 거래를 스크리닝하고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Notabene과 같은 기업과 협력해 전 세계 다양한 법적 요구사항에 따라 Travel Rule을 관리하고 준수한다. 이는 파이어블록스의 커스터디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서의 규제 관련 비용을 간소화하며, 현지 고객에게 필요한 규제 준수를 보장한다. 각 국이 최근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정립에 속도를 내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빠르게 현지 맞춤형 커스터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이어블록스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4-4. 가상자산 통합관리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파이어블록스
뛰어난 보안과 규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파이어블록스는 전 세계 1,800여개의 기관 고객을 확보하였으며, 6조 달러(한화 약 8,300조원) 규모의 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하였다.
파이어블록스는 이제 단순히 자산을 관리하는 셀프 커스터디 서비스를 넘어, Web3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WaaS, 가상자산 발행 및 결제 등의 기술을 간단하게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 SDK 및 API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개발자는 빠르게 Web3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파이어블록스는 실제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여 Web3 서비스를 만든 기업들은 최장 1년 내로 실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첫째, 각국의 규제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추가적인 리스크와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둘째, 각 지역의 규제 당국 및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가 약화되거나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관련 기업과 협력 하에 진행 중인 서비스들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특성상 기술적 보안 위협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reblocks는 이러한 도전 과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 Fireblocks의 강력한 보안 기술과 규제 준수 전략은 기업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5. 맺으며
웹3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은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동반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와 솔루션의 발전은 웹3 산업의 대중화와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쟁글 어돕션 인프라 편에서 다룬 NTT Digital의 WaaS, Circle의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Fireblocks의 셀프 커스터디 솔루션은 각각의 영역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TT Digital의 스크램베리 월렛 WaaS 솔루션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웹3 비즈니스로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TGC 쿠마모토 이벤트에서의 성공 사례는 NTT Digital의 WaaS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WaaS 솔루션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웹3 생태계에서 경쟁력 있는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한다.
Circle의 스테이블코인은 투명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B2B 결제 영역에서도 그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국제 결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도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환경에 맞춰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의 중요한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Fireblocks는 강력한 보안 기술과 규제 대응 능력을 통해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거래를 지원하며, 전 세계 기관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셀프 커스터디 솔루션을 통해 중앙 거래소 이용시의 위험을 제거하고, 탈중앙화 금융 활동과 내부자 위험 관리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Fireblocks는 Web3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빠르게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세 기업을 관통하는 핵심 어젠다는 바로 서비스 개발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규제 환경에 맞춰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웹3 산업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만연한 상황에서, 이러한 인프라 기업들의 주요 역할은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초기 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다. 웹3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혁신적인 인프라와 솔루션들은 지속적으로 진화하여 더 많은 기업들이 웹3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인프라 솔루션들이 기술적 혁신과 법제화의 조화를 이루어 웹3의 대중적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