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정조준하는 기관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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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외 2명
Korbit
2023.09.05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9월 1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목차
비트코인 래퍼(Bitcoin Wrapper)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
하반기 기관 자금 흐름 전망

 

 

2분기 블랙록을 포함한 여러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재신청, EDXM의 거래 개시 등 가상자산이 제도권 편입에 한걸음 더 다가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동향 파악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본 리포트는 코빗리서치의 ‘미국의 부채 한도 논쟁과 기관투자자 자금 동향(2023. 5. 19)’ 리포트에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3개월(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간 추이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최근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분석한다. 4가지 지표는 1) 비트코인 래퍼(Wrapper) 2)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3)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 4)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이며 각 지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Gradually, then Suddenly: 임계점에 도달한 기관투자자(2021. 11. 16)’ 리포트를 참조 바란다.

 

1990년대 ETF가 대중화되면서 제도권 자금의 투자 대상 범주가 획기적으로 넓어지고 금이나 원유 등의 비(非)금융권 자산이 대체투자 자산으로서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이 용이해졌다. 미국 증시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만일 현실화된다면 가상자산의 제도권화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다. 이에 따라 본 리포트 후반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승인을 둘러싼 현재 상황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본다.

9월에 주목할 ETF 심사 일정               

 

 

비트코인 래퍼(Bitcoin Wrapper)

2분기 올해 최대 규모 유입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SEC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6월 셋째 주까지 유출세를 보였다. 이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및 EDXM(EDX Markets)의 거래 개시 소식 등 호재가 연달아 나오면서 래퍼 자금은 6월 넷째 주 반입 전환하였고,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1억 9,9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또한 7월 자산운용사들의 현물 기반 ETF 재신청과 리플 소송의 호의적인 약식 판결로 인해 래퍼 자금은 4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7월 말 래퍼 자금은 일시 반락하기도 하였으나, 8월 둘째 주 다시 반등하며 분석 기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8월 둘째 주 기준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AuM(총 운용 자산)은 361억 달러로 연초(1월 첫째 주 기준 218억 달러) 대비 약 66% 증가하였다(Figure 3). 

한편 이더리움은 5, 6월 총 4,23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나 7월에는 가상자산 시장 내 여러 호재를 반영하여 반입 전환하였고, 8월 둘째 주까지 총 53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분석 기간 다른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출입은 리플 소송 판결 이후 전반적으로 유입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XRP는 분석 기간 유입세(총 820만 달러)를 보였고, SEC가 증권으로 지목한 자산인 솔라나, 폴리곤, 카르다노 또한 리플 소송 판결 이후 각각 1,320만 달러, 120만 달러, 4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Figure 4).

주별(Weekly) 비트코인 래퍼 자금 유입 추이(million USD)       

상품별 자금 유입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