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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bin Kang
CEO/
Nonce Classic
2023.05.09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4월 28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목차

크립토, 왜 지금인가? (Why Crypto Now?)
1.1. 새로운 사업기회의 시장
1.2. 기술 혁신 사이클
1.3. 성장하는 산업

 

 

 

크립토, 왜 지금인가? (Why Crypto Now?)

논스클래식은 Web 3.0 엑셀러레이터로서, 여러 초기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회사입니다. 이에, 향후 어떤 프로젝트들이 잘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저희의 투자철학을 확립하는 일은 회사의 존속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에 저희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크립토 시장에서 기회를 보고 있으며, 어떤 기준으로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지를 이번 글을 통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nonce Classic

 

크립토(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코인 또는 토큰을 지칭합니다. 첫번째 크립토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중앙화된 연준의 화폐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처음 세상을 드러낸 비트코인이었습니다. 이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대변하는 이더리움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 안에 $1 trillion의 가치가 넘는 크립토 시장은 어떠한 이유로 형성되게 됐을까요?

 

1.1. 새로운 사업기회의 시장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때, 가장 많이 찾아보는 방법론 중 하나는 애시 모리아가 고안한 린 스타트업 방법론입니다. 린 스타트업 방법론에서 도출된 린 캔버스에서는 문제, 해결, 경쟁우위, 수익 및 비용 구조, 고객, 채널 등을 중요시합니다.

출처: Lean Canvas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고려하는 핵심 요소들을 고려해 봤을 때, 크립토 시장은 특히나 새로운 사업기회들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요소들 중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는 크게 3가지 조건인 문제해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진입장벽이 충족되는 곳에서 발생하기가 유리합니다.

출처: wilburlabs

i) 기존 시장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가?

새로운 사업기회는 쉬운 말로 표현하면, 결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기회는 남들도 예의주시 하기 때문에,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더 훌륭하지 않으면 쉽게 돈을 벌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아직 고객들의 문제를 잘 풀지 못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러한 문제를 발견하고, 남들과 달리 해당 문제를 고객들로부터 풀어줄 수 있게 된다면, 그들은 기꺼이 그들의 만족을 위해 돈을 지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관점을 크립토 시장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크립토 시장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존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대표적으로는 ‘중앙화’된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탈중앙화’ 구조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화’ 된 구조에서 발생됐던 문제점들 중 ‘탈중앙화’된 구조에서 해결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들을 카테고리화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ARK Invest_Big Ideas 2023

 

위와 같은 해결책이 갖는 공통점은 기존 시장에서는 중개자에게 의존해야만 했기에 발생했던 문제점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이 대체해 불필요한 중개자를 제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이와 같이 크립토 시장은 기존 시장의 구조 하에서는 풀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들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ii) 지속가능하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기존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해당 사업모델이 일시적으로 유효하거나, 가치가 누적되지 않고 금방 사라지는 경우라면 이는 지속가능한 사업기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마치, 미래에 큰 돈을 벌어줄 것처럼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실제로는 투자자들의 원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 및 이자를 제공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폰지사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마주한 사업모델이 실제 지속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수익이 누적적으로 쌓일 수 있는 모델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크립토 시장은 지속가능하게 가치를 쌓아나가는 시장일까요?

먼저, 크립토 시장의 시가총액 $1,184B 중 $545B 정도로 약 절반인 4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을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타겟하는 시장은 탈중앙화 된 화폐 시스템으로서, ‘디지털 상 가치저장의 수단’입니다. 즉, 기존에는 달러나 금 등에 가치를 저장했던 사람들이 여러 방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인 비트코인에 가치를 보관할 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시장입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신 것처럼, 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연준은 역사적으로 많은 양의 달러를 발행해, 해당 기업들의 주식 및 채권을 매입하며 유동성을 공급하였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연쇄 도산은 막을 수 있었지만, 제한없이 마구 발행되는 달러의 유통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희소한 물건들의 가치는 높아져 달러의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출처: https://fred.stlouisfed.org/series/WALCL

 

출처: Bureau of Labor Statistics

 

이같은 상황에서, 평생을 걸쳐 일궈온 자산의 절반 정도를 (체크카드 계좌 및 예금 계좌 비율의 합 40%)을 은행 계좌에 ‘달러’로 예치해 두고 있었던 대다수 미국 가구에 입장에서는 곡할 노릇일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Here’s Where Americans Are Storing Most of Their Wealth | GOBankingRates

 

또한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 중 하나인 금과 비트코인을 화폐자산의 기능 요소로 분석한 내용은 하기와 같습니다. 즉,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 대비 희소성, 휴대성, 대체가능성, 분할가능성에 우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