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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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오픈 메타버스 개요
3. 퓨처버스: 종합형 메타버스 기업
4. 퓨처버스의 주요 솔루션
5. 퓨처버스 기반 프로젝트
6. 퓨처버스의 시사점
1. 들어가며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한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기술 혁신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한낱 “유행어 (Buzzword)로 치부되며 그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다. 하지만 그 관심의 열기가 사그라지고 있음에도 디지털 환경의 현존하는 문제점을 고려했을 때, 메타버스의 중요성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술적 문제들은 전례 없이 복잡하고, 디지털 세계의 팽창은 그에 걸맞은 해결책을 요구한다. 예로 들어, 기존의 시스템이 보여주는 분절된 정보의 흐름은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찾고, 활용하며,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데이터 주권의 문제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받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정보의 출처를 불투명하게 한다. 또한 사용자 참여의 제한은 디지털 경험의 풍부함을 감소시키고, 그 결과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수용을 방해한다.
메타버스의 핵심 가치는 이러한 결함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구조를 제공한다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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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흐름을 통합함으로써,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데이터와 지식을 즉시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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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가 자산, 데이터 및 거래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함으로써 커뮤니티에게 소유권과 통제력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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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용자 참여를 확장함으로써, 개인과 커뮤니티는 메타버스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창작물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더 광범위한 청중에게 도달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이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다. 그것은 단순한 가상 공간을 넘어서 사회, 경제, 교육 등 인간 활동의 거의 모든 상호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수많은 웹3 프로젝트들의 약속과 그 구현은 본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분산화, 소유권의 명확화, 보다 자유로운 창작의 기회 제공과 같은 웹3의 핵심 이념들이 현실에서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며, 대중뿐만 아니라 자본 시장에서도 더 이상 메타버스와 웹3가 “흥미로운 주제”가 더 이상 아니게 될 때 혜성처럼 등장한 플레이어가 바로 “퓨처버스 (Futureverse)”이다. 금년 7월, 글로벌 사모펀드 10T홀딩스가 리드하고 세계 최대 블록체인 기업인 리플랩스 (Ripple Labs)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 A 펀딩에서 퓨처버스는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3천억원) 상당의 밸류에이션으로 5,400만 달러 (한화 약 70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메타버스는 끝났다”고 말한 상황에서, 퓨처버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시끌벅적한 데뷔를 통해 기존 디지털 환경의 문제점에 대한 자신들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본 리포트는 퓨처버스가 현재 웹3가 마주한 장벽을 어떻게 해소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접근법이 어떻게 메타버스 생태계 내에서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지를 분석한다.
2. 메타버스의 이상과 현실
2.1 메타버스에 대한 퓨처버스의 해석: 연결과 개방성
먼저, 퓨처버스가 현재 디지털 환경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보기 앞서, 퓨처버스는 메타버스를 어떠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퓨처버스에 의하면, 메타버스란 “기존에 분리되어 (siloed) 있는 디지털 경험들 간 경계가 사라져 더 몰입감 있고 개방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의 미래”를 나타낸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온라인 앱과 인프라는 현재 대부분 몇몇 대형 기업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고유의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며, 사용자 정보를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각 기업이 자신들의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를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사용자 데이터와 관련된 경쟁이 이를 더욱 부추긴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경험은 파편화되고 각각의 앱이나 서비스는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경쟁하는 형태를 보이며, 전체적인 디지털 생태계의 통합성은 저해되었다.
반면에 "몰입감 있고, 개방된 경험"이라는 개념은 메타버스가 이러한 분리된 디지털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하나의 연결된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다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각기 다른 앱 간에 원활하게 이동하며, 데이터와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을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디지털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개방된 메타버스 환경은 개발자와 창작자들이 끈임 없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참여하고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사용자에게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준다.
상기 언급된 바와 같이, 경계가 사라진 단일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몰입감 있는 경험 (Immersive Experience)을 누리고 자신의 자산, 데이터 및 거래에 대한 통제력을 스스로 가질 수 있는 차세대 탈중앙화 인터넷 및 디지털 경제 공간이 바로 오픈 메타버스 (The Open Metaverse)이다. 흥미로운 점은, 퓨처버스 팀은 메타버스를 지칭할 때 항상 정관사인 “The”를 붙인다. “The는 보통 지칭대상이 태양과 같이 유일무이하거나, 대륙과 같이 경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넓은 대상일 때 사용한다. 즉, 메타버스란 누군가 (심지어 거대 IT기업이라도) 함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마존 숲과 같이 고유 생태계로서 사용자와 창작자의 기여를 통해 공동의 노력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하나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2.2 퓨처버스의 접근법
오픈 메타버스는 분열된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고 데이터 주권의 약화 같은 웹2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다만, 메타버스가 선사할 잠재적인 자유와 기회를 전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사용자 앞에 놓인 기술적 복잡성과 진입 장벽이라는 두 가지 주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도전을 의식하며, 퓨처버스는 사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그들의 핵심 어프로치는 사용자의 경험을 단순화하고, 창작 도구를 직관적으로 만들어 기술적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그 결과물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갖게 된다. 퓨처버스의 전략은 메타버스의 본질적인 약속인 새로운 차원의 사회적 및 경제적 상호작용을 실현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는 이들이 실현하고자 하는 메타버스의 비전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3. 퓨처버스: 종합형 메타버스 기업
3.1 퓨처버스 생태계 구조
필자가 퓨처버스를 “종합형 메타버스 기업”이라고 칭한 이유는, 실제로 퓨처버스는 상당한 수의 프로덕트 및 서비스 오퍼링을 제공하여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 메타버스 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퓨처버스의 생태계는 크게 1) 블록체인 인프라, 2)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도구, 그리고 3)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