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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한국, 중국, 대만) 암호화폐 생태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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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nonce Investment
2023.05.26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4월 10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 본 글은 'CMA Report – A Primer Of Asia’s Crypto Landscape' 리서치를 한글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목차

규제 현황
지역별 시장 구조
국가별 주요 프로젝트
개발자
투자사
미래 전망

 

 

 

 

 

본 글은 한국, 중국, 대만의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분석이다.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시장 구조, 국가별 주요 프로젝트, 투자사, 미래 전망에 대해 다룬다.

 

규제 현황

한국

2021년 9월 특금법이 시행되며 실명 은행계좌가 있어야만 암호화폐-원화쌍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어서 법정화폐 KRW 기반 거래량이 한국 암호화폐 거래량 전체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은행의 신규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이 쉽지 않다보니, 결국 이는 실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5개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거래량이 집중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실명계좌 이외에 한국에서 주목해서 봐야할 요소로 STO가 있다. 현재 한국의 STO는 3가지 포인트로 요약될 수 있다.

  • STO 거래 과정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필요로 해서는 안된다.

  • STO 거래는 반드시 정부에 의해 규제되는 거래소에서 이뤄져야 한다.

  • STO는 외부 자본 유치가 필요하지만 IPO 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든 주체를 위한 제도다.

 

중국

중국은 역사적으로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규제하던 국가였다. 

  • 2013년 12월: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는 비트코인의 돈세탁 사용성과 화폐로서의 가치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며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발표 직후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에서 600달러로 하락했다.

  • 2017년 9월: ICO 호황 국면에서 중국 중앙은행은 ICO를 통한 자금 모집을 불법화했다. ICO 불법화 발표에 이어 BTC China와 같은 중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2021년 5월: 중국 국무원은 암호화폐 채굴/거래를 금지시키면서 중국인의 역내/역외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역시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중국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70%에서 0%까지 바로 감소했으나, 2021년 12월 21%까지 다시 회복하며 해시레이트 기준 미국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2021년 9월: 중국 중앙은행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화했다. 

 

이런 식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일변도로 나가던 중국의 태도가 2023년 들어 변하고 있다. 특히 홍콩은 새로운 규제 정책을 도입하며 산업을 육성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만한 정책은 두가지가 있다.

  • 거래소 규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거래소 면허 발급 관련 규정을 명문화한 컨설팅 자료를 출간했다.

  • 스테이블코인 규제: 홍콩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발생사가 홍콩에 등록되어 있으며 법정화폐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이를 합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논의중이다. 

 

대만

다른 국가에 비해 대만은 상대적으로 더 명료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든 나라다. 특히 FTX 파산 이후 명확한 규제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는데, 관련해서 BlockTempo 리서치에 따르면 FTX 파산으로 영향받은 대만인은 23만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 2019년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STO가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선언했다

  • 2020년 1월: 타이페이 거래소는 가상화폐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 2021년 4월: 돈세탁방지법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 2021년 6월: FSC는 암호화폐가 통화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상품이라고 발표했다.

  • 2021년 11월: 역외 투자가 허용되었으며, STO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다.

  • 2022년 1월: FSC는 대만의 모든 비트코인 ATM에 잠재적 돈세탁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 2022년 11월: FSC는 역외 거래소가 제대로 규제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 2023년 1월: FSC는 투자자 보호와 거래소 자산 분리를 정책 우선순위로 선언했다.



지역별 시장 구조

 

지역

인구

인터넷 사용자

인터넷 침투율

주식 계좌

암호화폐 사용자

암호화폐 침투율

한국

51,829,023

46,524,678

90%

14,000,000

6,900,000

13%

중국

1,412,000,000

1,067,000,000

70%

178,560,000

30,000,000

2%

대만

23,632,003

21,854,720

92%

12,110,000

2,600,000

11%

미국

332,915,073

317,273,637

95%

150,000,000

40,000,000

12%



단위: 조원

1월

2월

3월

4월

비율

전체

797

878

378

2,054

100%

바이낸스

474

545

224

1,244

61%

OKX

38

44

23

106

5%

후오비

12

13

7

32

2%

코인베이스

555

40

18

113

6%

크라켄

17

19

12

48

2%

업비트

73

78

19

171

8%

빗썸

10

9

4

23

1%

코인원

52

2

10

14

1%

한국 거래소

86

89

33

208

10%

출처: 더블록

 

한국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의 3개 거래소가 각각 전체 거래량의 82%, 11%, 7%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거래가 상기 3개 거래소에서 발생한다. 또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트코인 비중이 높은 편으로, 2023년 기준 BTC와 ETH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5%와 1.6%에 불과하며 나머지 알트코인이 92.9%의 거래량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투자자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특징이 있다. 2022년 4분기 코인베이스 주주서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거래량이 각각 6630억 달러와 1670억 달러로, 기관투자자 거래량이 코인베이스 거래량의 80%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 기관이 거래소에 계정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거래가 개인투자자 기반으로 발생한다. 이 외에도 한국 시장이 갖고 있는 특징으로는 미국과 홍콩에서는 승인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없다는 것이 있다.

 

중국

 

침투율이 10%가 넘는 한국이나 대만에 비해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침투율은 2.6%로 현저하게 낮다. 대신 사용자 중 암호화폐에 깊은 관심을 갖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포어사이트가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디파이, NFT, DAO 등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사용 경험이 있는 비율은 79%로 높은 편이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 분포 역시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더리움 메인넷에 비해서 트론, BNB 체인의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중국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 사용성이 증가하면서 더 다양한 체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만

대만의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NFT 관련 경험이 높았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플랫폼 사용자가 207만명 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침투율을 계산하면 10%에 살짝 못미친다. 여기에 디지털 아트 사용자층까지 감안하면 전체 암호화폐 침투율은 11-12%에 달한다. 

대만 인구의 70%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것을 고려하면 암호화폐 침투율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높은 인터넷 침투율과 높은 고등교육 비율까지 생각하면 암호화폐 혁신을 주도할 국가가 될 수 있다.

 

국가별 주요 프로젝트

한국

Klaytn (카카오): 대한민국 최대의 메신저 앱인 카카오는 2019년 레이어1 플랫폼 Klaytn을 출시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최근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온체인 거버넌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KLAY 사용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INE (네이버): 네이버의 자회사인 LINE도 디지털 밸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어1 체인을 출시했다. 최근 제로 리저브 정책과 메인넷 Fishcha 출시를 발표하며 클레이튼과 마찬가지로 네이티브 코인 LN 사용처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그 외: 대형 테크 기업이 출시한 두개의 레이어1 프로젝트 외에도 상당수의 게임사와 소비재 기업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EMIX (위메이드), MBX (넷마블), XPLA (컴투스), 넥슨은 기존에 갖고 있던 웹2 게임 기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행해나가고 있다. NFT 쪽에서는 푸빌라소사이어티 (신세계), 벨리곰 (롯데) 두 프로젝트가 오프라인 매장 베네핏을 제공하며 온체인-오프체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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