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웹3 시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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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Research
Tiger Research
2023.11.16

[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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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상자산 시장, 대만 가상화폐 거래소, 아시아 웹3 시장, 아시아 블록체인, 대만 암호화폐 규제목차
대만 젊은층의 돌파구, 웹3 시장
과거로부터 배운 대만 정부의 움직임
규제 안으로 들어오는 대만 웹3 시장
대만의 생태계
대만의 잠재적 리스크
그럼에도 대만은 가능성 있는 시장

 

 

대만 젊은층의 돌파구, 웹3 시장

대만의 웹3 시장에 대한 관심은 경제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최근 몇 년 간 대만의 경제는 상당한 성장률을 보였고, 특히 GDP는 급속도로 성장하여 한국을 따라잡는 수준에 이르렀다.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 2,811달러로 3만 2,237달러에 머무른 한국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주로 TSMC, 미디어텍 등 반도체 중심의 하드웨어 위탁 생산 기업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로 위탁 생산을 하는 탓에 같은 포지션에 위치한 중국 등과 경쟁하기 위해 임금은 계속해서 낮은 구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 대만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초임 인원 임금' 통계를 보면 대졸 재직자의 평균 초봉(월급)이 고작 3만 5,000 대만 달러(1,090 달러)에 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GDP와 낮은 임금의 기형적인 형태는 젊은 세대들이 높은 임대료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성장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심어주게 되었다.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웹3 산업과 같이 고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며 돌파구를 찾고자 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배운 대만 정부의 움직임

대만 정부 역시 과거, 소셜 미디어, 게임, 모바일 앱 및 플랫폼 사업이 아닌 하드웨어에 집중했던 과거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웹3 산업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완안(Chiang Wan-an) 타이페이 시장 당선인과 러 장화(Leu Jang-hwa) 디지털부(Administration for Digital Industries) 장관은 타이페이 블록체인 위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대만의 긍정적인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IoT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담당하는 수위발전부(Ministry of Digital Affairs) 장관 탕펑(Tang Feng)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 g0v 출신으로, 과거 비탈릭과의 대담 영상을 올리는 등 웹3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 시장 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업계 관계자를 모아 웹3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프레임워크 구축을 논의했으며 곧 구체적인 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규제 안으로 들어오는 대만 웹3 시장

FTX 사태는 대만의 웹3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Taipei Times에 따르면 FTX 파산으로 영향받은 대만 국민은 30만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4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이다. 이에 1) 투자자 보호, 2) 자금세탁 방지(AML), 3) 시장 안정성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지속적으로 규제 필요성이 확대되게 되었다.

이에 오랜 논의 끝에, 2023년 9월 26일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거래소의 자산과 고객의 자산을 분리하는 규칙 외에도 디지털 자산의 상장 및 상장 취소를 검토 방안을 포함한 거래소 중심의 지침을 발표하였다. 또한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2023년 10월 6일 대만의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 학자, 기타 산업 관계자를 포함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하여 초안 제안을 논의했으며, 2023년 10월 27일 해당 내용이 반영한 초안이 의회에 제출되어 첫 독회(First Reading)가 이뤄졌다. 2021년 4월 발의된 자금세탁방지법으로만 규제되었던 대만의 규제 상황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웹3 시장이 규제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첫 독회로 이어진 과정이 남았지만, 대만 정부는 웹3 산업이 법적 명확성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안을 개정하거나 도입하고자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법적 프레임워크 내에서 대만은 웹3 산업은 규제 리스크 없이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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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cktempo, Tiger Research

대만은 균형 잡힌 웹3 시장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CeFi와 DeF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NFT 시장의 열기를 이어가 게임과 디지털 지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None Group에서 발표한 'Taiwan Blockchain Industry Report'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새로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이 전체 기업 중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설립된 기업 비율은 무려 70%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으며, 대만 내에서 블록체인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만의 대표적인 거래소는 마이코인(MaiCoin), 비토프로(BitoPro) 등이 있으며 이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은행과 직접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거래소와도 유사한 모습인데, 주로 Far Eastern, KGI Bank 2가지와 은행과 연결되어 있다. 한국은 하나의 은행이 하나의 거래소를 지원하게 되어있지만, 대만의 경우에는 하나의 은행이 여러 거래소와 연결될 수 있게 구축되어 있다. 다만 아직까지 거래량은 많지 않은데, Binance에 비해서 0.1% 수준 정도로 확인된다.

대만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FTX의 여파를 가장 크게 맞은 국가 중 하나로 DeFi로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주요 프로젝트 역시 DeFi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다. Perpetual Protocol, Hakka Finance, Dappio 등의 프로젝트들이 활발하게 시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Perpetual Protocol은 DeFi 시장에 무기한 선물(Defi Perpetual)의 개념을 도입해 글로벌한 반응을 이끌어내어 9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이기도 하였다.

대만의 게임 시장은 높은 유저당 평균 매출이 견인하는 시장으로, 웹3 게임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대만의 게임 시장 규모는 29억7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세계 10위 수준으로 평가되며, 지난 2018년 대만 게임 시장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Statista에 따르면 대만의 모바일 게임 유저당 평균 매출(Average Revenue Per User)은 약 202달러로, 한국의 ARPU가 240달러임을 고려할 때 대만은 비교적 낮은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게임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2022년에는 대만의 웹3 게임 회사인 Red Door Digital (RDD)가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으며 Ambrus Studio, Petarush 등은 NFT를 사용한 게임을 지속해서 이어가기도 하고 있다.

 

대만의 잠재적 리스크

대만의 인구는 주로 도시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전체 인구 중 약 7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대만의 중위 연령이 40대 초로, 인도네시아가 30대인 것에 비해 확연하게 국가 노령화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출산율은 저하되고 있어 인구대체 수준(2.1명)을 밑도는 상황이며 평균 수명은 증가 추세에 있어 아시아 선진국의 전형적인 고령 사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양안관계 역시 하나의 걸림돌인데, 양안관계는 대만과 중국 본토 간의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말한다. 역사적으로 명·청 시기부터 이주해 온 대만인과 1949년을 전후해서 국민당 정부와 함께 이주해 온 대륙인으로 이뤄져 있어 중국과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대만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는데, 중국에서는 이러한 동맹 강화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한다고 결연히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대만은 가능성 있는 시장

대만은 웹3의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Perpetual Protocol과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로젝트의 거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만은 균형 잡힌 생태계 속에서 통합적인 웹3 사업을 전개하기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또한 OKX와 Binance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만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것을 보면, 대만의 웹3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제한된 내수 시장 규모는 대만이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웹3 산업은 국경 없이 운영될 수 있는 특성을 지녀, 대만으로 하여금 제약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만은 중국과 유사한 관계에 있는 홍콩에 비해 낮은 운영 비용이 들기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적 사업을 시도하는 이점이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이제서야 규제가 서서히 도입되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잘 조성된 대만의 웹3 환경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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