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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5, 2021

크립토 글로벌 거래소 & 거래량 조감도

[Xangle Original]

작성자 | IdontNo  
작성일 | Nov 25, 2021

- 크립토 글로벌 거래소들과 거래량을 하늘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 조감도와 현실은 차이가 있을까? 내 투자자산과 거래소 역학관계는?

 

크립토 글로벌 거래소들과 거래량을 하늘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영어 표현으로 Bird’s Eye View 를 한글로 조감도라고 한다 – 하늘에서 큰 그림을 먼저 보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한다. 
2021년 11월 초를 기준으로 전세계에 약 7,800 개의 크립토 가상자산 (crypto assets) 가 있다고 하며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광위의 범위에서 볼 때, 이 가상자산들은 자체 블록체인의 (blockchain) 유무에 따라 코인과 토큰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 가상자산 코인 (Crypto-currency / Crypto Coin) : 자체 블록체인 (blockchain) 기반 고유 화폐 (native coin) 
   e.g. 비트코인 (BTC), 이더리움 (ETH), 솔라나 (Solana)

- 가상자산 토큰 (Crypto Token) : 기존 블록체인 위에서 주로 스마트컨트랙트 (smart-contract) 기반으로 작동/거래되는 프로젝트 토큰
   e.g.  테더 (USDT), 유니스왑 (UNI), 시바 (SHIB), 디센트럴랜드 (MANA)

전세계 가상자산들을 시가총액과 거래금액으로 한번 살펴보자 – 높은 곳에서 조감도 부터 그려보면 어떨까?
(참조: 실제 크립토 가상자산의 가격 및 거래량 변동성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수치를 잡느냐에 따라서, 수십프로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읽기 바람 )

가상자산별 시가총액 비중 조감도 –  Top2 = 60% & Top20 = 80%      
 

(Source: Coin360 – block-size based on market cap (left) & traded volume (right)in USD as of Nov 23, 2021)


차트 상에서 보듯이 약 7,800 개가 있다고는 하나, 사실 주요하다고 볼 수 있는 비중의 자산들은 손가락+발가락 합치면 대충 셀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상위 비중의 자산들은, 왠만한 코린이들 기준으로도, 들어본 것들이다 : 
BTC, ETH, SOL, DOT, BNB, USDT, ADA, XRP, MANA, DOGE, LUNA, ALGO, SHIB, USDC, CRV, CRO, EGLD, AVAX, 등등 – 개별 자산 프로필 궁금하면 Xangle Profile 클릭!

전형적인 롱테일 (long-tail) 현상이다. 그렇다면, 상위 20여개의 가상자산들 (코인/토큰)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가?
비트코인 (BTC) & 이더리움 (ETH) 이 비대하게 큰 것이고 (전체의 약 60%), 상위20 개 가상자산들의 총합은 전체의 약 80% 이다.  하지만, 약 100위권까지의 가상자산들도 개별적으로 최소한 원화 1조 원 정도의 시가총액을 보인다.

한국인의 틀로 재해석해보면, 코스피 (Kospi) 지수 구성 상위 약 200개 정도까지가 시총 1조원 이상들의 상장회사들이니, 한국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가상자산 상위 100위권 정도까지는 자산가치 ‘덩치’ 기준으로 볼 때는  대체자산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전세계 약 7,800 개의 크립토 가상자산 중100 여개 정도는 나름 코스피 상장주식 200위권 정도의 덩치는 있다고 볼 때, 과연 어디서, 얼마나, 실제 거래가 될까? 

가상자산 거래소별 거래대금 비중 조감도 –  Top1  (절대강자) = 25%  & Top10 = 40%

전세계 약 500 개 정도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있다고 하나, 실제 거래량/거래대금 기준으로 볼 때 마찬가지로 롱테일 현상이 있다. 친숙한 이름도 보인다. 한국의 업비트 및 빗썸도 비중있게 자리잡고 있다.
각 거래소별 다루는 (상장된) 가상자산 갯수도 틀리고, 당연히 거래되는 거래량, 거래대금도 개별 자산별로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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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in360 – block-size based on 24H USD traded volume as of Nov 23, 2021)


수백개 되는 전세계 가상 자산 거래소들에서 하루에 (크립토는 24시간 기준이 표준) 거래되는 거래대금이 얼마나 될 까? 11월24일 기준 거래소별 발간기준 금액으로 볼 때, 약 US$ 170bn (원화 200조) 가 거래되며, 이중 절대강자 원탑인 바이낸스에서만, 약 US$41bn (원화 49조) 가 발생한다. (최근 한국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평균 원화 11조)   

아직 법과 규제 하에 있지 않은 산업이라, data 의 신뢰성은 높지 않다. 특정 거래소들은 발간기준 거래대금은 한국의 빗썸보다 훨씬 크지만, 실제 웹트래픽, 유동성 (특히 slippage 측정도) , 등을 고려해서 볼 때, 지나치게 극대포장된 수치들을 주장한다. 따라서, 대형 크립토 포탈 중 절대강자인, 코인마켓캡 (CoinMarketCap:CMC) 은 약 300 개의 거래소의 자료를 취합하지만, 웹트래픽, 유동성, 거래량, 가격, 등에 따라 신뢰성 레벨을 차등하여 관리한다. 일례로, 발간기준으로는 (Reported) 전세계 탑 2-3위를 다투는 한국의 업비트 (UpBit) 도, CMC 의 거래소 평가스코어 (6.5/10.0) 에 따르면, 2-3위가 아니라,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Source: CoinMarketCap, Kaiko Data, Wall Street Journal)


다른 대형 포탈 들도 대동소이한 방법을 사용하며, 현실적으로 볼 때, 약 20 여개의 글로벌 크립토 자산 거래소들이 전체 거래량의 주요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크립토 거래소인 절대강자 바이낸스 (Binance) 는 Verified 거래량의 반 정도를 차지하며, 취급하는 가상자산들은 약 400개를 육박한다. 엄청난 유동성이 몰려 있기에, 수많은 새로운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Launchpad 등을 통하여 바이낸스에 상장하려고 한다. 중국계 창업자인 Changpeng Zhao 는 (크립토계에서는 CZ 라고 불린다) 국경도 본사도 없는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선구자적 향방을 보였으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찾아온 법 & 규제의 맞바람에 국가별 운영제한 등 현실의 벽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약간 다른 일화로, 중국 정부가 최근 본토에서 크립토 산업 및 거래 등에 강한 규제 조치를 실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Binance, OKEX, Huobi 등이 중국계/중국향/중국발 이며, 전세계 Spot 시장 거래소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다).

반면, 미국계로 대표되는 코인베이스 (Coinbase) 는 약 100 여개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며, 실제로 미국 또 미국 내의 특정 주에서는 거래가 안되는/금지된 가상자산들도 있고, 상대적으로 더 법 & 규제의 틀에 이미 어느 정도 들어가 있다 (Coinbase 는 실제 미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 이기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 에 감독 하에있다).

이렇듯, 라이센스 산업인 거래소 비즈니스도 사설 민간 회원권 거래소와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볼 때, 법과 규제는 투명성, 안정성, 보호성을 주지만, 자율성과 다양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

 

조감도와 현실은 차이가 있을까? 내 투자자산과 거래소 역학관계는?

거래소별 빅픽처가 아닌 개별 자산별로는 어디서, 또 어떻게 거래되는지 알아보자. 
크립토 대형 포털인 코인마켓캡 (CoinMarketCap:CMC) & 코인게코 (CoinGecko:CGK) 은 거래소가 아니다. 그들은 종합적인 정보를 가능한 폭 넓게 보여주는 컨텐츠회사(Content Aggregators) 들이다. 이 둘은 전세계 전체 거래를 취합해서 보여주며 대동소이한 수치를 보여준다. 각 거래소별로는 실제 개별 자산별 거래대금 수치를 쉽게 알 수 있다. (예: 비트코인 (BTC) 은 하루 약 US$ 35bn (한화 42조원) 전세계 거래소들에서 거래되고, 개별 대형 거래소 별로는 $3.65bn (Binance), $0.93bn (Coinbase), $1.6bn (UpBit)).   
 

(Source: Company & Exchange data – as of Nov 22, 2021, Xangle)


포털인 CMC & CGK 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고, 조금 더 기관투자자용 (institutional-grade), 또 조금 더 퀄리티 있는 컨텐츠를 표방하는 미국의 메사리 (Messari) 라는 회사는, 전세계 크립토 가상자산 거래소들 수치와 신뢰도를 보다 선별적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며, 자기들 기준에서 볼 때, (a) 실제 신뢰성 갖춘 선별 10개 거래소 (Real-10 : Binance, Bitfinex, Bitflyer, Bitstamp, Bittrex, Coinbase Pro, Gemini, itBit, Kraken, Poloniex) 와 (b) 의미있는 거래규모 갖춘 추가 한국 및 중국 등의 추가 10개 거래소의 data 를 조정감안 (haircut & discount) 해서 본인들의 종합 수치로 가공해서 보여준다. (위 차트 상 노란색 영역 참조)
 – 재밌는 점은, 추가로 반영하는 한국 (빗썸, 업비트, 코인원) & 중국 (Huobi, OKEx, OKCoin, Gate.io) 거래소별 data 는 50% 하향 조정을 해서 수치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하향 조정의 배경과 이유는 Messari원문을 그대로 느껴보자 :
 

… we believe this better reflects the *magnitude* of adjustment necessary vs. simple web traffic comparisons, 
which usually discount these volumes by ~90% … Particularly, venues with *some* overstated volume, but *enormous* legitimate trading volume at the same time…. and take a common sense, admittedly imperfect, but 
*directionally accurate* approach towards estimating real trading volumes… 
This is a necessary change, but one that may seem counterintuitive at first glance. 
I can assure you, though, that it is more accurate, if less precise, than alternatives.


의역 + 요약하면, “ 과대하게 발간되는 수치들을 상식선에서 조정해주는 것이 불완전하지만, 실제 거래량/거래대금을 측정할 수 있는 방향적으로 옳은 방식이기에 필수적 조정사항이며, 현재 방식보다 덜 정교하더라도, 더 정확한 접근법이라고 주장한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일리있는 지적이다. Messari가 보기에 실제 유효한 가상자산 거래량이라고 추측하는 수치를 CMC/CGC 와 대비해서 보면, 실제 전세계 추정 거래량은 약 3배 가까이 과대계상 (overstated) 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상위 12 가상자산 수치 기준)  

너 자신의 거래소를 알라

소크라테스식으로 ‘니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음을 인정하라’ 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의 크립토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조금 더 알 필요는 있다. 전세계 조감도부터 시작해서, 여러 배경과 이유 하에서의 조정 포인트들, 등의 큰 맥락 하에서, 내가 현재 실제 거래하려는 한국의 거래소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이슈들을 이해하고 거래한다면, 한층 더 흥미로울 것이다. (이런 이해와 실제 수익률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어느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는 물론 없다!)

한국의 4대 대형 거래소에서는 작게는 수십개부터, 약 200개 정도의 코인들이 각각 상장되어 있다. (원화거래 기준). 가장 기본이 되는 BTC, ETH 등은 모두 상장되어 있지만, 각 거래소의 특성과 성향에 따라 상장된 코인의 수와 색깔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각 회사 (거래소)의 전략적 차이와 점유율에 대해서는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기에 생략하나 거래대금 기준으로 볼 때는 업비트 (UpBit) 가 지배적으로 높은 것이 팩트이다.

다시 위의 차트로 돌아가서 상위 시총 가상자산 중 2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첫째, 바이낸스코인 (BNB)  을 보면, 미국의 Coinbase 와 한국의 UpBit 에는 상장되어 있지 않아 거래가 되지 않는다.
둘째, 최근 이더리움 킬러(?)로 추종받아 인기를 끌고있는 아발란체코인 (AVAX) 은 UpBit 에 상장되어 있지 않고, 4대 대형거래소중 코인원에만 상장-거래되고 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글로벌 대형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다는 것은 투자자금 같은 유동성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다는 의미다. 또한, 차익거래 (arbitrage) 등을 통하여, 거래소별 가격 차이가 좁혀져서, 보다 신뢰있는 가격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수백개의 거래소에 상장되었다는 것 보다는, 상장된 거래소들이 주로 전세계 상위 10-20개 등 유의미한 대형 거래소에 많이 있느냐가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인이 투자하고자 하는 가상자산이 본인 계좌가 등록된 거래소에 있는가? 그 거래소에만 있는가? 전세계 상위 거래소들에도 있는가? 상장된 거래소별 하루 거래량/거래대금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도 투자의 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야 할 것이다.

업비트 거래소에 상위 거래되는 가상자산 중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자. 
보라 (BORA) 라는 가상자산이 있다. 이 토큰은 한국 대형거래소 중 업비트, 빗썸, 코인원, 이 세 곳에만 상장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원화 1.6조 정도 되며, 최근 기준으로 하루 거래량이 약 원화 1.5조원 되며, 이중 거의 대다수인 원화 1.4조원이 업비트에서만 거래된다. 이론적으로는 하루에 전체 시총이 손바뀜 (turnover) 이 된다는 의미이다. 손바뀜 지수가 높다는 것이 꼭 항상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호들 (HODL – 장기투자한다는 크립토 용어) 하지 않아 보이며, 소위 말하는 마켓메이커들 (Market-Maker) 들의 자전거래로 보여질 수도 있다. 또한, 사실상 업비트 이외의 거래소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전혀 거래되지 않는다는 것은 균형있는 유동성과 안정성 면에서 다소 아쉬운 형태/구조라고 볼 수 있다. 
(코인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을 떠나서 이 글의 맥락 하의 상장거래소 vs 유동성의 차원의 예시임)

극단적인 대비지만, 비트코인 (BTC) 과 이더리움 (ETH) 같은 경우는, 전세계의 모든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가장 큰 유동성 풀을 보여준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원래 비트코인의 철학적 의미에 부합되게, 어느 특정 세력이 조정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태/구조이다.    

개별 가상자산의 거래소 내의 트레이딩 (trading) 관점에 있어서, bid/off spread, depth, 등과 연관된 세부적 특징은 이 글의 주제를 벗어나니, 추후 따로 다뤄볼 수도 있겠다.

본인이 투자하고자 하는 가상 자산이 어느 거래소에, 어느 정도 비중으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다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당연히 여러가지가 있다.

이번에는 한국 크립토 컨텐츠 포털인 쟁글을 이용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Source: Xangle site: www.xangle.io)


1.        쟁글 사이트에서 가상자산을 티커로 검색하면 개별 코인/토큰별 종합 정보가 나온다

2.        주요정보 탭, 하단에 보면 [ 상장 거래소 ] 정보가 개별 거래소별 거래량과 함께 자세히 나온다

3.        개별 프로젝트 상세 프로필을 알고보고 싶다면, 프로필 탭을 보면 종합적인 정보가 있다

4.        쟁글 신용도 평가 가 이미 등재된 자산들은, 더 자세한 분석을 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항상 공부하자.

 

<주의사항>

본 글에 기재된 내용들은 작성자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견해이며, (주)크로스앵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본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투자 자문이나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은 경우, 투자 및 투자전략, 또는 기타 상품이나 서비스 사용에 대한 결정 및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으며 투자 목적, 개인적 상황, 재정적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은 사용자 본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관련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십시오. 과거 수익률이나 전망이 반드시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