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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2022

[쟁글 아카데미] 코인 발행량 그리고 코인 유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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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아카데미
Xangle

지난 해, 코인 X는 투자자에게 공시한 유통량보다 많은 물량을 추가로 유통시켰습니다. 이를 확인한 거래소에서는 코인 X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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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량 이슈로 인해 코인 X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거래소 공지>

 

또 다른 코인 Y는 지난 해 호재 발표와 더불어 보유하고 있는 물량 수억개를 시장에 매각해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코인 Y 측은 이에 대해 해명을 했으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 가격이 한달 새 4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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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건들을 보다보면 코인의 발행량과 유통량 등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등장을 해서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코인 발행량과 코인 유통량에 대한 정의와 의미를 알아보고, 발행량과 유통량에 대해서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 발행량(Max Supply)

먼저 최대 발행량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죠. 최대 발행량은 발행 가능한 토큰의 최대 수량을 말합니다. 최대 발행량은 현재 유통량과 락업된 물량, 그리고 발행 예정 수량을 모두 포함한 수량을 의미합니다.

최대 발행량은 코인에 따라 정해져있을 수도 있지만 정해져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의 경우 최대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즉, 2,100만 개가 공급되면 더이상의 비트코인 공급은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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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과 완전희석가, 출처: Coinmarketcap>

 

반면에 이더리움은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즉, 이더리움은 노드가 작동하는 한, 무한히 발행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Coinmarketcap과 같은 코인정보플랫폼에서는 이더리움의 최대 발행량을 무한대로 표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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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인 이더리움의 최대 발행량과 총 발행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완전희석가, 출처: Coinmarketcap>

 

최대 발행량은 현재 코인의 가격과 곱한 값인 코인의 완전 희석가(Fully Diluted Market Cap)를 결정합니다. 즉, 코인이 현재 가격으로 전부 공급되었을 때의 시가총액에 대해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더리움과 같이 최대 발행량이 정해지지 않은 코인의 경우에는 Coinmarketcap에서는 현재 코인의 가격과 총 발행량을 곱한 값을 완전 희석가로 측정합니다.

총 발행량(Total Supply)

총 발행량은 현재 발행된 발행된 토큰 중 소각 물량을 제외한 토큰의 수량을 말합니다. 즉, 총 발행량은 최대 발행량에서 추가 발행 예정 물량과 소각 물량을 제외한 수량이죠. 아래의 그림을 참고해보면, 에이다(ADA)는 현재 총 발행량이 약 348억 개이며 최대 발행량은 450억 개입니다. 따라서 향후 약 102억 개의 에이다가 추가로 발행될 것임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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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개 이상의 ADA가 발행 예정인 에이다의 총 발행량, 출처: Coinmarketcap>

유통량(Circulating Supply)

유통량은 시장과 일반 대중의 손에 유통되고 있는 토큰의 수를 의미합니다. 유통량은 거래소 등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토큰 물량을 뜻하기 때문에 공급량과 일치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통량은 총 발행량에서 미유통 물량을 제외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솔라나로 예를 들어보죠. 솔라나의 총 발행량은 약 5억 1천만 개입니다. 그리고 유통량은 약 3억 5천만 개죠. 그러면 우리는 약 1억 6천만 개의 SOL이 미유통 상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유통량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Market Cap)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유통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값이 바로 현재 시가총액이죠. 예를 들어, 솔라나의 현재 시가총액은 유통량 3억 5천만 개에서 현재 가격($39)을 곱한 135억 달러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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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유통량과 시가총액, 출처: Coinmarketcap>

코인 발행량과 코인 유통량의 중요성

그렇다면 코인의 발행량과 유통량은 왜 알아야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발행량과 유통량은 코인의 가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인의 가격은 코인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급량을 결정하는 발행량과 유통량은 가격 결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현재 공급량을 결정하는 유통량은 현재 가격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죠. 1000원의 가치를 지닌 코인 A의 유통량이 100만 개입니다. 그러면 코인 A의 시가총액은 10억 원이죠. 그런데 어느날 프로젝트에서 100만 개의 물량을 추가로 유통시켰습니다. 코인 A의 시가총액은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동일하다고 가정을 하면 코인 A의 유통량은 2배로 늘기 때문에 가격은 1/2로 감소한 500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코인 유통량과 가격 상관관계 예시

 

이처럼 유통량은 시장에서의 총 공급량을 정하기 때문에 코인의 가격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유통량에 대해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데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주요 코인들은 발행 예정 물량이 코드에 의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유통량의 예측이 가능합니다. 또한 타임락 코드에 따라 락업 물량이 해제가 되는 경우도 유통량 예측이 가능하죠.

그러나 일부 코인들의 경우, 타임락 코드가 존재하지 않는 등 유통량 관리에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코인의 경우에는 유통량 이슈로 인해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인들의 경우 어떻게 유통물량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쟁글에서는 이러한 정보 격차를 줄이고자 코인들의 유통 계획과 소각량 등에 대한 정보를 공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쟁글에서도 온체인 상의 유통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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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유통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 가능한 쟁글의 공시 서비스>

 

한편, 블록체인 SaaS 서비스인 코다헥슬란트에서는 유통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위해 각각 커스터디 서비스와 옥텟 지갑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코다와 헥슬란트의 서비스를 통해서 프로젝트는 직접 락업 물량 및 유통량을 관리를 위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인 발행량과 코인 유통량에 대한 정의와 의미,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코인 공부 중에나 관련 기사를 읽는 중에 발행량, 유통량 등 용어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이 글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내가 사고자 하는 코인의 발행량과 유통량에 대해서 쟁글에서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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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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