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3월 13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목차
아케이드 게임과 두키대시
NFT와 아케이드 게임의 유사점과 차이점
두키대시 '스토리텔링' 전략
몰입도 높이는 Web3 전략
Web3 아케이드 게임 기대와 우려
올초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유가랩스의 게임 두키대시(Dookey dash)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두키대시는 유가랩스가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미니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포인트를 획득해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들은 전세계 리더보드에서 최고의 점수를 목표로 게임에 참여한다.
※ 포인트를 얻는 두가지 방법
- 비행 중 하수도 안에서 장애물을 피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포인트 획득
- 비행 중 다양한 종류의 파편을 모아 장애물을 파괴하여 더 많은 포인트 획득
Dookeydashboard. 출처: @m1kr
두키대시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장권 NFT인 Sewer Pass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Sewer Pass'의 보유자 2만 5,525명이 게임에 748만7850회 참여했으며, 미니게임은 1인당 평균 27.7 게임 시간과 총 70만 6,436시간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대부분 기존 게이머 이외의 NFT 사용자가 게임을 한 시간이다.
더 주목할 점은 'Sewer Pass'의 민팅 후 가격은 2.89 ETH 까지 상승했으며, 누적 거래량은 55.39 ETH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Sewer Pass NFT의 시장가치는 단기간에 1억 달러를 돌파하며 NFT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래의 리더보드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플리퍼들도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은 점이 확인된다.
Sewer Pass 데이터 대시보드. 출처: NFTGo.io
이같은 흥행 배경에는 아케이드 게임의 접근성 및 게임플레이 요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두키대시 사례로 NFT 아케이드 게임 성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아케이드 게임과 두키대시
아케이드 게임. 출처: 링크
위 이미지와 같은 아케이드 게임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을 비롯 선진국 청소년의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로 레벨 기반 게임과 격투 게임이 많았다. 게임을 시작하려면 플레이어들은 일정량의 돈을 투자해야 했으며, 캐릭터의 수명이 다하면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동전을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평균 10초가 걸렸다.
아케이드 게임의 특징
아케이드 게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쉬운 플레이 방식
다양한 플레이어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케이드 게임은 일반적으로 라운드 기반이거나 게임에 대한 경험 없이 언제든지 플레이지 할 수 있는 레벨이 설정 되어 있다. - 긴장감
유통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아케이드 게임 디자이너가 게임에 시간과 포인트 등 제한을 만들어 플레이어들의 경험과 긴장감을 강화시킨다. - 성장성
플레이어가 게임을 지속적으로 체험하는 과정에서 점차 게임 기술을 습득하고 게임에서 레벨업하게 되며 플레이어가 성장을 하는 성취감을 얻게 된다. - 경쟁성
특히 아케이드 게임은 배틀, 리더보드, 스코어 등 경쟁 요소가 많아 플레이어의 흥미진진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게임에 더욱 더 참여하게 한다.
이처럼 아케이드 게임은 간단한 게임성, 긴장감있는 설계 및 아트 스타일 등으로 초기 유저를 단기간에 유치하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특징은 두키대시 게임을 흥행으로 이끌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두키대시는 아더사이드의 거대한 오픈 월드 게임 모델의 복잡한 게임방식을 비교하면 매우 간편하고 쉬운 ‘미니게임'으로 여겨진다. 두키대시는 커뮤니티 유저들이 서로서로 경쟁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서 플레이어 들의 긴장감 및 경쟁성을 촉진하여 플레이어들의 몰입과 재미를 높였다.
NFT와 아케이드 게임의 유사점과 차이점
특히 아케이드 게임이 설계한 아트 스타일은 초기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1970년대 미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팩맨, 90년대 후반SNK가 제작한 킹 오브 파이터스 게임은 모두 강력한 인상을 주었으며, 독특한 아트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개성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게임의 아이콘이 되며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을 준다.
이는 NFT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출처: 링크
독특한 캐릭터가 만드는 커뮤니티
독특한 캐릭터는 NFT 분야에도 크게 적용되고 있다. 성공적인 블루칩 NFT 프로젝트는 모두 지식재산권(IP) 구축에 특히 주의를 기울고 있으며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독특한 아트 스타일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구축했습니다. BAYC와 MAYC 외에도 Doodles, CLONEX, 및 Moonbirds 등 수 많은 NFT 프로젝트가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발표을 하고 있다.
NFT와 아케이드 게임의 두 가지 유사한 방식은 기존의 플레이어와 최근 MZ 세대 플레이어 모두가 독특한 미적 감각를 가지고 있으며, 흔하고 보통의 상품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과 유사하다. 두키대시 또한 독특한 개성과 독창성을 지닌 캐릭터를 앞세워 게임 플레이어들과 M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사례다.
사용자 충성도 배경은 다르다
아케이드 게임이 아직도 인기있는 이유는 그 스타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성장도 함께하기 때문이다. 테트리스를 플레이할 때는 단 하나의 게임 룰 (블록을 소멸시킨다)에 따라 플레이를 하며, 플레이어들은 간단한 규칙 안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실력을 향상해 나간다.
이렇게 플레이어 자신만의 기술을 끊임없이 노력하고 향상시키면 플레이어의 심리적 요구를 충족하고 자신만의 성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NFT 사용자의 충성도는 아케이드 플레이어와 다소 다르다. 대다수의 NFT 이용자들의 충성심은 공통된 목적에 있지만, 이는 대부분이 '미래가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전제에 놓여 있다.
사용자와 NFT 간의 연결성은 '상품 소유권 매매'에 묶인 거래 관계에 가깝지만 '성장 메커니즘'을 통한 깊은 연결점이 없다. 즉, 사용자가 커뮤니티에 충성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자신이 지불한 상품에 대한 애정을 깃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팬 커뮤니티의 경제는 NFT와 기존 커뮤니와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팬 커뮤니티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IP의 굿즈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NFT 홀더들은 아직까지 NFT 프로젝트 IP의 굿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으며, 아직까지 기존의 커뮤니티의 애정과 충성심을 비교하면 매우 다르다는 점이 있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컨트롤 하는 캐릭터를 감정을 이입하여 여러 감정을 추구하게 된다. 이 과정은 플레이어의 감정과 태도, 가치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용자의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두키대시는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감정적인 연결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Web3 산업의 현 시점에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 케이스다. 바로 전략적 마케팅 설계를 통해서다.
두키대시 '스토리텔링' 전략
유가 랩스는 마케팅을 통해 NFT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커뮤니티에 노출했으며, 일부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유가 랩스의 마케팅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단계적 정보 공개: 일부 정보를 담아 트위터에 공유해 커뮤니티내 기대감을 형성했으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정보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2. 두키대시 게임과 관련된 Jimmy the monkey 세계관에 대한 짧은 프로모션 데모 공개
: 이 프로모션 영상은 프로젝트 스토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에는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답변을 제공하고 보상과 상품도 제공하여 사람들의 기대치와 만족을 충족시켰다.
3. Dookey Dash 게임 런칭: 사람들의 기대사항과 세부 목적을 연결해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하고 게임에 참여 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하는 기법을 「사전 기대 증폭(preamplification)」라고 하며, 유저가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중첩하면서 기억력이 강화되는 방식이다.
유저들에게 스토리를 공개할 때는 커뮤니티의 접근 방식을 용이하게 하여 또 한 번 긴장감을 올리고,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를 통해 커뮤니티에 언급되도록 했다. 이와 같은 흥미로운 스토리는 플레이어에게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몰입도 높이는 Web3 전략
이처럼 NFT 아케이드 게임은 앞으로 Web3 시장에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우선 유가 랩스가 마케팅 및 스토리 텔링에서 이미지와 비디오를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현재 NFT 마케팅에서는 주로 이미지를 사용하여 소통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팀이 일반적으로 좋은 관심과 커뮤니티로 이어진다.
따라서 NFT 게임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유저들의 호기심과 스릴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픽셀 스타일, 레트로 스타일, 애니메이션 스타일 등 개성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여 메커니즘 설계
또한 NFT 아케이드 게임에서도 참여 메커니즘을 설계할 수도 있다. 경쟁, 협업 및 파트너쉽 등의 형태이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 소셜 : 롤플레잉, 관리, 협력, 운영
- 탐색 : 음영, 무작위, 빌드, 생성
- 대결 : 경쟁, 파쿠르, 전투, 생존
- 육성 : 성장, 수집, 교환, 이야기
아케이드 게임의 '난이도 상승 메커니즘'도 많이 활용된다. 이는 유저들의 중독성을 만드는 비결 중 하나이며, 여러 플레이어들과 같이 도전을 추진함으로써 성취감을 얻게 되며, 몇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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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리워드: 특정 미션을 통해 사용자를 커뮤니티에 참여시키고, 각 미션을 진행하게 하며 커뮤니티 참여성을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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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난이도 상승: 사용자가 커뮤니티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천천히 올라가는 미션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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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이벤트: 커뮤니티 멤버가 이벤트를 진행하면, 각 미션마다 해당되는 적합한 리워드 또한 제공
커뮤니티의 충성심 구축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충성심을 구축하는 데도 다음과 같은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은 '유도'이며, 사용자가 클릭 상호작용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에 매력을 느끼게 한다. 물론 이러한 상호작용은 여러사람들을 이끌 수는 있지만 사용자의 게임 참여에 마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게임화된 마케팅은 이러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캐릭터'를 유저에게 주는 목적은 게임의 미션에 몰두하는 것이며, 마케팅에 대한 거부보다는 게임의 대한 욕구가 생기면서 Web3에 대한 마음도 사로 잡을 수 있다.
게임 참여자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 및 커뮤니티 체험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사용자 그룹안에서 '목적'을 제시하여, 프로젝트와 사용장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방식이다.
Web3 아케이드 게임 기대와 우려
커뮤니티 구축 등 추가 기능 무궁무진
지금까지 수백만의 메타버스 게임이 구축되고 있는데, 이러한 Web3 아케이드 게임이 필요할까?
우선 대답은 '예스(Yes)'다. 그 이유는 낮은 비용으로 새로운 요소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NFT 게임 모델이 미니 게임에 치우쳐 있는데, Web3 아케이드 게임의 형태로 확장된다면 커뮤니티 활동을 구축하는 등 상호 작용 기능을 더해 플레이어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시행착오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와 스튜디오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대형 MMORPG에서 미니게임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Web3 방식으로 확장시 이같은 기능의 역할은 더 커진다. 이때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기 위한 이벤트와 계기도 중요하다.
오픈 월드의 다양한 미니 게임 (GTA5, FF14)
따라서 두키대시가 아더사이드의 오픈 월드에 다른 형태로 등장해 미니 아케이드 게임의 컬렉션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개발단계 중간에 위치해 있는 Web3 게임 생태계
반면 현재 Web 3 게임 생태계에서는 '개발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게 결과를 창출한다는' 특징을 지닌 패스트푸드 문화가 점점 퍼지고 있어, NFT 아케이드 게임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게임 제작 단계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콘텐츠 프레젠테이션이 주요 게임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낮고 풍부하며, 표현되는 메시지의 깊이와 정보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Web3 게임의 진도는 중간 상태이며, 2021년의 게임파이 프로젝트보다 더욱 더 많은 게임 메커니즘이 추가된 NFT 게임들이 점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미래의 RPG를 지향하기 보다는 아직 시장은 미니게임에 치우쳐 있다.
또 현재 단계에서 NFT와 아케이드 게임과의 결합 모델이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과 개발이 더 필요한 상태다. 그동안 프로젝트 팀은 게임과 DeFi 요소를 균형을 이루고자 했지만, 아케이드 게임 방식의 설계와 스토리텔링이 간과된 모습이었다. 이 결과, 게임과 NFT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두키대시와 같은 프로젝트는 게임과 NFT 간 균형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두키대시 사례를 통해 Web3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몇가지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으며, NFT 아케이드 게임이 Web3에서 어떻게 전시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이는 많은 프로젝트 개발사에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 '두키대시 흥행과 NFT 아케이드 게임'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