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게임, 블록체인을 활용할 이유를 만들다

user-image
HS(INF CryptoLab)
COO/
INF 크립토랩
2023.09.07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블록체인 게임, 웹3 게임, 블록체인게임 순위, 블록체인게임전망, P2E 코인

 

목차

I. 들어가며
II.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에 진심인 이유
III. Mass adoption의 기폭제가 될까?
IV. 결론

 

 

TL;DR

  • 게임사들은 다양한 외부 위협 하에 Web3비즈니스를 돌파구 중 하나로 생각함
  •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산업에 진정한 소유권과 상호 운용성을 제공함
  • 충분한 시장 규모와 활발한 투자로 게임 산업이 블록체인 대량 채택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음
  • 게임이라는 콘텐츠와 유저의 특성 또한 블록체인과 잘 어울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이유를 만들어 줄 수 있음

게임내 상호작용과 경험의 주요 요소 Key Chart, 블록체인 게임, 웹3 게임, 상호운용성

출처: Research Gate

 

I. 들어가며

2008년에 등장한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P2P 거래를 열었고, 2014년에 등장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확장성을 제공했다. 많은 창업가들은 탈중앙화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ICO, DeFi, NFT, P2E, DAO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유저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했다. 선도 기업들은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켜보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에 블록체인 요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소비자→커뮤니티), 디지털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고, 일부 결정 권한을 커뮤니티에 이전하고,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를 Web3 비즈니스라고 통칭한다.

국내에서도 게임, 엔터테인먼트, 패션, 유통, F&B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Web3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 산업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기업들은 국내 규제와 회계 기준의 미비 등의 이유로 메인넷, DeFi, Tokenization 등 블록체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혁신하기 보다는 NFT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포진되어 있는 MZ세대를 공략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 핵심 밸류체인을 보조하고 있다.

그런데 게임사들의 접근은 다르다. 게임사들은 단순히 NFT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메인넷, 메타버스 등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며 타 산업과는 다르게 Web3 비즈니스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가져갈 준비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WEMIX, 컴투스의 XPLA, 넷마블의 MBX, 네오위즈의 네오핀과 인텔라X, 넥슨의 메이플유니버스, 크래프톤의 미글루 등이 그 예시이다. 게임사들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DeFi, 마켓플레이스 등 생태계에 필요한 인프라 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게임사들이 Web3 비즈니스를 어떤 전략으로 추진하는지,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에서 게임을 블록체인의 Mass adoption(대량 채택) 트리거로 보고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국내 게임사별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와 활용 IP 예시,블록체인 게임, 웹3 게임, 블록체인게임 순위, 블록체인게임전망

출처: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INF CryptoLab Research

국내 게임사 집중도 Map,블록체인 게임, 웹3 게임, 블록체인게임 순위, 블록체인게임전망출처:상상인증권, INF CryptoLab

 

 

II.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에 진심인 이유

비탈릭 뷰테린은 블록체인의 존재를 알기 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을 4년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블리자드에 의해 본인 캐릭터의 능력치가 갑작스럽게 하향 당하자 탈중앙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이것이 영감이 되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후 이더리움을 만들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블록체인은 게임 운영의 탈중앙화 이외에도 게임 내의 디지털 자산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게임 생태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확보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게임사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독립적으로 보관하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과 잘 어울린다. 유저의 권리를 프로토콜 차원에서 보장해줄 수 있고, 생태계 내의 자산에 확장성을 부여하여 다른 생태계로의 진출과 유동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을 단순한 서비스 이용자에서 게임 생태계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참여자로 격상시키며 게임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1.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

게임사들은 다른 산업의 기업들보다 블록체인에 진심이다. Web3 비즈니스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블록체인은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산업은 1990년대 창세기전으로 대표되는 PC 게임 시대를 지나, 2000년대의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의 PC 온라인 시대, 그리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 시대 등 게임의 메인 플랫폼은 10년을 주기로 변화해 왔다.

2023년 현재의 게임 산업은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심화, 코로나로 인한 게임사의 호황 종료, 비용 부담(IT 인력 인건비) 증가, 해외 게임의 국내 진출로 인한 시장의 점유율 하락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1) AAA급 대형 게임을 개발하거나, 2) 콘솔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거나, 3)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다만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전략은 인력과 자본 규모의 한계로 소수의 대형 게임사를 제외하고는 선택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콘솔과 블록체인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PC 보급과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게임 산업의 메가 트렌드가 바뀌는 시기에 트렌드를 조기에 파악한 게임사들이 큰 수혜를 입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 따라서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않더라도 게임 산업의 다음 트렌드가 블록체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Web3 비즈니스에 인력과 자본을 투입하며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이 가능한 것이다.

지난 30년간 게임 플랫폼의 변화, 블록체인 게임, 웹3 게임, 블록체인 게임 전망

출처: INF Crypto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