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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8, 2022

<쟁글 인터뷰> '웨이브(WAVES)' 팀,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

[Xangle Originals]
작성자: Jehn, Do 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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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웠던 사건의 당사자, 그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지난 4월 7일, Waves Protocol Team의 Max, Inal과 함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Waves protocol의 ‘폰지’ 이슈와 관련하여 Analyst Call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논란은 유명한 크립토 인플루언서인 ‘0xhamZ’가 Waves protocol을 저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프로젝트 측은 프로토콜의 디자인에서 부족했던 디테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일 뿐이며, Waves 팀은 연관되어있는 디앱 프로젝트의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Waves 생태계 위에서 활성화되어있는 디앱들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을 기반으로 최근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재구성되었습니다. 이 외에 Waves 프로젝트와 관련된 추가적인 콜 내용 및 쟁글 팀의 분석은 향후 발간될 XCR 리포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Analyst Call

Xangle: 안녕하세요, 먼저 Waves 프로젝트의 현황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Waves: 네, 잘 아시다시피 올해 2월 들어 Waves는 시장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일 사용자 수, 트랜잭션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특히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규모 (TVL)가 급증했습니다. 팀에서는 주목을 받은 원인으로 최초로 Waves에서 출시된 렌딩 프로토콜인 Vires Finance가 높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Waves protocol의 파운더인 Sasha가 우크라니아 태생이라는 이유로 이번 지정학적 사건(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주목을 받은 영향도 물론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대부분 근거 없는 루머입니다. 올해 들어 Waves 위에서 탈중앙화 거래소(Waves Exchange), 렌딩 프로토콜(Vires Finance), 스테이블 코인(Neutrino), 스테이킹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WAVES의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Xangle: 최근 있었던 0xHamZ의 트윗 관련된 이슈 관련해서도 혹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Waves: 먼저 0xHamZ가 ‘Waves protocol은 폰지 사기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WAVES가 오직 USDN을 민팅하는데만 쓰인다고 이해한 결과로,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Waves 프로젝트는 2016년에 출시하여 6년이나 운영을 지속해 온 프로젝트이며,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토큰 유틸리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그의 근거는, 렌딩 프로토콜인 Vires Finance에서 스테이블코인인 USDN을 가지고 디파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특정 ‘고래’가 Waves protocol의 파운더인 Sasha일 것이라고 억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고래’가 생태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유일하게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주체가 Waves의 파운더라는 주장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네트워크 내에서 수많은 ‘고래’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이들이 누구인지 팀에서는 알 수 없으며 Waves팀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해당 주장 이후 Waves는 팀의 지갑 주소를 트위터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공개했으며, 시장에서 보여진 최근의 펌핑 혹은 덤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정황에 대해서 우리 역시도 지나친 추측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다만 각자가 첨예한 이해관계에 따라 할 수 있는 액션을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Xangle: 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앞서 Waves 토큰이 USDN 발행 외에도 유틸리티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소개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장 많은 활용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USDN 발행이고 이를 통해 주목을 받은 것 같아서요.

Waves: 네, 일단 상당히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Waves Exchange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토큰 스왑 지원 프로토콜들이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WAVES 토큰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Vires Finance는 이미 잘 알고 계실 것 같고, 그 외에도 Waves Ducks라는 NFT 게임의 경우 일일 활성 유저 수가 상당하며 누적으로 3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생태계를 만들어 왔고, 생태계 내의 트랜잭션을 위해서는 언제나 WAVES가 필요하며 이 것이 우리가 만들어온 유틸리티들입니다.

물론 USDN 발행 프로토콜인 Neutrino에서 가장 많은 유틸리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 USDN의 페깅이 깨진 것이 심각하게 다뤄지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현재 USDN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곳은 Curve Finance이며 Neutrino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USDN을 이용한 차익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Neutrino의 정책 상 거버넌스 토큰인 NSBT를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Curve와 Neutrino를 활용하여 차익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번 0xHamZ의 트윗 이후 USDN 매도 압력으로 달러와의 페깅이 끊어졌고, 일일 스왑량이 NSBT 토큰의 보유량과 비례하여 제한이 있다 보니 충분한 매수압력이 들어오지 않아 더욱 괴리가 커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거버넌스 제안들이 올라온 상태이고 자연스러운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며칠 내에 다시 달러와의 1:1 페깅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실제로도 현재는 좀 회복한 상황이구요.

Xangle: 이러한 가운데, 현재 Vires.Finance에서 USDT와 USDC를 예치하는 대가로 매우 높은 수준의 APY (현재 기준 +100% 이상 기록)를 제공하는 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Waves: Vires.Finance에서 높은 이자율을 보이는 것은 수요와 공급 때문입니다. Vires에서는 이자율을 수요와 공급 원리에 의해 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는 프로토콜에서 USDT나 USDC 대출 가능 물량을 모두 다 빌려갔기 때문에, 대출이 불가한 상황(초과 수요)이며 그렇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이자율이 디앱 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0xHamZ가 쏘아 올린 공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Waves에 대해 롱 포지션을 잡거나 숏 포지션을 잡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각자 자신들의 포지션에 대한 로직을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중 한쪽의 주장이 현재에 지나친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Xangle: 그렇군요. 혹시 Waves 팀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팀 단위로 단기간 내 적극적인 액션을 추가로 취할 계획은 없는 걸까요?

Waves: 일단, WAVES 가격 부양과 관련된 직접적인 액션을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 가격에 대한 것은 시장이 결정할 문제이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적정한 가격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프로토콜 팀에서 거버넌스를 통해 이미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Vires.Finance에서는 앞서 말한 높은 이자율 조정과 관련한 제안이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통과가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Neutrino에서도 두 개 정도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제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첫 번째는 NSBT 스테이커를 통한 USDN 일일 발행량 하드캡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이고. 이를 빠르게 통과시켰습니다. 두 번째로는 NSBT 홀더가 아니더라도 차익 거래가 가능하게 하자는 제안도 있는데, 이 제안의 경우 NSBT 홀더들에게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잃을 수 있는 결정이다 보니 우선순위도 높지 않고 통과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UST-LUNA의 경우처럼 비트코인이나 혹은 성장성이 높은 블루칩 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USDN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펀드를 구성하는 방법도 논의가 되고 있는 등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Waves 팀 차원에서는 해당 프로토콜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시장이 늘 그랬듯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적정 가격을 찾아갈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Xangle: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결국 이번 이슈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프로토콜 디자인에 일종의 결함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영리한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디파이 전략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인플루언서들까지 참전하면서 변동성을 더 높인 경우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프로토콜의 거버넌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시장을 통해 결국 적정 가격을 찾아간다고 가정하면, 중장기적인 Waves 팀의 계획이 훨씬 중요할 것 같아요. 이미 공개된 로드맵과 그 외에도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Waves: 현재 프로토콜의 TVL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Vires Finance입니다만, 높은 APY가 계속될 수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한 결정은 전적으로 Vires.finance 거버넌스에서 결정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Waves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Vires.finance와 USDN의 기술적인 개선 및 활용도 증대에 우선적으로 힘을 쓸 예정입니다.

USDN 디페깅 문제로 프로토콜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에, 기술적인 개선 외에도 향후 파트너십 등을 통해 적절한 유동성 및 활용처를 제공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이슈로 인해 Waves와 USDN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Waves는 오랜 운영기간과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지니고 있으며, 지역적 확장을 위해 미국을 기반으로 한 Waves Labs을 연초에 설립했으며, 디앱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활성화된 일부 디앱의 경우도 Waves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VC와의 파트너십 등도 고려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쟁글 애널리스트의 뷰

이번 USDN 디페깅과 WAVES 가격 급등과 급락 사태는 프로토콜 디자인의 결함에서 비롯되었으며, 웨이브 팀 주도의 인위적인 가격 조작은 다소 근거 없는 루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애널리스트 콜을 진행하는 내내 웨이브 팀은 이번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였고, 웨이브 프로토콜에 대한 애정과 성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VC 및 크립토 씬의 주요 인사와의 접점이 없는 프로젝트 (Waves는 과거 VC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진행한 적이 없음)로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커뮤니티 매니징과 마케팅 차원에서 프로토콜을 지원해줄 수 있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지나친 공격이 쏟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총정리 컨텐츠를 발간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본 '웨이브(WAVES)', 한 달 사이 일어난 일 총정리”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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