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의 ‘Aptos Analyst Day’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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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Jehn)외 2명
Senior Analyst/Team Lead/
Xangle
2023.11.15

쟁글의 ‘Aptos Analyst Day’ 참관기

목차

들어가며

1. 속도와 안전성에 초점을 둔 모놀리틱 블록체인

2. 확장성(Scalibility)을 위한 마일스톤

3. 업그레이드 가능한(Upgradibility) 프로그래밍 언어 ‘MOVE’ 

4. 웹3 대중화는 사용성(Usability)을 기반으로

5. 앱토스가 꿈꾸는 비전

맺으며

 

 

 

들어가며

쟁글 리서치팀은 11월 14일 열린 Aptos Labs x Xangle 주관의 ‘Aptos Analyst Day’ 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L1 시장에서 화려한 등장과 동시에 여전히 활발한 성장을 이어가는 앱토스 랩스의 주요 관계자들로부터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앱토스 랩스 측에서는 크게 1) Scalibility 2) Upgradibility 3)Usability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음을 이번 자리를 통해 전달했다. 이에 더해 앱토스 랩스는 Web3의 대중화(Mass Adoption)를 위한 기술적 특징과 생태계, 방향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본 글에서는 앞서 언급한 앱토스의 비전과 기술적 특징을 살펴보고 세션에서 다뤄진 주요 논의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속도와 안전성에 초점을 둔 모놀리틱 블록체인

세션은 데이비드 윌린스키(앱토스 개발 리드)의 앱토스 소개를 시작으로 앱토스의 기술적 이점과 비전을 설명하며 마무리됐다. 앱토스는 속도와 보안성에 초점을 둔 모놀리틱 PoS 블록체인이다. 앱토스는 트랜잭션의 보안과 속도를 위해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체적으로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앱토스는 현재 2만 초당 거래 건수(Transactions per second, TPS) 수준의 빠른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솔라나(11월 14일 기준 TPS 약 4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앱토스는 메인넷 출시 이후 3억 건이 넘는 트랜잭션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윌린스키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유입을 강조했다. 앱토스 랩스는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과의 통합을 통해 웹2 사용자들을 웹3로 끌어들이기 위한 편의성에 집중하고 있다. 앱토스 랩스는 웹2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연동하여 보다 쉽게 앱토스 기반 지갑을 생성하고 디앱들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목표하고 있다.

속도와 안전성에 초점을 둔 모놀리틱 블록체인

2. 확장성(Scalibility)을 위한 마일스톤

앱토스 랩스는 대중화(Mass Adoption)을 이뤄내기 위해 빠른 처리 속도와 확장성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앱토스 랩스 측은 여러 가지 기술 혁신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난 4월 Quorum Store 출시로 20K TPS(Transactions per second) 구현에 성공했다. 빠른 처리 속도가 사용자 유입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앱토스의 TPS 혁신은 생태계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앱토스 랩스 측에 따르면 앱토스는 메인넷 런칭 후 3억개 이상의 누적 트랜잭션이 발생했다. 또한 700만 지갑 주소가 생성되었고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앱토스 네트워크에 온보딩했다. 데이비드 윌린스키는 이러한 앱토스의 생태계 확장이 혁신적인 TPS에서 기인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3. 업그레이드 가능한(Upgradibility) 프로그래밍 언어 ‘MOVE’

‘MOVE’는 앱토스 랩스가 트랜잭션의 보안과 속도를 위해 자체적으로 통합하고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다. MOVE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디엠 팀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Solidity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개발했다.

특히 이번 세션에서 앱토스 랩스 측은 Move 언어가 갖는 Upgradibility적 특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윌린스키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무브의 특성은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앱토스는 언어단에서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션에서는 MOVE를 통한 앱토스의 장점들을 강조했는데, 내용은 하기와 같다.

  • MOVE는 일반 개발자가 웹2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여, 오프체인에서 온체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복잡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 MOVE는 개발자의 비용 및 접근의 효율성을 높여 원활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 앱토스는 암호화, 인증, 영지식 증명을 가능하게 하는 고급 암호화 API 기능을 구현하여 MOVE의 보안을 유지하며 동시에 기능을 향상한다.
  • MOVE는 다른 언어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실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24년에는 온체인 무작위성(on-chain randomness)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4. 웹3 대중화는 사용성(Usability)을 기반으로

세션 중반, 앱토스 랩스 측은 사용성(Usability)를 강조하면서 디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편리한 유저 경험은 사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 이에 앱토스는 여러 디앱을 온보딩하고 UI,UX를 개선하면서 웹2 사용자들의 웹3 유입을 이끌어내고자 목표하고 있다. 예시로 설명한 앱토스의 대표적인 디앱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 Graffio : 앱토스 랩스는 메인넷 1주년 기념으로 “The Aptos ONE Mainnet Anniversary NFT 컬렉션”을 Graffio 앱을 통해 출시했다. 작품은 2023년 10월 18일에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협력 소셜 아트 플랫폼인 Graffio에서 진행된 공동 아트 체험의 타임랩스 비디오다. 커뮤니티는 앱토스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통합된 분산 커뮤니티로서 작품 참여를 위해 모였다. Graffio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비디오 NFT가 지급됐다. 이 과정을 통해 앱토스 랩스 측은 180만 페이지 뷰, 120만 그림 트랜잭션, 29,000개의 Graffio 지갑 계정 참여, 7,500만 픽셀의 그림 수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로써 Graffio 1주년 행사는 앱토스의 커뮤니티 파워와 더불어 네트워크 확장성과 안전성을 보여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aptos 웹3

출처: Aptos

  • NBCU :앱토스 랩스는 사용자들의 몰입형 Web3 사용경험 기여를 위해 NBC Universal와의 협력 아래 영화 ‘Renfield’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 참여를 통해 사용자들은 영화 포스터 및 영화 씬 등을 포함한 디지털 컬렉션을 획득할 기회를 부여받으며 Petra라는 소셜 로그인 기반 커스터디 월렛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앱토스 랩스는 이 과정에서 게임구현이 가능한 네트워크의 확장성, 온체인 보상 경험, 온체인 데이터 처리 등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enfield aptos

출처: Aptos

5. 앱토스가 꿈꾸는 비전

세션은 앱토스 랩스가 꿈꾸고 있는 비전을 설명하며 마무리됐다. 앱토스는 안전성, 확장성, 향상성을 바탕으로 범용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사용되기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계속해서 기술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앱토스의 혁신은 다음과 같다.

  • 온체인 무작위성(On-chain Randomness): 온체인 무작위성은 블록체인상에서 검증가능한 난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온체인 무작위성은 보상체계의 공정과 관계된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어떤 형태의 보상 체계든 선정 기준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기 마련이다. 윌린스키 개발 헤드는 “2024년 상반기 앱토스는 온체인 무작위성을 갖춘 최초의 블록체인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앱토스가 Web2 개발환경과 유사한 온체인 무작위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샤크(BullShark): 불샤크는 더 많은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합의 알고리즘 기술이다. 다른 비동기 DAG 기반 프로토콜과 달리 불샤크는 동기적인 기간(synchronous periods)을 활용하는 실용적인 저지연 패스(low latency path)를 제공하며 악명 높은 복잡한 기술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줄인다고 설명한다. 이 기술을 통해 앱토스는 간단성과 높은 효율성을 지닌 트랜잭션 메커니즘을 구현할 예정이다.
  • 데이터 샤딩(Data Sharding): 앱토스는 개별 검증자 성능을 넘어 확장하기 위한 혁신을 모색한다. 그 방법으로써 데이터 샤딩은 내부 샤딩을 지원하여 노드 운영자에게 복잡성을 추가하지 않고 수평 확장성(horizontal scalibility)을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각 검증자가 병렬로 여러 샤드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네트워크의 상태를 독립적으로 저장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작은 덩어리로 분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맺으며

이번 ‘Aptos Analyst Day’ 에서는 매스 어돕션(Mass Adoption) 공략을 위한 앱토스 팀 방향성의 공유 그리고 그 흐름에서 앱토스가 제시하는 이점과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Aptos Korea BD팀의 ‘CHRISTIE LEE’는 1) Scalibility 2) Upgradibility 3) Usability를 강조하며 앱토스가 대중화를 위해 추구해야할 키워드라고 언급했다. 또한 “Invisible Web3 UX”을 이야기하며 Web2 유저들의 자연스러운 Web3 전환이 가능한 UX를 지향점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Christee Lee는 앱토스 랩스가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다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 한국 대기업 단의 혁신 수용성: 한국의 대기업은 혁신에 다소 열려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꺼려하지 않기 때문에, Web3 사업을 확장하기에 적합하다.
  • 한국의 개발자 생태계의 건전성과 발전성: Web3 개발자 풀이 상당히 견고하며 해커톤, 밋업 등 개발자 생태계 구성이 잘되어있다.
  • 한국 고객들의 트렌드 민감성: 한국 고객들은 타 국가 대비 혁신을 받아들이는 속도와 자세가 우수하다.

이어 업계에서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프로젝트가 있냐는 질문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경쟁만을 목표로 하는 관계가 아닌 파편화된 영역에서 각자의 역할을 합쳐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부족한 사용자를 Web2에서 Web3 공간으로 끌어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며 경쟁을 논외로 사용자가 탈중앙화 기술의 실질적 유즈 케이스를 찾는 것이 요점임을 설명했다.

앱토스 메인넷 런칭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보자면 앱토스는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빌드업 해가고 있었고 자신들이 내세워야 할 점과 혁신 방향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쉽지 않은 시장 상황 앞에서 앱토스가 완전한 크립토 생태계를 위한 핵심 일원으로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쟁글의 ‘Aptos Analyst Day’ 참관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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