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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2

커져가는 불법자금 규모, 디파이 시장 성장의 걸림돌?

[Xangle Digest]
글쓴이: B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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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2021년 불법자금 거래량이 약 14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디파이 섹터에서 도난당한 금액이 22억 달러로 추정됨.
  • 2021년의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한 불법자금 세탁 활동은 2020년 대비 1,964% 증가함.
  • 그러나 가상자산 시장 전체 거래량 대비 불법자금 거래 비중은 2019년 기준 약 3%대에서 2021년에는 0.15%까지 하락하였음.

 

가상자산 시장과 함께 커져가는 불법자금 규모

2021년, 비트코인은 6만 7천 달러까지 오르며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체이낼러시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에 범죄 자금 거래량은 140억 달러로 2020년의 78억 달러를 큰 차이로 상회한다. 한편으로 2021년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은 15조 8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567% 상승한 반면 불법 자금 거래량은 같은 시기 78%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거래량 대비 0.15% 수준으로 상당히 저조한 성장이다.

또 2021년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32억 달러가 도난당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516% 상승한 수치다. 전체 도난 금액 32억 달러 중 72%가 디파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크게 증가한 수치로, 디파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금 도난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체이낼러시스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오류에 의해 이러한 자금 도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더불어 시바이누와 같은 토큰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투기 성향이 짙은 가상자산 투자했다가 러그풀을 당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한 돈세탁 행위도 1,9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한 불법자금 세탁이 1,964% 증가했다. 출처: Chainalysis

사법 기관의 반응과 전문 수사팀 신설

가상자산과 관련된 범죄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사법부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동안 미국 국세청은 35억 달러 어치의 가상자산을 압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압류자산의 93%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 외에도 미국 법무부에서 5,830만 달러를 압류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도 알 수 없는 금액의 테러 관련 자금을 압류하기도 했다.

체이낼러시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식별된 불법자금 소유 지갑 주소의 자산 규모만 약 100억 달러에 이르며 그중 대부분은 도난과 다크넷 마켓에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가상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며 늘어난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에서 불법자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법 기관들도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17일 미국 법무부는 새롭게 가상자산 수사 전문 부서를 창설하여 가상자산 거래소, 믹싱 서비스, 인프라 제공 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이제스트 포인트>

  •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범죄 활동 관련 불법자금 거래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성장과 비교 시 비중은 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 활동의 대부분이 디파이 영역에서 일어난다는 점이 다소 우려되는 사항이다. 보호 장치의 부재가 디파이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기 전에 어떤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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