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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 2022

쟁글 애널리틱스로 알아본 클레이튼 가스비 인상의 결과

[Xangle Originals]

작성자: Trace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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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애널리틱스로 알아본 클레이튼 가스비 인상의 결과

요약

  • 클레이튼은 2021년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클레이튼 내 스팸 트랜잭션 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3일 25 Ston에서 750 Ston으로 가스비를 인상
  • 실제로 쟁글 애널리틱스에서 가스비 인상 이후 봇 트랜잭션 감소로 인해 트랜잭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 또한, 프로젝트는 가스비 순증분을 소각하는 형태로 토크노믹스를 개선하였으며, 4월 기준 약 120만개의 토큰이 소각됨
  • 그러나 해외 유저의 저조한 이용, 중앙화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문제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한계로 탈 클레이튼 현상도 발생 중
  • 다만, 아직 카카오라는 확실한 채널이 뒤에 있는 클레이튼을 대체할 국내 블록체인이 없는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국내 대기업 게임사들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P2E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클레이튼 생태계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

어제 쟁글의 클레이튼 '애널리틱스 서비스'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애널리틱스 페이지에서는 현재 클레이튼의 온체인 지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추후 여러 체인의 온체인 지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레이튼 애널리틱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쟁글 애널리틱스 온체인 데이터로 가스비 인상 이후 트랜잭션 수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와 함께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가 다시 한번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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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클레이튼 내 트랜잭션 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대량 트랜잭션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처리시간이 길어지는 등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쟁글 애널리틱스에서도 2021년 말부터 급격하게 상승한 트랜잭션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 팀은 대량 트랜잭션의 상당수는 차익거래 봇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보았고, 스팸 트랜잭션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Revert 트랜잭션을 자주 발생시키는 컨트랙트에 대해 QoS를 적용하는 기능을 배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적인 트랜잭션 수는 줄어들지 않았고 팀은 추가적인 기술적 조치와 함께 트랜잭션 수수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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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가스비 인상으로 봇 트랜잭션은 잡힌 모습

클레이튼은 지난 2월 8일 미디움 글에서 봇 트랜잭션을 막기 위한 일부 기술적 조치들이 큰 효과가 없었던 것이 확인된 이후,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4월 3일 가스 단가를 25 Ston에서 750 Ston으로 30배 인상했습니다. 클레이튼 가스비 인상 한 달 이후 팀은 4월 29일 미디엄을 통해 가스비 인상으로 트랜잭션과 연관된 봇의 활동을 최소 90% 이상 제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봇 트랜잭션 감소에 대한 부분은 쟁글 애널리틱스에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4월 3일 가스비 인상 이후 클레이튼 트랜잭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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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소각 메커니즘 도입으로 인한 토크노믹스 개선

트랜잭션 수가 줄어든 것과 별개로, 트랜잭션 수와 트랜잭션 수수료를 곱한 매출액은 가스 단가가 30배 상승한 영향으로 4월 3일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증가한 총매출액이 모두 노드 운영자에게 분배되는 것은 아닙니다.

클레이튼은 가스비 인상이 클레이튼 생태계 참여자들에 미친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초 계획에도 명시되어 있듯, 가스비 순증가분인 725ston에 해당하는 토큰을 소각하는 소각 메커니즘을 도입하였습니다. 소각은 매달 첫째 주에 진행될 예정이며, 클레이튼은 지난 5월 3일 약 120만 KLAY 토큰을 소각하였습니다.

쟁글 대시보드에서도 소각량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4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120만 KLAY 토큰이 소각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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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클레이튼은 참여자들의 활동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으로 매 블록마다 약 9.6 KLAY 토큰을 발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연간으로 보면 전체 발행량인 100억 개의 KLAY 기준 약 3%에 해당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아직까지 클레이튼 생태계가 타 메인넷 블록체인 대비 유의미하게 활성화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KLAY 토큰 유틸리티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토큰 민팅으로 인해 KLAY 토큰은 하방 압력에 시달렸습니다.

클레이튼은 소각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토크노믹스를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4월 한 달 동안 소각된 토큰 수는 4월 신규 발행된 토큰의 약 5%로 아직은 소각량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EIP-1559와 같이 토큰 유동성을 조절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작으로 보이며 향후 클레이튼 생태계가 크게 성장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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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클레이튼 가스비 소각량은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클레이튼은 블록 91,324,800부터 가스비를 750 Ston에서 250 Ston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트랜잭션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소각량은 현재의 약 30%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각량이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에 소각량이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영향 역시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클레이튼 팀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을 줄이는 등 토크노믹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KLAY 인플레이션율 하락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 감소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로 제한된 유저풀 한계로 탈 클레이튼 가속화?

그러나 해외 유저들의 저조한 이용, 중앙화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문제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한계로 탈 클레이튼 현상도 발생 중입니다. 클레이튼 NFT (대체불가능한토큰)를 개발한 스타트업 다수가 체인 이전을 고려 중이며, 최근 메타콩즈와 실타래는 실제로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변경하였습니다. 클레이튼 주요 NFT 프로젝트들의 탈 클레이튼 현상과 비트코인 변동성이 맞물리며 연초에도 가격 방어를 하던 클레이튼이 올해 최고점 대비 40%, 작년 전고점 대비 90% 가량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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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메인넷 런칭 이후 2020년 3월과 2021년 11월, 총 2건의 셧다운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특히 2020년 3월에는 지연 생성된 블록 합의와 새로운 합의 과정이 동시에 발생하는 ‘블록 합의 지연’ 문제로 13시간 동안 블록이 생성되지 않는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쟁글에서 분석한 2020년 3월 29일 기준 신규 발행량은 약 50만 개로 클레이튼이 평균적으로 약 80만 개의 토큰을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블록 생성 장애로 인해 상당 수의 토큰이 민팅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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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트렌드 선점한다면 반등 가능성 있어

한국 가상자산 시장 리포트에서 살펴보았듯, 2021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트렌드로 대표되는 P2E/NFT/메타버스 섹터 내 한국 프로젝트의 거래량이 TOP 5 안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위믹스로 대표되는 한국의 P2E 섹터가 선도적으로 킬러 서비스를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한국 프로젝트는 과거 디파이 섹터에서는 유의미한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으나 P2E 시장에서만큼은 달랐습니다. 넥슨, 엔시소프트, 넷마블 등 한국 게임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었고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사가 건재한 만큼, 보유하고 있던 IP를 기반으로 P2E 섹터에서는 킬러 서비스를 내놓으며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위믹스 외에도, 국내의 대형 게임사들 역시 P2E와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컴투스, 네오핀 등 이미 자본력과 퍼블리싱 및 게임 개발을 갖춘 게임사들이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으로, 크립토 태생의 P2E와 다르게 재미에도 집중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해외 유저들의 저조한 이용, 중앙화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문제 등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한계로 탈 클레이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클레이튼 가스비 인상으로 인해 봇 트랜잭션은 잡힌 것으로 보이며, 소각 메커니즘 도입으로 토크노믹스도 개선이 된 상황입니다. 아직 카카오라는 확실한 채널이 뒤에 있는 클레이튼을 대체할 국내 블록체인이 없는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국내 대기업 게임사들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P2E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기업 주도의 유의미한 P2E 서비스 출시와 맞물리는 시기에 클레이튼 생태계가 반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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