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쟁글 오리지널

Nov 25, 2021

NFT 붐과 함께 재조명 받는 파일코인(FIL)과 Arweave(AR)

[Xangle Originals]
작성자: Do Dive

 

pick
<출처: 파일코인>

 

요약

  • NFT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영역을 저장할 안전한 오프 체인 저장소가 확보되어야 함, 초기 NFT 들은 위치기반 저장 방식을 채택하여 소유권 보장이 어려움
  • IPFS 등 분산형 파일 저장 시스템은 NFT 소유권을 보장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음, 이 때문에 스토리지 코인들이 재조명되었고 파일 코인과 Arweave가 두각을 나타냄
  • 파일 코인은 Opensea와 플로우, Arweave는 솔라나 및 Metaplex와 협업하면서 NFT 시장과 함께 성장 중
  • 파일 코인과 Arweave 모두 자체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어 메인넷으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 필요

 

위치 기반 저장 방식과 NFT 소유권 문제

NFT는 중앙화 방식에 맞서 디지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개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NFT를 소유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NFT는 토큰 URI와 그것과 연동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URI는 Unique Resource Identifier의 약자로 NFT의 콘텐츠가 저장되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는 가볍기에 온 체인 상에 저장될 수 있지만, 후자는 무거운 용량 때문에 보통 오프 체인에 저장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초기 NFT들이 위치기반 저장 방식인 HTTP URL을 사용하여 콘텐츠 영역을 저장하였고, 이는 아주 중앙화 된 방식으로 URL을 관리하는 회사가 파산하여 URL이 저장되어 있는 서버에 접속할 수 없게 되거나 URL과 연결된 콘텐츠가 타인에 의해 수정될 수 있었기 때문에 NFT 가치를 온전히 보전할 수 없는 위험이 발생하였습니다.

 

<출처: 파일코인>

 

해결책으로써 분산형 파일 저장 시스템과 스토리지(Storage) 코인

IPFS란 Inter Planetary File System의 약자이며, 분산형 파일 저장 시스템으로 위치기반 저장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반 저장 방식을 실현시킵니다. 특정 콘텐츠에 해시값을 부여하고 파일을 잘게 쪼개어 전 세계에서 제공되는 저장공간에 분산해서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를 가져올 때도 요청된 해시값에 기초하여 잘게 쪼개진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가져와서 합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중앙화 된 데이터 저장 방식의 단점을 해소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IPFS로 대표되는 분산형 파일 저장 시스템은 NFT의 소유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대두되었고 NFT 출시 시 필수적인 저장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파일 코인(FIL)은 IPFS를 기반으로 스토리지 제공자와 이용자 간에 지속적인 토큰 경제를 실현시켰습니다. 개방된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스토리지 공급자들에게 파일 코인을 지급함으로써 스토리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유인을 제공한 것이죠. 파일 코인 외에도 스토리지(Storj), 비트토렌트(BTT), 시아 코인(SC) 등 여러 스토리지 코인들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분산형 파일 저장 시스템을 토큰 경제 도입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려는 공통적인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2년 드롭박스 해킹사태로 대표되는 중앙화 된 클라우드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웹 3.0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던 스토리지 토큰들은, 한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NFT 붐과 함께, NFT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IPFS를 비롯한 분산형 파일 저장시스템과 스토리지 토큰들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협업 발표하는 파일 코인(FIL)

지난 6월에는 최대 규모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Opensea’가 파일코인을 통해 NFT 콘텐츠를 저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Opensea를 이용하는 NFT 제작자들은 파일 코인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에게 원본 가치를 보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지난 10월 13일, 파일 코인은 플로우(FLOW)의 공식적인 스토리지 파트너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로우는 NBA탑샷 등의 인기 프로젝트 출시로 초기 NFT 시장을 주도했던 NFT 중점 블록체인입니다. 이 발표로 플로우 기반 NFT 제작자들은 파일 코인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신의 작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성장으로 파일 코인의 제작자인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는 최근 파일 코인에 약 7.7백만 개의 NFT가 저장되었으며, 32페타바이트(PB) 이상의 데이터가 저장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토리지 섹터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파일 코인의 특성상, 앞으로도 NFT 마켓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Pooja Shah Tweet>
<출처: Pooja Shah Tweet>

 

Arweave(AR)의 돋보이는 부상

지난 몇 개월 간, Arweave(AR)는 스토리지 토큰 중에서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8월 15일 기준 약 15달러에서, 11월 5일 최고점인 약 91달러를 기록하여 6배 정도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글 작성 시점인 11월 24일 약 5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스토리지 토큰들이 가격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지 못한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Arweave의 어떤 특징이 돋보이는 가격 퍼포먼스를 견인했을까요?

먼저 ‘Bundling’의 도입입니다. Bundling이란 이용자들이 제출한 여러 데이터 트랜잭션을 한데 묶어 하나의 큰 레이어 1 트랜잭션으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Bundling 시스템이 트랜잭션을 위해 AR 토큰을 지불하게 하면서도, 이용자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통화로 Bundling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게 된 점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가 Arweave 사용을 위해 AR 토큰을 구매하거나 변환하기 위해 브릿지를 사용할 필요 없이 결제를 서로 다른 체인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트랜잭션 처리량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Bundling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실제로 Arweave의 트랜잭션 처리량은 몇 달 새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출처: Viewblock.io>

 

두 번째로 솔라나 NFT 제작용 디앱인 ‘Metaplex’와의 협업입니다. Metaplex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NFT 제작자들이 NFT를 쉽게 제작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etaplex가 스토리지 파트너로 Arweave로 선정하면서, Arweave는 솔라나 NFT 생태계 성장과 강력한 상관관계를 갖게 되었고 실제로 솔라나 NF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Arweave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NFT를 통한 관심, 이후의 행보는?

파일 코인과 Arweave는 최근 자체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파일 코인은 자체 블로그를 통해서 Nftfy, Paras 등의 NFT 프로젝트들과 Hedgy Finance, Tamago Finance 등의 Defi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생태계 홍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Filecoin Virtual Machine’ 출시를 발표하며 EVM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Arweave 또한 자체 웹 3.0 생태계인 ‘Permaweb’이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Arweave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인 ‘SmartWeave’는 최근 총 컨트랙트 수의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생태계 확장을 견인하는 원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웹 3.0의 구현에 있어서 IPFS와 스토리지 코인들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투자 자산으로서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NFT의 급부상으로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파일 코인과 Arweave 뿐만 아니라 많은 코인들이 자체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말하곤 하지만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몇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크기의 스토리지와 많은 사용자 수를 기반으로 자체 생태계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파일 코인과 Arweave의 차후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가치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관련 자산>
- 파일 코인(FIL): 프로필(링크) | 가격 (링크)

- 알위브(AR): 프로필(링크) | 가격 (링크)

 

 

<주의사항>

본 글에 기재된 내용들은 작성자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견해이며, (주)크로스앵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본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투자 자문이나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은 경우, 투자 및 투자전략, 또는 기타 상품이나 서비스 사용에 대한 결정 및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으며 투자 목적, 개인적 상황, 재정적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은 사용자 본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관련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십시오. 과거 수익률이나 전망이 반드시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