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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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김채원 — Experience Researcher (PXD)
-글 편집. 최은주 — UX Writer (PXD)
목차
들어가며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 파인더
블록체인에서의 익스플로러, 파인더 +α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전달
마치며
들어가며
Explorer(익스플로러)는 확인되지 않은 영역을 알아보고 탐색하는 무언가를 의미합니다. 컴퓨터 환경에서는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찾아주는 Finder(이하 파인더)를 지칭하죠. 그렇다면 투명성을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가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익스플로러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Blockchain Explorer(이하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역할과 제공하는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 파인더
블록체인에서 데이터 저장은 다음과 같이 이뤄집니다. 여러 참여자 즉, 노드들이 블록체인상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감시하고 기록하며 서로의 데이터를 비교해 정확도를 높입니다. 그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은 누구나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데이터가 여러 장소에 저장돼 있다는 점에서 투명성과 분산화라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오는 파인더입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데이터들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Block(블록): 블록체인에 새로 생성된 블록의 개수와 생성 시점, 상세 정보
- Transaction(트랜잭션): 블록체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의 상세 정보
- Address(어드레스): 개인 지갑(Wallet)이나 콘트랙트 어드레스들의 목록 및 상세 정보
- Token(토큰): 블록체인에 생성된 토큰 또는 NFT의 목록 및 상세 정보
그리고 각 데이터에는 다양한 세부 내용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트랜잭션은 아래와 같은 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익스플로러를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ignature/Hash/ID: 각 트랜잭션을 지칭하는 고유명 및 번호
- Time stamp: 트랜잭션이 발생한 시간을 의미하며 주로 해당 지역 시간과 협정 세계 시간(UTC)으로 전달함
- Status/Result: 트랜잭션의 결과로 주로 성공, 실패, 처리 중으로 표기됨
- Signer/Senders: 거래를 시작한 블록체인 지갑의 어드레스 혹은 계정명
- To/Recipients: 거래를 수령한 블록체인 지갑의 어드레스 혹은 계정명
- Amount: 트랜잭션에서 사용된 데이터의 양
- Transaction Fee: 트랜잭션을 위해 사용된 가스비
- Size: 트랜잭션에 사용된 데이터의 용량
더불어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는 파인더로써 위의 각 데이터 종류와 상세 내용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컨대 아래와 같이 홈 화면 상단의 검색창에서 어드레스, 블록 및 트랜잭션별 고윳값, 토큰 및 도메인명으로 검색할 수 있죠. 또한 어드레스와 블록을 검색할 때 하위의 트랜잭션 내역을 모아서 전달해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etherscan.io/(왼), https://explorer.wemix.com/
블록체인에서의 익스플로러, 파인더 +α
앞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분산돼 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들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 데이터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모두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블록이나 트랜잭션별 고유 명칭, 숫자 그리고 프로그램 이름 같은 내용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DIKW(Data Information knowledge wisdom) 모델에서는 위 사례에서 보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데이터라고 지칭합니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한 묘사가 목적 없이 나열된 상태죠. 데이터 자체에는 목적 또는 의도가 들어 있지 않아 직관적인 이해나 활용이 어렵고 그만큼 판단이나 추론을 위한 가치가 떨어집니다. 특히, 블록체인과 같이 고윳값으로 데이터가 구성되면 일반 사용자가 이를 이해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 때문에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는 공개된 데이터를 빠르게 찾아오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전달
익스플로러가 파인더 이상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정보의 형태로 전달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투명성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 투명성으로 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서 정보로 전하고 있을까요?
통계 정보 전달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 처리 방법은 통계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의 통계는 타인의 거래 및 블록 상의 고윳값과 같은 데이터들을 모아 사용자가 메인 네트워크의 현황을 이해하고,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로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보이는 통계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https://solscan.io/(왼), https://explorer.wemix.com/
1. 코인 공급량(Supply)
메인 네트워크의 가치를 증명하는 코인이 발행된 양을 의미하며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코인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로 사용됩니다. 또한, 메인 네트워크가 계획에 맞춰 토큰을 발행하고 있는지, 예정된 소각이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해 네트워크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코인 공급량은 주로 아래와 같이 분류해 제공하기도 합니다.
a. 최대 공급량: 앞으로 네트워크에서 발행 혹은 생성될 코인의 최대 수
b. 총공급량: 현재 발행돼 존재하는 코인의 수로써, 발행 후 소각된 토큰의 수는 제외
c. 유통 공급량: 현재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코인의 양이며 총 공급량에서 유통 불가한 Lock-up(락 업)된 코인은 제외
2. 코인의 가격(Price)
메인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코인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달러(USD) 혹은 1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USDC)으로 표기됩니다. 네트워크에 따라 코인 한 개당 가격이기도 하지만, 총공급량을 곱해 시가 총액(Market Cap)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3. 블록 및 트랜잭션 정보
생산 및 거래된 블록 및 트랜잭션의 수, 크기 그리고 초당 거래량 수(TPS) 등이 제공됩니다. 블록 수는 블록 생성 및 채굴의 난이도를 추론하는 근거로 사용되며 트랜잭션 정보는 네트워크 활성도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됩니다.
a. 블록 수: 일정 시간에 한 번씩 채굴되는 블록의 총량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생성 이후의 시간을 평균 블록 생성 시간으로 나눠 계산할 수 있음
b. 트랜잭션 수: 사용자가 네트워크상에서 진행한 모든 거래 및 참여 내용의 수량을 의미하며, 현재 네트워크의 활성화 정도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음
c. 초당 거래량 수(TPS): 네트워크가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양을 의미하며, 네트워크의 속도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음
4. 토큰의 종류에 따른 통계와 순위
메인 네트워크에서 여러 토큰을 보유하고 있거나, NFT 컬렉션이 활성화되면 토큰별 수량, 가격, 거래량, 하한가(Floor price) 등의 통계를 제공하며 아래와 같이 순위에 따라 테이블 형태로도 보여줍니다. 순위 테이블은 주로 토큰명, 토큰 한 개당 가격, 토큰 한 개당 가격 변동률, 토큰별 시가 총액을 전달하며 각 정보에 따른 정렬 기능을 함께 제공합니다.
출처: https://hub.mintscan.io/chains/overview(왼), https://etherscan.io/tokens
읽을 수 있는 형태의 라벨 제공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정보 라벨링은 ‘0x44A5…2835’와 같은 형태의 해시값에 사용자가 인지 및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를 붙여주는 것을 가리킵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해석이 필요한 대표적인 정보는 각 트랜잭션의 속성과 지갑의 어드레스가있습니다.
1. 트랜잭션을 해석한 라벨링: 각 트랜잭션에 대해 Transfer, Mint to, To Swap, Withdraw 등 거래의 목적을 라벨로 작성해 자신의 거래 내역을 찾거나 활동 이력을 빠르게 둘러보도록 지원합니다.
2. 어드레스를 해석한 라벨링: 어드레스 라벨링은 크게 Public name tag(퍼블릭 네임 태그)와 Private name tag(프라이빗 네임 태그)로 구분됩니다. 퍼블릭 네임 태그는 플랫폼 측에서 검증된 어드레스만 직접 부여하고 관리하는 명칭이며, 프라이빗 네임 태그는 사용자 개인이 어드레스에 부여한 이름입니다. 이처럼 읽을 수 있는 형태의 라벨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거래 내역과 거래 대상의 어드레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 시각화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정보 시각화는 어려운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표시하고, 다른 항목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그래프 혹은 도표를 활용해 가격 추이 또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는 트랜잭션한 자산의 흐름이나 체인 간 연결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이어그램을 이용합니다.
1. 트랜잭션한 자산의 흐름 시각화
NFT와 같이 대체 불가능하거나, 고유의 값을 가지는 경우,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아래와 같은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치한 자산이 잘 보관 혹은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거나 NFT의 가치 및 진위성을 추론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oklink.com/tianyan/?detail=transactionGraph(왼), https://solana.fm/
2. 체인간 연결 시각화
메인 네트워크의 특성상 다양한 체인이 연결된 경우, 아래와 같이 연결된 체인 및 Validator(검증자), 거래 가능한 체인을 다이어그램 형태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부가 서비스
마지막으로 일부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는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이를 점수 형태로 전달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주로 토큰과 지갑 어드레스의 거래량, 거래 활성도에 따라 안정성을 평가하고 이를 취합해 위험도(Risk Score)로 통합 전달합니다.
1. 토큰의 안정성 척도
토큰을 해당 플랫폼의 위험도 평가 기준인 Swap, Contract, Token Holder, Liquidity로 나눠 분석하고 이에 따라 활성도, 안정도, 안전도를 평가해 점수로 전달합니다.
2. 지갑 어드레스별 안정성 척도
지갑 어드레스에 따라 그동안 거래 내역의 빈도와 액수 등을 분석하고 타 거래자의 신고 내역을 분석해 지갑 어드레스별 위험도(Risk Level)로 전달합니다.
마치며
정리해보면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화와 투명성이라는 특성에 맞춰 블록체인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해줘야 합니다.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이 우선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요소로 전달해야 합니다. 첫 번째, 각 블록과 트랜잭션, 어드레스, 토큰에 따라 세부 정보를 정확하면서도 자세히 제공해야 하죠. 두 번째, 상세한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블록과 어드레스의 하위 정보를 잘 보관해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 번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데이터 종류에 따라 정보를 모아서 해당 네트워크 전반의 통계 정보로 주어져야 합니다. 네 번째, 트랜잭션의 속성이나 어드레스 고윳값처럼 이해가 힘든 정보는 읽을 수 있는 라벨로 바꿔줍니다. 마지막, 고윳값이 있는 자산의 거래 흐름 또는 체인의 연결을 시각화된 정보로 변환합니다.
이외에도 기타 서비스 사례와 같이 토큰 및 지갑 어드레스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이를 점수로 제공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의 정확성을 해치거나 정보를 이해하는 사용자의 판단과 추론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정보의 정확도와 원본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블록체인 세상에서 익스플로러가 하는 일'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