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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7, 2021

레이어 2 선구자 옵티미즘, 저조한 TVL 성장의 배경

[Xangle Digest]
작성자: B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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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옵티미즘은 옵티미스틱 롤업을 사용하는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을 제공함
  • 옵티미즘의 TVL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OVM 2.0 업그레이드 후에 크게 성장함
  • 그러나 화이트리스트 정책 때문에 생태계 확장 및 TVL(Total Value Locked) 성장 둔화 이슈가 대두됨

 

레이어 2 선두주자 옵티미즘, 기대 이하의 성적

옵티미즘(Optimism)은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을 통해 이더리움 상에 만들어진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이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더리움의 Solidity 프로그래밍 언어를 바탕으로 친숙한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레이어 2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신세틱스(Synthetix)에서 2021년 1월 16일 옵티미즘이 제공하는 스케일링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옵티미즘의 소프트 런치를 알렸다. 당시 신세틱스의 자체 토큰인 SNX를 옵티미즘에 스테이킹하여 sUSD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며 옵티미즘 메인넷의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였는데, 한 달만에 TVL(Total Value Locked)이 1억 7,441만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1일 만에 7,35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반년 동안 횡보하였다.

그리고 7월 14일, 옵티미즘이 유니스왑 V3의 레이어 2 솔루션으로 도입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DAI, WBTC, USDT, EURT, ETH를 브릿징 해주는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발표 당시에 옵티미즘의 TVL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OVM 2.0의 배포, 뒤늦게 상승하는 TVL

약 두 달 뒤인 9월 10일부터 대량의 SNX, ETH, DAI, UNI, USDC가 옵티미즘 메인넷으로 옮겨가며 9월 16일에는 TVL이 최대 2억 4,517만 달러까지 상승하였다. 당시에 발표된 Coin98의 분석에 따르면 옵티미즘 상의 주소가 10만 3천 개로 일주일 동안 두 배 성장했다고 한다. 같은 시기에 옵티미즘 상의 트랜잭션이 35% 성장한 사실에 미루어보면 옵티미즘의 활용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0월 28일에 EVM(Ethereum Virtual Machine)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OVM 2.0 업그레이드가 옵티미즘 메인넷에 적용되었다. OVM 2.0 업그레이드는 일명 “복사 붙여 넣기”가 가능할 정도로 디앱과 옵티미즘 간의 호환성을 개선시켜준다. 이 때문인지 10월 28일 2억 8,300만 달러였던 옵티미즘의 TVL이 하루 만에 4억 5,910만 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비트럼 대비 저조한 TVL의 원인

<출처: optimismpbc.typeform.com>

 

현재 옵티미즘의 TVL은 12월 6일 기준 약 4억 1,600만 달러로, 일찍이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개발하여 도입한 선두주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 중 TVL이 5위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 같은 옵티미스틱 롤업을 사용하는 보바 네트워크 (BOBA)에게 TVL이 역전당하기도 했는데, 보바 네트워크와 달리 옵티미즘은 자체 토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글: Layer 2 솔루션 중 TVL 2위, 질주의 Boba Network>

그러나 2021년 8월에 출시된 아비트럼 또한 자체 토큰이 없지만 약 24억 달러의 TVL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격차가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에는 옵티미즘의 화이트리스트 정책이 있다. 옵티미즘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지 못하는 한계 때문에 커브, 스시스왑, 애니스왑, 아브라카다브라, 밸런서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옵티미즘 대신 아비트럼부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옵티미즘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을 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다이제스트 포인트>

  • 옵티미즘은 옵티미스틱 롤업의 선두주자로써 가지는 선점 우위 효과를 활용하지 못하는 중
  • 다수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을 선점하고 있는 아비트럼의 네트워크 효과가 옵티미즘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됨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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