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image
Declan Kim
Researcher/
디스프레드
2023.05.31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5월 22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체인링크 2.0-웹 3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목차

들어가며
체인링크 2.0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
체인링크 2.0이 제공하는 솔루션
마치며

 

 

 

 

들어가며

체인링크(Chainlink)는 탈중앙화 오라클(Oracle) 네트워크의 대표 주자로서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 간의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현실 세계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체인링크는 디파이(DeFi), NFT,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프로젝트들의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체인링크는 현재 이더리움, BNB, 아비트럼을 포함한 16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의 온체인 가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인링크 팀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제작년 4월, 체인링크 2.0 백서를 발표하며 오라클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그들의 야심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인링크가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그들이 현재 블록체인 산업에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인링크 2.0

체인링크는 2021년 4월 ‘체인링크 2.0: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진화의 다음 단계’라는 제목의 백서를 출시하였으며 작년 12월 이더리움 메인넷에 정식으로 출시된 LINK 스테이킹을 포함해 체인링크 2.0은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 2.0의 목표는 온체인에 최소한으로 의존하면서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Decentralized Oracle Networks, DONs)를 통해 오프체인의 연결성, 풍부한 기능, 그리고 확장성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체인링크는 이를 한 마디로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 구축’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지금부터 그들이 말하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가 무엇이며 어떠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는 온체인과 오프체인 구성 요소 결합이라는 체인링크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체인링크는 자산 가격, 날씨, 사용자 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제공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토콜들이 온전히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자들과 상호작용하는 ‘온체인 파트’와 현실 세계의 정보를 종합해서 처리하는 ‘오프체인 파트’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 출처: Chainlink 2.0 whitepaper

 

위 그림에서 온체인 상의 컨트랙트인 1번(SC)과 오프체인의 컨트랙트인 2번(exec)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인링크는 이 둘의 결합(3번)을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칭하며 체인링크 2.0 업데이트를 통해 그들이 지금까지 제공해 왔던 서비스(2번)의 품질을 다음 6개의 항목에 집중하여 개선시켰습니다.

체인링크가 DON 업그레이드에서 초점을 맞춘 6개의 항목과 각각의 세부 개선 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복잡성 제거(Abstracting away complexity)

체인링크는 기술 측면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추상화시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였고, 이를 통해 DON의 보편화를 이루려고 합니다. 특히, 전통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블록체인 개발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체인링크의 DON을 통해 그들의 기존 서비스를 온체인으로 온보딩 시킬 수 있는 브릿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확장성(Scaling)

체인링크 2.0은 수많은 레이어 1 및 2의 탄생과 함께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를 위해 트랜잭션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이는 동시에 수수료(가스비) 역시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였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체인링크는 오프체인 연산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존 오라클 서비스의 경우 오라클이 웹 서버(외부)에서 전송받은 데이터를 온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전송하여, 그 위에서 트랜잭션 처리 및 연산을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체인링크 2.0에서는 웹 서버에서 데이터를 전송받은 이후, 오프체인(DON)에서 트랜잭션 및 연산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온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보내는 방식을 갖추었습니다. 즉, 주된 연산 위치를 온체인에서 오프체인으로 변화시켜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의 확장성을 달성했습니다.

기밀성(Confidentiality)

DON을 구성하는 노드들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오프체인에 위치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데이터 수집 및 연산을 수행합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새로운 목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기업은 고객 데이터를 신뢰할 필요를 덜 수 있습니다.

거래 주문 공정성(Order-fairness for transactions)

오늘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악의적인 프런트러닝(front-running), 샌드위치 공격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거래 주문 공정성이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해한 주문으로부터 일반 사용자들이 요청한 트랜잭션을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인링크 2.0은 거래 주문 공정성을 위해 FSS(Fair Sequencing Services)를 도입하였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챕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신뢰 최소화(Trust minimization)

탈중앙화된 오라클 네트워크인 DON은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ON을 구성하는 노드 중 일부가 오라클 네트워크 상의 부정행위를 관측하였을 때 제출하는 ‘DON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가 있으며, 이 외에도 비정상적인 상태를 감지하였을 때 트랜잭션 실행을 중단시키는 ‘가드레일’, 그리고 체인링크 네트워크 구성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공개키 인프라(PKI) 사용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상 기반의 보안(Incentive-based security)

마지막으로, 체인링크 2.0에서는 네이티브 토큰인 LINK 스테이킹을 통해 사용자는 스테이킹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는 보안을 강화할 수 ‘보상 기반의 보안’을 구축하였습니다. 체인링크는 LINK 스테이킹을 통해 다음 네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1. 네트워크 보안 강화 및 사용자 보장
    -특정 노드가 온체인 서비스 수준 계약(SLA)에 명시된 의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스테이킹된 LINK의 일부가 삭감되어 재분배

  2. 체인링크 커뮤니티 참여 활성화
    -LINK 스테이킹을 통해 더 많은 구성원이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오라클 서비스가 사전 정의된 성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고를 제기할 수 있으며, 적시에 유효한 경고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음

  3. 장기 참여자들에게 지속가능한 보상 제공
    -체인링크를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하여 체인링크가 수령하는 수수료가 늘어날수록 스테이커들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증가

  4. 노드 평판 구축
    -DON 노드로 참여하는 프로토콜이 많은 양의 LINK를 스테이킹할수록 사용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음

 

체인링크 2.0이 제공하는 솔루션

지난 3월 21일, 체인링크는 공식 블로그에 개시한 ‘2023 1분기 프로덕트 업데이트’를 통해 그들이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였습니다.

가격 피드

체인링크의 가격 피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 가격을 얻기 위한 업계 표준으로서 2.0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이전부터 여러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입니다. 코인게코(CoinGecko),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업계를 대표하는 데이터 제공 업체들로부터 오프체인의 정보를 전달받고 있는 체인링크의 가격 피드는 현재 16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약 7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현재의 성과에서 더 나아가, 체인링크는 기존 오라클보다 정보 처리 속도를 개선시킨 로우-레이턴시 오라클(low-latency oracle)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디파이에 존재하는 가격 반영 딜레이 및 프런트러닝 리스크를 극복한다면 오라클로부터 오프체인의 가격을 받아오는 디파이 프로토콜들, 특히 파생상품 프로토콜의 겨우 상당한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궁극적으로 디파이 산업 전체의 규모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체인링크의 로우-레이턴시 오라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코인베이스 클라우드(Coinbase Cloud)와 협력하고 있는 NFT FP(바닥가) 피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