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디파이 현황 점검: 네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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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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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아시아 최대 레이어1 프로젝트에 필요한
II. 통합 메인넷 기반 디파이의 필요성
III. 스테이블코인의 유입 필요
IV. 신규 자금 유입 경로로 LSD, RWA 고려해야
V. 네오핀(NPT): 아시아 1 디파이 등장을 앞두고

 

 

I. 아시아 최대 레이어1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

2024년 2분기 중 클레이튼(KLAY, Klaytn)과 핀시아(FNSA, Finschia)의 메인넷이 통합되면 가장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은 디파이(Defi)와 NFT 플랫폼이다. 디파이의 경우 핀시아 메인넷에 고립된 유동성을 통합 메인넷으로 유입시키고, NFT는 서로 다른 메인넷에 흩어져 있는 IP를 통합시킬 플랫폼이 필요하다. 

메인넷 통합으로 아시아 최대 레이어1 프로젝트가 탄생한다. 통합의 근거는 명확하다. 두 메인넷의 기존 최종목표는각자의 자산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레이어1을 따로 구축한다로 같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 달랐기 때문에, 통합이 되면 시너지가 나기 때문이다. 클레이튼은 퍼블릭(개인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로서의 확장성과 접근성, 핀시아는 인프라(기관들을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로서의 전통 산업과의 연결성에 강점이 있다

Figure 1. 클레이튼 생태계 카테고리 – Web3 네이티브

Figure 1. 클레이튼 생태계 카테고리 – Web3 네이티브

주: 카테고리 중복 포함, 24년 3월 기준 
Source: 클레이튼, INF CryptoLab

Figure 2. 핀시아 생태계 카테고리 – Defi 없음

Figure 2. 핀시아 생태계 카테고리 – Defi 없음

주: 24년 3월 기준
Source: 핀시아, INF CryptoLab

 

따라서 클레이튼 생태계에는 게임이나 기타 디앱(Dapp) 등이 많고 핀시아 생태계에는 전통 기업의 IP를 담고 있는 NFT와 거버넌스카운슬(GC)의 비중이 높다. 이는 클레이튼은 디앱(Dapp)을 통해 개인 사용자와 직접적인 접점이 많았기 때문이고, 핀시아는 Web2의 기업, 브랜드, IP가 Web3와 연결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핀시아 메인넷은 작년말 퍼블릭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완료했고 자체 생태계를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2023년말 들어 생겼기 때문에 아직 디앱이 존재하지 않는다. 

통합 메인넷의 가치 측면에서 레이어1에 메가 디앱(Mega Dapp)이 생길 필요가 있다. 단순히 두 메인넷 간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디앱이라면 합병을 통한 가치 축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 메인넷이 가동되기 전부터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핀시아의 요소들(토큰/NFT, IP, 게이밍)이 마이그레이션되고 운영돼야 핀시아 생태계의 요소들은 가치를 높이거나 유지할 수 있다.  

 

II. 통합 메인넷 기반 디파이의 필요성

디파이는 유동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한다. 디파이의 핵심 기능인 탈중앙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는 다수의 토큰 간의 교환을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최적의 토큰 가격을 발견(price discovery)한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대출이나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제는 통합 메인넷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교환을 통한 가치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디파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클레이튼의 디파이는 부정적 순환고리에 빠졌다. 통합 메인넷 출범을 길게는 3개월 앞두고 토큰 스왑에 대한 불확실성, 오르빗체인 해킹 사건으로 인한 브릿지 자산의 담보 가치 하락과 그에 따른 디파이에 대한 신뢰 문제가 겹쳐 유저들은 클레이튼 뿐 아니라 추후 통합될 메인넷에서도 디파이를 통해 스테이킹과 파밍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킹과 파밍이 사라지고 디파이 디앱 간의 연결이 느슨해지면 가격 발견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Figure 3. 클레이튼 디파이 TVL 추이 클레이스왑(Klayswap) 비중

Figure 3. 클레이튼 디파이 TVL 추이 및 클레이스왑(Klayswap) 비중

주: 거버넌스 토큰 관련 스테이킹/풀 예치 제외, 랜딩 프로토콜을 통해 빌린 토큰 제외
Source: DefiLlama, INF CryptoLab

결과적으로 현재 클레이튼 디파이는 TVL(Total Value Locked, 디파이에 묶여있는 가치)이 급감하고 있고 체인 내에서 디파이의 존재감도 크게 낮아졌다. 클레이튼 체인(chain)에서 디파이의 영향력을 시가총액/TVL(이 수치가 높으면 디파이 영향력이 낮고, 수치가 낮으면 디파이 영향력이 높음)으로 계산해보면 15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23 3분기까지 한 자리수 초반이었다가 2023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으로 클레이튼 가격이 상승하고 2024년초 오르빗체인 해킹 사건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모든 체인에서 다소 높은 숫자이고, 디파이를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꼽는 체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숫자다. , 현재 클레이튼 체인에서 디파이의 영향력은 매우 낮으므로, 통합 메인넷 기반의 디파이가 준비되어야 한다.

 

1. 체인별 시가총액/TVL 수치(TVL $50M 이상 주요 프로젝트), 24/3/7 기준

표 1. 체인별 시가총액/TVL 수치(TVL $50M 이상 주요 프로젝트), 24/3/7 기준

주1. 시가총액/TVL 수치가 높을수록 디파이의 영향력이 낮다고 해석
주2. 클레이튼은 23년말 암호화폐 호황과 24년초 오르빗체인 해킹 이전 한 자리수 초반 기록
Source: DefiLlama, INF CryptoLab

 

한편 디파이는 통합 메인넷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핵심 주체(entity)가 될 전망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각기 다른 메인넷 코인(KLAY, FNSA)을 하나의 통합 메인넷 코인(PDT)으로 교환(swap)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 디파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특성 상 한국거래소처럼 중앙화된 단일 주체가 코인(주식)을 교환해주지 않는다. 대신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브릿지(bridge)를 사용하여야 한다. 루나클래식(LUNC), 위믹스클래식(WEMIXC) 등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통합 메인넷이 나오더라도 기존 토큰 컨트랙트 주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중앙화된 코인 거래소가 FNSA를 PDT로 바꿔줄 수는 있지만 이는 중앙화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다. 탈중앙 컨트랙트에 의해 교환되지 않기 때문에 코인에 대한 통제권이 중앙화된 주체에게 넘어간다. 이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코인의 실질적인 보유자(예를 들면 개인투자자)가 거래소에 코인이 묶여 매수/매도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중앙화 거래소가 교환을 즉각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가장 확실한 교환 방법은 통합 메인넷 재단이 공식적으로 코인을 교환해주는 것이지만, 디파이가 메인넷 통합에 최적인 이유는 통합 메인넷이 생기기 전부터 실질적으로 피합병될 핀시아 코인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FNSA를 이용한 유동성 파밍(liquidity farming)이 가능해진다. 현재 핀시아 코인의 주요 활용처는 스테이킹인데 이 기능은 지갑과 노드 운영자를 통해 제공된다. 문제는 디파이 기능이 핀시아 메인넷에 없다는 것이다(24 3월 현재 네오핀이 유일하게 FNSA 토큰 브릿지 지원). 브릿징된 xFNSA (FNSA 1:1로 매칭되는 토큰)는 우선적으로 합병될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파밍할 수 있다. 브릿지 기능을 이용해 FNSA 활용을 극대화한다면 결과적으로 현재 KLAY 대비 할인받고 있는 FNSA 코인의 가격이 합병 가치(1FNSA = 148.079656KLAY)에 가까워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추후 xFNSA를 기반으로 PDT로 교환하면 통합 메인넷으로 마이그레이션 과정도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Figure 4. FNSA, KLAY 대비 할인 거래

Figure 4. FNSA, KLAY 대비 할인 거래 중

Source: Tradingview, INF CryptoLab

 

III. 스테이블코인의 유입 필요

메인넷을 디지털 플랫폼(platform)이라고 보면, 스테이블코인은 플랫폼 위에서 트랜잭션을 장려하는 수단이다. 가격 변동성이 가장 작은 코인이라는 점에서 다른 코인 대비 결제/스왑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대규모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자산이다. 무엇보다도 디파이 파밍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스테이블코인이 만드는 트랜잭션은 메인넷(레이어1)에게 있어 필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클레이튼은 체인 내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크게 감소해왔고, 반면 클레이튼 외의 체인에는 23년말부터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Figure 5. 클레이튼 체인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크게 감소. 체인은 완만한 회복세 나타남

Source: DefiLlama, INF CryptoLab

역설적으로 디파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온보딩되야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늘어나고 온체인 유동성이 증가하며 통합 메인넷이 활성화돼 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디파이 섬머(defi summer)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빠르게 늘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0년초 60억달러에서 2021년말 1,6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디파이 전체의 TVL은 더 가파르게 늘어 동기간 6억달러에서 1,800억달러로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의 호황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 가치에 플러스 요인이었음은 명확하다. 

반대의 경우는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인데,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물론 UST(테라USD)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조적으로 내/외부 공격에 취약해 무너졌다고 하나, 해당 사건 이후 타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de-pegging)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바이낸스의 BUSD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당국의 제재 등으로 지원이 종료된 바 있듯 규제 측면에서의 리스크도 지속됐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가격, 정책, 상호운용성 등 모든 면에서)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통합 메인넷도 계획상 2024년 2분기 신규 디파이 인프라 구축, 2024년 3분기에 네이티브(native)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그 이전부터 브릿징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통합 메인넷의 디파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클레이튼 체인으로 브릿징된 oUSDT/oUSDC/KDAI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60% 이상 손상됐으므로 신규로 브릿징된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시급하다. 

 

 

IV. 신규 자금 유입 경로로 LSD, RWA 고려해야

기존 메인넷(클레이튼, 핀시아)이 타겟으로 하는 리테일 자금으로는 통합 메인넷의 디파이 규모에 한계가 있다. 우선 한국 사용자의 경우 법정화폐(fiat money)를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이 중앙 거래소(CEX)밖에 없고, 중앙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의 출금시 사전에 승인받은 지갑으로만 출금할 수 있어 디파이 접근성이 매우 낮다. 통합 메인넷에 유입될 유저는 많지만 자금에 한계가 있는 베트남, 태국 등은 디파이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한편으로는 핀시아가 우위를 사전에 점한 일본, 대만 시장의 디파이 자금이 유입된다면 통합 메인넷 디파이는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이 통합 메인넷 디파이 규모 확대의 key. DefiLlama 따르면 디파이 TVL 견인한 카테고리는 2023년초부터 TVL 견인한 Liquid Staking RWA(Real World Assets), 그리고 Derivatives(주로 Perp DEX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DEX)

Figure 6. 디파이 TVL 견인한 Liquid Staking

Figure 6. 디파이 TVL를 견인한 Liquid Staking

Source: DefiLlama, INF CryptoLab

Figure 7. RWA/Derivatives: 23 하반기 자금 유입 증가

Figure 7. RWA/Derivatives: 23년 하반기 자금 유입 증가

Source: DefiLlama, INF CryptoLab

특히 RWA는 TVL 증가를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 다. Liquid Staking은 관련 TVL의 약 90%를 이더리움 체인이 차지하고 있어 타 체인에서 성공을 증명하지는 못했고, Derivatives의 Perp DEX는 디앱과 체인(주로 레이어2)간의 기술 및 성능 차이가 크게 없어 통합 메인넷의 핵심 카테고리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RWA는 기관 자금을 끌어들이는데도 용이해 리테일 자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V. 네오핀(NPT): 아시아 1등 디파이 등장을 앞두고

네오핀(NPT)은 핀시아(FNSA)와 클레이튼(KLAY) 합병의 최대 수혜 코인이다. 2024년 2분기 중 통합 메인넷 프로젝트 드래곤(PDT)이 출범한다. 합병 과정에서 디파이는 마이그레이션(migration), 유동성 파밍(liquidity farming),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클레이튼의 디파이 생태계는 크게 축소되었고 핀시아는 디파이가 없으므로 우리는 두 메인넷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디파이 프로젝트인 네오핀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1) 통합 메인넷(가동 전)에 대한 높은 기여도

네오핀은 고립된 핀시아(FNSA) 메인넷의 유동성을 통합 메인넷으로 유입시키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핀시아는 작년말 퍼블릭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완료했지만 아직 디앱(Dapp)이 존재하지 않아 유동성이 핀시아 메인넷에 머물러 있다. FNSA 홀더의 FNSA 유틸리티는 NFT 구매 등의 결제나 스테이킹/위임에 한정되어 있다. 지난 2월 네오핀은 처음으로 FNSA 토큰을 브릿징한 nFNSA(neopin FNSA)를 클레이튼 메인넷에 처음 유통하기 시작했다. FNSA의 유동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네오핀은 nFNSA를 이용한 유동성 풀(pool)을 생성해 파밍(farming)을 할 수 있게 하고, nFNSA를 다른 토큰과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서 통합 메인넷 출시 전부터 디파이가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추후 FNSA의 통합 메인넷으로의 마이그레이션 과정도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고, KLAY대비 할인 받고 있는(1FNSA < 148KLAY) FNSA 토큰의 가치도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통합 메인넷이 출범하면 아시아 1 Web3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클레이튼은 디파이와 게이밍, 핀시아는 NFT에 특화되어 있고 두 생태계 모두 각자의 강점 분야에서 아시아 1위 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드래곤을 대체할 유의미한 아시아 레이어1 프로젝트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클레이튼의 디파이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데에 있다. 통합 메인넷에서 새로운 디파이가 나타난다 해도 존재감이 미미할 수 있다. 클레이튼은 2023년부터 디파이 유저와 TVL이 감소세를 지속했고 2024년초 주요 브릿지 자산인 oUSDT, oUSDC, KDAI, oETH 등이 담보 손실에 따라 가치가 60% 이상 훼손되면서 클레이스왑 등 디파이는 토큰 교환 능력을 상실했다. 이는 통합 메인넷의 디파이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나타날 것이다. 네오핀은 이러한 클레이튼 및 앞으로의 통합 메인넷에서 디파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 8. 통합 메인넷에서 디파이는 핵심 카테고리이지만, 관련 생태계는 사실상 무너져 있음

Figure 8. 통합 메인넷에서 디파이는 핵심 카테고리이지만, 관련 생태계는 사실상 무너져 있음

Source: 클레이튼, 핀시아, INF CryptoLab

네오핀은 현재 핀시아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코스모스(ATOM), 트론(TRX) 등 국내에 홀더는 많지만 온체인 활동을 하는 유저 수가 적은 코인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폴리곤 체인과도 연결해 각각의 체인 자체에서 유동성 파밍이 가능하다. 이는 클레이튼/핀시아 외의 메인넷에서 통합 메인넷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창구가 된다. 

 

2) 아부다비 선점한 신뢰 높은 디파이의 표본 

네오핀의 허가형 디파이(Permissioned DeFi)는 앵커프로토콜(테라-루나 사태의 원인)에 의한 디파이에 대한 불신 이후 중앙화 거래소(CEX) FTX의 몰락에 따른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와 클레이튼 오르빗체인(브릿지) 해킹 등 아시아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기반 금융에 대한 신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다. 허가형 디파이는 씨파이의 강화된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디파이의 투명성과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시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씨파이는 KYC와 AML(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지켜 전통적인 금융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창구이고, 디파이는 상품의 다양성과 상호 연결을 통해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네오핀은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중동 부호국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오위즈그룹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인 네오핀은 작년 7 UAE의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으로부터 혁신 프로그램(Innovation Programme)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이미 2022 ADIO의 지원을 받아 현지 법인(H Lab)을 설립한 바 있다. ADIO UAE 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으로서 인프라 프로젝트의 개발 및 조달을 담당한다. ADIO를 통해 아부다비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은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ADIO는 직접 투자는 하지 않지만 UAE의 가장 큰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세계 3위 국부펀드), 무바달라(스타트업/첨단기술 분야 인수합병 주력, 세계 13위 규모)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두 국부펀드 모두 중동 부호인 만수르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igure 9.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혁신 프로그램 참여

Figure 9.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혁신 프로그램 참여

Source: 네오핀, INF CryptoLab

Figure 10. 아부다비 디파이 규제안 마련의 핵심적 역할

Figure 10. 아부다비 디파이 규제안 마련의 핵심적 역할

Source: INF CryptoLab

네오핀은 아부다비에서 지원하는 유일한 디파이 프로젝트로서 향후 UAE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는 최초의 디파이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UAE는 디지털 자산에 친화적이고 규제가 명확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석유 산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기술, 금융 등에 투자해 자산군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아부다비 당국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UAE에 진출한 기업은 네오핀, 코인베이스자산운용(Coinbase Asset Management), 아이오타(IOTA)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이라는 아부다비 국제 금융 자유구역에 포함돼 있다. 네오핀은 올해도 아부다비의 디파이 규제안 마련에 코인베이스자산운용과 함께 참여한다. 

 

3) 차세대 디파이 상품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 중

네오핀은 2023년 하반기부터의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파이 상품인 LSD(Liquid Staking Derivatives), RWA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iquid Staking은 특정 가상자산을 예치(staking)하면 그에 대응하는 유동성 토큰을 지급해 다른 상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이미 지난해 출시했다(현재 ETH, KLAY 지원 중, 추후 MATIC도 지원할 계획). RWA는 오프체인(혹은 현실 세계)의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온체인(on-chain) 디파이에서 거래하는 등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LSD는 2023년 디파이 TVL의 감소를 늦추는 데에 크게 기여한 상품이다. Liquid Staking만 놓고 보면 관련 TVL의 비중은 2023년초 전체 TVL의 20%에서 2023년말 60%내외까지 상승했다(DefiLlama 기준). 하지만 Liquid Staking의 90%가 이더리움 체인에 묶여있고, 클레이튼은 LSD를 도입하지 않는 등 아시아 디파이 유저들의 LSD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클레이튼에서 유일하게 LSD 상품을 출시한 디파이로서 네오핀은 향후 아시아 1위 블록체인이 될 통합 메인넷에서 LSD-Fi의 리더가 될 것이다. LSD는 일반적인 스테이킹 수익률을 상회하는 디파이 수익률을 지급받을 수 있다. ETH, KLAY를 스테이킹하면 스테이킹에 대한 증표(네오핀의경우 npETH, npKLAY)를 지급받고 이를 이용해 유동성 채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테이킹을 통한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검증인(validator) 및 토큰 보유자의 이윤 극대화도 가능하게 한다

Figure 11. Liquid Stake 받은 증표(npETH, npKLAY)

Figure 11. Liquid Stake로 받은 증표(npETH, npKLAY)를

Source: 네오핀, INF CryptoLab

Figure 12. Liquidity Farming 활용해 이율 극대화

Figure 12. Liquidity Farming에 활용해 이율 극대화

Source: 네오핀, INF CryptoLab

RWA 2024 1분기중 발표돼 2분기중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RWA 2023 TVL이 급격하게 증가한 카테고리다. 항공기, 상업용 선박 등 기반 자산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규제 강도와 불확실성이 높지 않은 아부다비에 거점이 있어 다양한 RWA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RWA는 네오핀 TVL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올 수 있고 해당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윤을 바이백(buyback)과 소각(burn)에 사용한다면 증가하는 NPT 토큰의 수량을 줄여 디플레이션(deflation) 모델도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통합 메인넷의 낮은 인플레이션율(PDT의 초기 인플레이션율은 5.2%로 설정됨)에 버금갈 수 있다. 참고로, 디플레이션 상태인 이더리움은 더 머지(The merge) 이후 소각량의 37%가 디파이(유니스왑 등)에서 나왔다. 13% NFT, 10%는 레이어2에서 소각됐다(ultrasound.money 기준). 

Figure 13. RWA 활용 가능한 자산군

Figure 13. RWA를 활용 가능한 자산군

Source: Binance Research, INF CryptoLab

네오핀은 아시아의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온도 파이낸스는 RWA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몇 안되는 프로젝트로, 금융상품의 토큰화를 지원하는데 현재 미 국채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냈다. 국채 투자가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을 돕거나(USDY 토큰), 전문 투자자의 블록체인을 통한 투자자산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OUSG 토큰). ONDO 토큰은 2024년초 출시돼 현재 약 1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네오핀의 RWA도 디파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에 대한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디파이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고, RWA 상품을 보유한 몇 안되는 디파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2. 네오핀 2024 로드맵 요약

표 2. 네오핀 2024년 로드맵 요약

Source: 네오핀, INF CryptoLab

 

-> '아시아 디파이 현황 점검: 네오핀'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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