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1주년: 스테이블 코인 현황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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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Research Analyst/
Xangle
2023.07.03

테라 1주년: 스테이블 코인 현황 톺아보기

 

목차

들어가며

1. 테라 이후 스테이블 코인 발전 방향

2.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2-1. USDT: 안전해지는 USDT는 BUSD 수요를 그대로 흡수

2-2. USDC: SVB로 위기 겪은 서클, CCTP로 인프라 확장 중

2-3. BUSD: 뉴욕 금융당국 지시에 따라 발행 중단, 회생 불가 상태

2-4. TUSD: 바이낸스의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으로 부상 중

3. 가상자산 담보 스테이블 코인

3-1. DAI: 규제에 영향받지 않는 DAI의 탈중앙화 계획 End-Game 발표

3-2. FRAX: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중에 존재감을 유지 중

3-3. Aave의 GHO: 자체 코인 AAVE의 유틸리티 확대와 추가적인 매출원 창출 목표

3-4. Curve의 crvUSD: 테라-루나 사태 이후 유동성 확보, 거래량 확보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 출시

4. CBDC는 스테이블 코인을 대체할까?

4-1. 대부분의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만이 인정될 것

4-2. CBDC는 스테이블 코인을 대체할까?

맺으며

 

 

들어가며

202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테라-루나 사태가 발발한 지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탈중앙화 금융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늘어났던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은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의 규제 단속, 가상자산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은행 네트워크의 불안정성, 2022년 11월 발생한 FTX 붕괴의 여파로 인해 시가총액 최고치 $189B에서 지난 6월 27일 기준 $128B로 30% 이상 하락하였다.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달리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결제 등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어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22년 말부터 심화된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인해 오히려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산을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테라-루나 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은 어떤 변화를 하고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들이 UST의 몰락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루나-테라 이후 스테이블 코인 발전 방향

스테이블 코인은 유형에 따라 법정화폐 담보형(fiat-collateralized), 가상자산 담보형(cryptocurrency-collateralized), 알고리즘형(algorithmic)의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가격 안정화 메커니즘을 따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쟁글 리서치 스테이블코인 총정리, 스테이블코인 종류부터 스테이블코인 규제 현황까지! 글 참고) 그러나 1) 코인의 가치가 대표적인 실물 자산인 달러에 페깅되어 있다는 점, 2) 유통되는 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3) 가격 페깅을 위해 일종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점유율

테라-루나 사태 이후 기존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들은 가격 안정성과 사용처 확대를 담보 자산의 질적 개선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UST의 몰락 이후,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했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커졌으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가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한편, 테라-루나 사태 이후 1) 아베(Aave, $AAVE)의 $GHO, 2) 커브(Curve, $CRV)의 $crvUSD와 같은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역시 출시되고 있으며, 이들이 출시할 개선된 스테이블코인 모델은 분산된 발행-소각 주체, 단계 청산과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의 도입과 더불어 높은 사용성을 가진 실제 프로젝트 내 유틸리티가 존재해 기존 방식 대비 확장된 유틸리티와 안정성이 강조되고 있다.

 

2.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 코인

1) USDT: 안전해지는 USDT는 BUSD 수요를 그대로 흡수

테더(USDT)는 2015년 등장한 최초의 실물 자산 담보 오프체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스테이블 코인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 붕괴 이후 USDT 역시 담보 자산 리스크와 정보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디페깅 되는 등 TVL이 하락했다. 다만, 담보 자산의 질적 개선과 함께 경쟁 스테이블 코인인 USDC와 BUSD가 규제, SVB 파산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자 그 유동성을 모두 흡수하였으며 시가총액이 대폭 상승하였다. 올해에만 시가총액이 25.8% 상승하여, 6월 30일 시가총액 $83.3B을 달성하였으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위 스테이블 시가총액 차트 참고) 테더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자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높은 테더로 몰리고 있고, 테더 발행사는 투자한 미국 국채 투자 수익률이 5%를 넘으며 2023년 1분기에만 15억 달러 상당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 테더 발행사는 어느덧 미국 주요 금융사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올해 테더 수익은 약 60억달러로 글로벌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예상 수익 55억달러보다 큰 규모이다.

USDT는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담보 자산을 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바꾸고 있다. USDT 발행사 테더사는 담보 자산 가운데 리스크가 높은 자산인 기업 어음이 차지하던 비중을 전액 미국채로 대체하였다. 더불어 테더사는 USDT 안정화를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자체 보유할 것임을 밝혔으며, 2023년 3월 기준 이미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테더는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기준 테더가 보유한 금은 약 34억 달러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