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아카데미] 웹(Web) 발전의 역사와 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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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외 1명
리서치 팀원/
HYBLOCK
2023.03.09

 

[쟁글 아카데미] 웹(Web) 발전의 역사와 웹3.0

 

목차

1. 웹 1.0, 읽기의 시대(1990-2004) 

2. 웹 2.0, 읽기-쓰기의 시대 (2004-현재)

3. 웹 3.0, 읽기-쓰기-소유의 시대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웹 3.0'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웹 3.0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개인의 데이터 소유가 가능해지고, 디지털 자산 수단으로 다양한 자산 거래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터넷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현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웹 3.0가 어떠한 시대 흐름에서 등장하게 됐는지, 웹 발전의 역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웹 1.0, 읽기의 시대(1990-2004) 

웹(Web)은 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해 이용자 간 정보를 비롯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인 팀 버너스리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www)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등장한 개념입니다. 팀 버너스리가 한 언론에 밝힌 그가 내다본 웹을 살펴보면, 어디서나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기회에 접근하며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입니다. 

웹1, 웹1이란, 팀 버너스리
팀 버너스리. 출처: 링크

이 초기 형태가 바로 웹 1.0 입니다. 웹 1.0은 기술적으로 HTML, HTTP 및 URL과 같은 기초 기술들을 사용하여 구축되었으며, 기업이 웹페이지를 제공하면 사용자는 이를 읽고 정보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웹 페이지를 ‘읽기’만 하고, 직접 데이터를 변경하거나 업로드하는 등 인터넷과 그 어떤 상호작용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Web1.0은 읽기 전용 웹이었던 것이죠.  

이처럼 제한된 기능과 기술 한계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서버가 업그레이드되고, 인터넷 평균 연결 속도를 개선해 Web2.0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2. 웹 2.0, 읽기-쓰기의 시대 (2004-현재)

웹 2.0은 2004년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성 및 공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사용자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인터넷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웹1.0과 비교하면, 정보 제공자가 기업과 더불어 개인(대중)으로 확장된 셈입니다. 즉, 읽기 전용에서 읽기-쓰기로 한 단계 진화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 여러 휴대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인터넷 공간이 웹 브라우저에서 모바일로도 확장됩니다. 이전보다 장소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사용자들의 플랫폼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플랫폼사는 데이터 축적을 늘려갔고, 이를 광고 수익모델 등 수익 창출의 주요 자산으로 활용했습니다. 반면 주요 자산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참여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사실상 부재해, 이에 대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된 것입니다. 

또 플랫폼의 중앙화되고 폐쇄적인 특징으로 해킹 리스크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커져갔습니다. 사업자들은 데이터를 모아 중앙화된 사내 서버에 저장하는데, 이를 두고 개인정보 관리 및 침해 문제 등이 제기된 것입니다. 앞서 페이스북를 비롯 플랫폼사들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대표 사례입니다.

이에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고 개인의 데이터 소유를 가능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웹3.0 형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3. 웹 3.0, 읽기-쓰기-소유의 시대

그렇다면 웹 3.0에서는 웹 2.0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했을까요? 

우선 블록체인 기술로 '탈중앙화 웹'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특정 데이터가 담긴 원장을 특정 기관에서 보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소유할 수 있는 기술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 데이터는 암호화돼 저장되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어 웹 2.0에서 우려됐던 해킹 리스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한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함으로써,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에 특정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참여자들에게도 수익 창출의 기반이 생긴 셈입니다. 

웹1 웹2 웹3 차이점

 

웹 3.0은 '탈중앙화 웹'과 함께 '시맨틱 웹(Semantic web)'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색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웹을 의미합니다. 웹 2.0에서는 사용자가 키워드를 검색해 나온 수많은 정보 가운데 유의미한 정보를 스스로 발굴해야 한다면, 웹 3.0에서는 키워드 검색만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웹 발전 단계를 기반으로 웹3.0이 어떤 과정을 거쳐 등장하게 됐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3.0 특징들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포털을 비롯 금융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웹3.0와 블록체인간 관계를 더 들여다보고 어떻게 프로토콜 경제로서의 의미가 있는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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