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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2

이더리움 킬러가 아니라 홀더 킬러? 느려도 너무 느린 카르다노의 디앱 출시

[Xangle Original]
작성자: Crypto_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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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스마트 컨트랙트가 작동하는 알론조 업그레이드로 인해 에이다 가격이 신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디앱이 출시되지 않아 고점 대비 61% 하락
  • 디앱 출시가 늦는 이유: 1) 개발자 선호도가 낮은 개발 언어 하스켈 사용, 2) 동시성 이슈, 3) 아직 요원한 ERC-20 컨버터
  • 카르다노의 360억달러라는 막대한 시가총액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중으로 2022년 1분기 선데스왑 등 출시될 12개의 디앱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음

*읽기 전에: 카르다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에이다는 카르다노 네트워크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의미합니다.

2021년 9월 12일 에이다 홀더들은 알론조 업그레이드를 통해 드디어 스마트 컨트랙트의 세계로의 진입하는 것을 꿈꿨습니다. 2021년 상반기부터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합세해서 에이다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로 인해 에이다는 2021년 저점 대비 1590% 상승한 2.97달러,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에이다의 상승 추세로 인해 카르다노는 바이낸스 코인, 솔라나를 제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에 올랐었습니다.

 

그러나 알론조 업그레이드 이후, 카르다노에서는 아직까지 어떤 디앱도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의 차트를 보시면 에이다 홀더들의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론조 업그레이드 이후 에이다의 가격은 꾸준히 감소하여 2022년 1월 11일 고점 대비 61%나 하락한 1.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물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장이지만 에이다의 같은 기간 고점 대비 하락율은 비트코인(-39%), 이더리움(-26%), 바이낸스 코인(-25%) 대비 더 큰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카르다노의 디앱의 출시가 늦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르다노의 디앱 출시가 늦어지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1) 개발자 선호도가 낮은 개발 언어 하스켈 사용

카르다노는 스마트 컨트랙트 작동을 위한 개발 언어로 정형 검증이 가능한 하스켈을 통해 플루투스(Plutus)라는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2017년 이더리움 디앱 메이커다오의 해킹 사태를 참고해 더 뛰어난 보안성을 갖춘 언어를 택한 것이죠. 그러나 하스켈은 개발 언어로 사용하기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하스켈의 선호도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2021 PYPL 개발 언어 선호도 26위) 그렇기 때문에 카르다노가 디앱 개발자 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동시성 이슈(Concurrency issue)

알론조 업그레이드 전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유저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동시성 이슈)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의 UTXO 모델과 달리 카르다노는 eUTXO(extended Unspent Transaction Output)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모델의 차이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이더리움의 모델은 은행 계좌와 같이 필요한 금액이 나뉘어 전송된다면 카르다노의 모델은 전체 잔액이 옮겨졌다가 다시 반환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모든 잔액을 받는 거래가 발생할 때, 동시에 여러 사람에 의해 사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각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시작하기 전에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완료하기를 기다려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디앱 개발자들은 각 디앱에 맞춰 동시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디앱 출시가 지연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더리움의 UTXO 모델과 카르다노의 eUTXO 모델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 아직 요원한 ERC-20 컨버터

이더리움이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뛰어난 디앱 개발자들은 전부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후 만들어진 많은 메인넷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 디앱 개발자들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솔라나는 웜홀이라는 기술을 통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아발란체, 팬텀 등은 이더리움 개발 툴인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호환되도록 메인넷을 구성했습니다.

카르다노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디앱 개발진들 유치할 수 있게 ERC-20 컨버터 출시하겠다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ERC-20 컨버터는 2021년 12월 7일에 이제야 테스트넷 런칭되었습니다. 아직 ERC-20 컨버터의 정식 출시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그로 인해 이더리움 생태계 디앱 개발진의 카르다노 네트워크로의 이주 스케줄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반드시 디앱 생태계의 크기로만 가치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화폐로의 가치가 아직 미진한 상황에서 현재 암호화폐는 디파이, NFT를 제외한 사용사례는 딱히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디앱이 현재 암호화폐에게는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인 것입니다.

2020년 메인넷 런칭한 솔라나,아발란체, 팬텀 등 다른 레이어1들 이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작동되어 디앱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위의 다른 메인넷들이 탈중앙화되었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지만 위의 메인넷들은 디앱들을 통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는 2017년 메인넷 런칭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디앱이 없으니 홀더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답답함을 느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로드맵 지연이 있었으나, 카르다노는 아직도 Top 10에 드는 어마어마한 시가총액의 네트워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르다노에게는 이런 불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2022년 1분기 12개의 디앱을 포함해 2022년에 많은 디앱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던 DEX인 선데스왑은 며칠 이내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과연 올해 출시될 디앱 중에 카르다노의 디앱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 킬러디앱이 나올 수 있을까요? 2022년에 출시될 카르다노 디앱이 에이다 홀더들의 인내에 대한 보상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깊이 있는 분석은 Xangle Crypto Ratin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Xangle에서는 카르다노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 카르다노 Summary 페이지와 같이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각 프로젝트들의 기술, 토큰 이코노믹스, 프로젝트가 달성한 마일스톤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상세한 정보가 담긴 Xangle Crypto Rating(XCR) 리포트를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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