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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2

테라의 BTC Reserve 도입, 신의 한수일까?

[Xangle Digest] 
작성자: Moon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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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테라의 권도형(DO KWON)대표는 LFG(Luna Foundation Guard)가 미화 100억달러 규모의 BTC 리저브를 도입할 것이라 밝혔으며 현재 27,784개의 BTC를 축적중임
  • 논의중인 BTC 리저브 활용 모델에 따르면, BTC 리저브를 활용하여 UST 가격이 $0.98 밑으로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뱅크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봄
  • 결과적으로, BTC 리저브 도입을 통해 테라 생태계의 안정도와 가치 모두 높인 효과를 거두었으나 여전히 지속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테라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았음

 

테라의 신의 한수, BTC 리저브 도입?

[Resource: Twiiter]

지난 3월 14일, 테라의 권도형(Do Kwon) 대표는 미화 100억달러에 해당하는 BTC 리저브를 구축할 것이라 트위터에 밝혔다. LFG는 3월 28일에만 총 2,830개의 BTC를 매입하는 등 꾸준히 BTC를 매입 중이며 현재 까지 총 27,784개의 BTC를 매집하였다. BTC는 단기적으로 미화 30억달러까지 꾸준히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100억달러까지 매입하여 BTC 리저브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3월 30일 기준으로 LFG의 BTC 지갑은 전체 BTC 지갑 중 32번째로 많은 BTC를 보유한 지갑이다.

[현재까지 LFG에서 매입한 BTC 총량, Resource: Blockchair]

테라 생태계의 근본적인 가치는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스테이블코인 UST에 달려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알고리즘 상 UST의 수요가 많을수록 테라의 생태계가 커지는 구조이다. 테라는 초창기 Terra Alliance를 통해 초기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성장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앵커프로토콜(Anchor Protocol)의 20%에 가까운 높은 이자율을 가진 UST 예치풀을 통해 두번째 날개를 달았다.

 

그리고, 현재 테라는 3번째 도약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앵커프로토콜의 Yield Reserve 고갈, 시장 변동성에 따른 UST-USD 디페깅, 한정적인 UST 수요처 등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의혹의 눈길이 테라를 비췄다. 테라는 이를 해소하고자 Yield Reserve 증액, BTC 리저브 도입 등을 통해 이러한 의혹의 눈길을 지워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레이어 1을 국가에 비유하며, 그 위에 세워진 디앱들을 기업들에 비유한다. ‘테라’라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화폐 UST-LUNA의 가치는 언제든지 외부요소로 인해 폭락할 수 있다. 가령, 외부요인으로 인해 트리거가 발동되어 UST와 LUNA의 덤핑이 진행된다면 UST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국가에서 달러 보유액을 늘리고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것과 같이 테라는 BTC 리저브 도입을 통하여 UST, 테라 생태계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추가적으로, BTC 리저브 도입을 통하여 테라는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도 가능하다. BTC-UST를 이을 연결고리가 구축됨에 따라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우호, 비트코인 생태계까지 생태계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되었다.

[Resource: Terra Agora]

현재 테라의 아고라에서는 BTC 리저브를 활용할 수 있는 ‘리저브 모델’에 대하여 거버넌스 제안 논의 중에 있으며 UST 가격이 하락하여 디페깅 될 때에 1UST를 $0.98 가치의 비트코인과 거래가 가능하게 일시적으로 리저브를 활용할 수 있다는게 주요 골자이다. 해당 리저브 모델을 통하여 갑작스러운 뱅크런 사태 또는 UST 가격 하락 시에 BTC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유도하여 BTC 리저브가 고갈되지 않는 한 UST가 $0.98 가치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게 방지해주는 셈이다.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점

하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이자준비금 이슈가 테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앵커프로토콜의 높은 이자율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앵커프로토콜에 집중된 UST 수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당 이슈는 지난 다이제스트(테라-앵커프로토콜의 이자준비금 이슈, 앞으로도 테라는 순항할 것인가? (xangle.io))를 통해 다루었는데 앵커프로토콜이 아닌 다른 UST 수요량이 높아지거나, 테라의 수익이 이자지급금액보다 높아져야만 테라 생태계의 근본적인 의혹을 지워낼 수 있을 것이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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