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장을 이끌어갈 5개 암호화폐 분야 – 1부: 파생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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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sible Finance외 2명
Research Analyst/
Impossible Finance
2024.03.04

해당 리포트의 원문은 Impossible Research에서 작성하였으며 국문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쟁글에 있습니다.

2024년 시장을 이끌어갈 5개 암호화폐 분야 – 1부: 파생상품

그간 온체인 파생상품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고 상품 경쟁력 역시 CEX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수준만큼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파생상품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주요 포인트

  • 온체인 파생상품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으며, 상품 경쟁력 역시 CEX 파생상품에 비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파생상품은 아직 갈 길이 멀다.
  •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ETF 관련 등 규제 개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ETF가 승인될 경우 크립토 업계에 대규모 자본과 유동성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가상자산이 재조명되며 무기한 선물 및 옵션 등의 파생상품과 같이 보다 체계적이고 정교한 금융 도구가 요구되고 있다.
  • 파생상품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RWA를 포착하는 핵심 도구로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섹터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노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 전통 금융과 CEX 거래량의 상당 부분은 파생상품 시장이 주도하고 있고 디파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온체인 상 파생상품의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파생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24년에는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ETF 승인 등 크립토 업계에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파생상품 섹터는 이러한 이벤트의 투기와 결과에 따라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생상품 플랫폼은 거래 활동에서 현물에 비해 효과적으로 수수료를 창출한다.

 

CEX vs. DEX

본 리포트에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수를 압도하는 무기한 선물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무기한 선물은 최근 몇 년 간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고 대부분은 CEX에서 발생한다.

탈중앙화된 온체인 무기한 선물 플랫폼이 UI/UX와 유동성을 크게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래량에서는 CEX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블록(The Block)에서 발췌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DEX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음에도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했을 뿐더러 DEXCEX 선물 거래량 비율도 지난 1년 동안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무기한 선물 DEX의 수수료를 살펴보면 무기한 선물이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호황을 누리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업계 전반의 가격 변동으로 무기한 선물 DEX의 수수료가 치솟고 있다. 

생태계에서 파생상품이 번성하려면 성장하는 시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레이어 2 및 레이어 1 프로토콜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파생상품 플랫폼을 유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려되는 핵심 사항은 보안, 유동성, 속도 및 가용성이다

이더리움은 어돕션 측면에서 선도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로 중요 DEX가 레이어 2 프로토콜을 주목하고 있고 아비트럼 및 옵티미즘과 같은 레이어 2는 이전 레이어 1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에 비해 더 많은 파생 상품 론칭하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특정 사용 사례 및 사용자 활동을 최적화된 레이어 2의 개발에 기인하며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활용한다.

이는 파생상품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가스 수수료로 거액을 출혈하지 않고도 플랫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무기한 선물 DEX 현황

dYdX

dydX 도입을 통해 토큰 보유자를 위한 수익 공유하여 토큰 유틸리티를 개선하고 더 많은 가치 창출.

dYdX는 무기한 선물 파생상품 분야의 선두주자로 파생상품 플랫폼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자랑하지만 과거에 몇 가지 핵심 영역과 관련하여 주요 우려 사항이 제기되었다:

  • 토큰 유틸리티 부족
  • 확장성
  • 오더북 메커니즘의 중앙화 

따라서 dYdX v4의 출시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두고 있었다.

dYdX 토큰은 본디 거버넌스와 스테이킹을 통한 수수료 할인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적을 위해 고안되었다. 이로 인해 토큰 보유자의 장기적 가치 발생에 관해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했고 dYdX v4 dYdX 체인에서 생성되고 프로토콜에서 수집된 수수료를 검증자와 채굴자 모두에게 분배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dYdX v4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크웨어에서 코스모스 SDK와 텐더민트의 지분 증명 합의 프로토콜 위에 구축된 독립형 dYdX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하여 오더북 메커니즘의 향후 확장성을 개선하여 장기적으로 처리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dYdX v4의 마지막 개선 사항은 프로토콜의 추가 탈중앙화이며, dYdX의 오더북과 매칭 엔진은 이제 완전히 온체인화 되었다.

 

GMX

GMX v2는 유동성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달리하고 합성 포지션을 제공하여 이전에는 GLP의 설계로 인해 제한되었던 자산 제공 범위를 넓혔다. GMX v1에서 GLP는 50%의 스테이블코인과 50%의 위험자산(ETH, BTC 등)으로 구성되었지만 곧 출시될 GMX v2에서는 GM 풀을 도입하여 해당 구성을 변경할 예정이다. GLP 및 다중 자산 바스켓과 달리 GM 풀 안에는 롱 자산과 숏 자산 등 두 가지 유형의 자산만 존재한다. 예금자는 롱/숏 자산 중 하나만 예치하거나 두 자산을 모두 예치할 수 있지만 예치금이 풀의 잔액이나 구성을 변경하는 경우 예금자는 자산을 추가 시 가격에 영향을 받게 된다.

GMX v2의 도입은 특정 트레이더와 LP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격리 시장으로 전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격리된 시장으로의 전환은 GMX 생태계 내 유동성 제공자(LP)에게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편으로 이제 LP는 유동성 제공과 예치된 특정 자산에 대해 더 많은 자율성과 통제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파편화된 유동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려의 대상이며 롱테일 자산은 파편화된 유동성으로의 변경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가격 영향 및 펀딩 수수료 도입

그간 GMX v1과 관련하여 제기된 주요 우려 사항 중에는 가격 조작에 대한 취약성과 롱/숏 포지션의 불균형이 있었다. 이에 가격 영향과 펀딩 수수료의 도입을 통해 거래 심리의 균형을 맞추고 LP는 동등한 위험 분산을 통해 보호 및 리스크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가격 영향과 펀딩 수수료가 도입되면 기존 GMX v1에서 제로 슬리피지 스왑과 트레이딩의 혜택을 누려온 대규모 트레이더에게 GMX의 어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지만 GMX v2 v1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GMX는 소규모 및 대규모 트레이더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하 전략

GMX v2는 위에 언급한 가격 영향과 펀딩 수수료 도입으로 인한 높은 수수료의 개념과 더불어 거래 수수료를 v1에서 도입한 초기 수수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0.05%로 낮추며 균형을 맞췄다. GMX가 무기한 선물 DEX 중 가장 높은 수수료를 벌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수수료 구조의 변경으로 상황에 변동이 생길지는 고려해보아야 할 점이다.

 

파생상품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DEX 업계 리더의 최근 변화를 살펴보면 그들이 CEX로부터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파생상품이 장기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유동성 및 효율성

거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체결되어야 하는 탈중앙화 선물거래소에서 유동성의 규모는 장기적으로 트레이더를 유치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다. 탈중앙화 선물거래소에서 유동성에 대한 수요의 균형을 맞추려면 유동성 제공의 장려, LP가 부담하는 리스트 완화, 롱테일을 포함한 모든 자산의 충분한 유동성 보장 간의 미묘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GMX v2 업그레이드로 LP의 개선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특정 페어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롱테일 자산이 분산화된 유동성으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을지는 여전히 두고 볼 일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트레이더는 거래 과정에서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유동성이 가장 높은 무기한 선물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낮은 수수료

트레이더가 거래 수익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찾는 것은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낮은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상위 4개 무기한 선물 거래소(CEXDEX 포함)24시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메이커/테이커 수수료(아래 표)를 비교해보면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플랫폼을 수수로가 크게 감소하고 CEX에서 제시하는 수수료와 비교적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메이커 수수료

테이커 수수료

Binance

0.02%

0.05%

Bybit

0.02%

0.055%

OKX

0.02%

0.05%

Bitmart

0.02%

0.06%

dYdX

0.02%

0.05%

GMX

0.05%

0.05%

Kwenta

0.02%

0.1%

Vertex

0%

0.04%

Hyperliquid

0%

0.025

Gains

0.024% to 0.16%

0.024% to 0.16%

MUX

0.12%

0.12%

무기한 선물 프로토콜

0%

0.1%

APX Finance

0.04% to 0.16%

0.04% to 0.16%

Level Finance

0.05%

0.05%

RabbitX

0%

0.025% to 0.07%

Drift

0%

0.03% to 0.1%

*각 플랫폼의 최저 거래량 계층 기준 메이커/테이커 수수료 비교

각 플랫폼의 메이커/테이커 수수료를 비교해보면 현재 시장에서 수수료 경쟁이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낮은 수수료로 무기한 선물 플랫폼이 사용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모두 낮은 수수료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이 앞다퉈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CEX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무기한 선물 DEX에 어떤 추가 요소가 필요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롱테일 자산 상장

롱테일 자산의 상장과 무기한 선물 DEX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자산 범위의 다양화는 CEX에 비해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제공

이론적으로 무기한 선물 DEX에서 비허가형 자산을 상장할 경우 충분한 유동성의 확보 및 활용이 가능하다면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는 이해관계의 충돌 또는 규제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페어를 상장할 수 없는 CEX에 비해 상당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관건은 거래 가능한 유동성이 충분할 때무기한 선물 DEX가 롱테일 자산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GMX v2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인데, 격리된 자산 풀은 플랫폼에 허가 없이 상장 가능한무기한 선물 DEX라는 내러티브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는 신규 페어나 프로토콜을 상장할 때 퍼스트 무버의 이점을 가진 무기한 선물 DEX가 먼저 발빠르게 신규 페어나 프로토콜을 상장하며 CEX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시사한다. 동시에 불충분한 유동성, 시장 조작과 같은 위험 요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LP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2024년 크립토 산업 전망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면 무기한 선물 DEX의 유동성 인프라 개선이 핵심

무기한 선물 DEX에 필수적인 자원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멀티체인 자산 전송을 위한 인프라 개선과 함께 옴니체인 유동성 예치가 가능한 볼트를 지원하는 프로토콜을 도입하면 보다 간편하게 자산을 장기적으로 예치할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볼트 전략을 통해 더 많은 LP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예측 비중 50%: 2024년 무기한 선물 DEX 거래량은 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2024년에 출시되는 여러 매크로 촉매(BTC ETF, ETH ETF, EIP-4844 등)의 증가 추세와 더불에 앞서 언급한 무기한 선물 DEX의 내러티브를 고려하면 무기한 선물 DEX의 꾸준한 개선과 새로운 모델 도입을 통해 CEX 무기한 선물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무기한 선물 DEX의 거래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예측 비중10%: LPDFi라는 혁신적인 신모델은 롱테일 자산의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더욱 경쟁력 있는 커버리지와 거래량을 제공할

Kwenta와 dYdX 등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무기한 선물 DEX의 거래 페어 수를 비교해보면, 각각 74개와 33개의 다양한 페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 선물, 바이비트 선물, OKX 선물 등과 같은 CEX의 경우, 거래 가능 페어 수는 각각 323개, 378개, 511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LPDFi 기반의 새로운 무기한 선물 DEX 모델의 혁신과 도입을 통해 활성 거래 페어 수 측면에서 무기한 선물 DEX가 CEX를 따라잡고, 롱테일 자산의 총 거래량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최대 10%)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라클에 의존하는 vAMM과 풀 기반 모델

풀 기반 DEX는 탕중앙화 무기한 플랫폼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매력적인 속성들을 제시하며 결론적으로 vAMM은 탈중앙화와 즉각적인 유동성을 선호하는 트레이더에게 좋은 옵션이다.

vAMM 및 풀 기반 모델은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결함이 있다. 첫째, 잠재적인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결제약정이 제한되어 있기에 이러한 모델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유휴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아 자본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유동성 공급자는 반대매매 포지션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미결제약정은 총 손실 시나리오에서 프로토콜의 지급 능력에 따라 제약을 받게 된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거래 가능한 페어의 수가 한정되어 오라클이 해킹 공격을 당할 경우 vAMM 및 풀에 기반한 플랫폼들 역시 취약점에 노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LP는 크립토 시장의 극심한 가격 변동 시기, 특히 강세장일때 높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처럼 리스크가 높아지면 LP의 유동성 회수 등으로 연쇄적인 효과를 유발하여 거래소 유동성의 감소, 사용자 참여 저해, 추가 유동성 풀 인출을 촉발하는 '데스 스파이럴'로 이어져 플랫폼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RFQ(Request-for-Quote, 호가제시요청) 모델

RFQ모델은 탈중앙화된 거래 환경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LP가 유동성을 사전에 의무적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오더북이나 유동성 풀에 의존하는 파생상품 거래 프로토콜과 달리 RFQ 모델은 LP들의 요청이 있을 시에만 자본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자본을 운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고유한 기능은 RFQ 기반 플랫폼의 LP가 다수의 플랫폼에서 유동성을 동시에 원활하게 제공하고 다양한 공급원과의 거래 체결을 가능하게 한다. 그 외에도RFQ 모델은 샌드위치 , MEV 보호 트레이딩에 초점을 맞춰 슬리피지를 최소화한다. RFQ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본 효율성이다. RFQ 모델은 우리에게 보다 친숙한 vAMM 모델에 비해 적은 자본으로도 단일 가격으로 대규모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아래와 같이 장외파생상품 플랫폼 Symmio 등  RFQ 모델을 활용하는 여러 무기한 선물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docs.symm.io/overview/introduction-to-symmio/comparing-capital-efficiency

위의 차트에서 총 미결제약정 잔고와 TVL 또는 LP 예치금을 비교해 보면 Symmio 가 AMM 대비 RFQ 모델의 효율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같은 수준의 TVL로 더 많은 포지션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거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ymmio 에서는 240,431달러 상당의 LP 예치금으로 BTC에 대한 최대 숏 미결제약정이 6,005,000달러이지만, 게인스(GNS) 등 vAMM 모델을 활용하는 다른 무기한 선물 플랫폼과 비교해보면, 38,847,672달러의 LP 예치금으로는 BTC에 대한 최대 미결제약정이 10,000,000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본 효율성의 격차가 발생하는 주된 요인은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 상황에서 vAMM이 LP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vAMM은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손실이나 차질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여유 자본을 확보하도록 요구 또는 강요 받는다. 반대로 Symmio 가 채택한 전략인 RFQ 모델은 단순한 예방책이 아닌 더 많은 자본을 할당 및 사용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RFQ 모델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거래상대방의 탈중앙화에 관한 것인데, 이는 특히 무기한 선물과 연관된 RFQ 모델에 필수적인 요소다. RFQ 시스템의 효율성은 제공되는 견적 간의 치열한 경쟁에 따라 달라지며, 따라서 다양하면서도 서로 거래되는 자산 간의 탈중앙화된 풀이 필요하다. RFQ 모델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탈중앙화 금융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러한 핵심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더북 모델

오더북 모델은 주로 중앙화 거래소에서 운영하는데, dYdX와 같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플랫폼 선두주자들도 오더북 메커니즘을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오더북 모델이 제공하는 주된 이점 중 하나는 트레이더와 시장 조성자 모두에게 중앙화된 거래소와 유사한 UX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하고, 수수료와 유동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나며, 효율적인 가격발견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자 및 LP에게 안정적인 거래 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온체인 오더북 모델이 보완해야 할 여러 단점들이 있다. 오더북은 많은 양의 주문 처리를 하기 위해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요구하는데, 온체인 기반 인프라는 제한된 처리량 때문에 높은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오더북에 필요한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dYdX와 같은 온체인 오더북 무기한 선물 플랫폼은 스타크엑스에서 코스모스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단점을 개선하고자 했다. 온체인 오더북 무기한 선물 플랫폼의 또 다른 단점은 온보딩되는 LP가 시장 조성자의 기관 자본인 경우가 많으며, vAMM 및 풀 기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오더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이커 주문이 확정 자본이어야 하는 등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

LPDFi

LPDFi는 유동성 제공 파생상품(Liquidity Provision Derivatives, LPD)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용어다. LPDFi는 Uniswap V3 LP 포지션을 활용하고 옵션 및 무기한 선물을 포함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현재의 DeFi 오퍼링의 프레임워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데 기여한다.

LPDFi를 통해 무기한 선물을 거래하는 플랫폼들이 도입한 대표적인 기능은 트레이더들은 더 이상 유동성을 본인 스스로 처리할 수 없고, 유동성을 LPDFi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트레이더는 가격 변동으로 인한 강제청산 없이 롱/숏포지션을 통한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즉, 시장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 트레이더는 포지션 청산을 방지할 수 있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롱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는 매수 시점의 가격과 이후 시장의 가격 차이가 발생해도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기본 논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청산은 가격 변동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일정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포지션이 유지되는 동안 트레이더는 포지션을 보호하는 데 드는 비용을 단계적으로 자체 마진에서 충당한다. 또한LPDFi를 기반으로 구축된 무기한 포지션은 트레이더가 참여하는 각 포지션이 한 번의 틱으로 유동성과 직접 연동되므로 거래 상대방의 리스크도 제거한다. 본질적으로 LP가 입은 비영구적 손실은 그 자체로 트레이더에게 비영구적 이익으로 전환된다. 이는 LP에게 불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하이라이트 — Fluo Finance

앞서 살펴본 무기한 선물 플랫폼들이 당면한 제약 및 숙제 중 하나는 여전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무기한 선물 DEX 시장을 더욱 성장시켜 거래소로부터 더 많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임파서블 파이낸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Fluo Finance는 최초의 옴니체인 유동성 플랫폼으로, LP가 모든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시장 조성 전략을 자동화되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특히 무기한 선물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Fluo 파이낸스의 명확한 가치 제안은 바로 무기한 선물 시장의 모든 이해관계자 및 참여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LP는 자신의 토큰을 Fluo의 볼트에 직접 스테이킹할 수 있다. 이는 자동으로 시장 메이킹 전략을 실행하여 LP가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DEX는 더 높은 유동성과 추가 자산을 활용하여 더 많은 트레이더를 유치하고 수수료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무기한 선물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더는 CEX와 유사한 낮은 스프레드와 슬리피지를 통해 높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거래 가능한 자산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본질적으로 온체인 무기한 선물 프로토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있어 파편화된 유동성은 플랫폼 및 온체인 트레이더 양쪽에 모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Fluo는 보다 효율적인 유동성 흐름을 생성하고 전환하여 모든 시장 참여자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포지션을 구축해왔다.

결론적으로, Fluo는 자동화된 볼트를 통해 시장 메이커를 대중화하고, LP에게 마켓 메이커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무기한 선물 DEX 시장에서 필수적인 유동성 레이어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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