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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6, 2022

메인넷 운영의 필수요소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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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기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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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수많은 메인넷 중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블록체인 메인넷 5개(이더리움, 바이낸스,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를 선정하여 각자가 갖추고 있는 운영요소들에 대해 파악
  • 선정된 메인넷별로 각각 보유하고 있는 운영 요소들에 대해 5가지 섹터(인프라, 디파이, NFT, 게임, 기타)로 나누어 파악하였으며, 공통적인 항목들을 추려 필수적이라 판단되는 19개의 운영요소를 선정
  • 메인넷 구축을 위해서는 메인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갖추는 작업이 필요할 것. 추가로, Application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앱 및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확보하는 역량도 점차 중요해질 것

들어가며

블록체인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체 네트워크 보안과 확장성을 갖춘 메인넷, 그리고 메인넷 위에서 구동되는 디앱(DApp)이라고 판단된다.

메인넷을 구축한 블록체인의 경우, 인프라 레벨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 위에서 구동되는 디앱들에 확장성과 보안, 그리고 투명성을 제공한다. 우리는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혹은 베이스 레이어 블록체인을 '메인넷' 이라는 말로 지칭하기도 한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 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젝트가 무수히 많다. 하지만 실제로 지속 가능한 유의미한 생태계를 구축한 프로젝트는 드물며, 어떠한 요소들을 갖춰야 유의미한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본 글을 통해 유의미한 메인넷을 구축 및 직접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Top 5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시가총액순으로 나열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출처: CoinGecko>

수천가지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 있지만, 이 중에서 의미있는 거래량과 생태계를 가진 네트워크는 많지 않다. 의미있는 규모를 갖춘 활성도 높은 네트워크를 찾기 위해 우리는 상위 10개 네트워크를 아래 4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하였으며, 각 네트워크별 운영 요소를 파악하기 용이한 프로젝트들을 선정하였다. 4가지 기준은 1)실제 투자자들의 평가가 높게 이뤄지고 있어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가치가 잘 유지되는지 2)메인넷 내 다양한 트랜잭션들이 나타나는지 활성도 측정, 3)온체인 내 많은 자금이 존재하는지, 4)온보딩된 프로젝트 수 등으로 해당 기준과 관련된 지표는 아래 4가지로 정리 가능하다.


지속 가능성이 높은 생태계 판별을 위해 선정한 4가지 지표

1. 시가총액

해당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네트워크 토큰의 총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

2. TVL (Total Value Locked)

네트워크 내 DeFi 스마트 컨트랙트에 예치된 자산의 총량. 이를 통해 네트워크 내 DeFi 금융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음

3. 디앱(DApps) 수

네트워크에서 개발된 총 프로젝트 수로 온체인 활성도와 함께 네트워크 활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4. 프로토콜 Revenue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경제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우리는 위 4가지 조건을 토대로, ‘지속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메인넷들을 선정하였으며, 해당 메인넷은 총 5가지로 다음과 같다; 이더리움, 솔라나, BNB, 폴리곤, 아발란체.데이터 관련된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 폴카닷, 트론, 카르다노의 경우는 제외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선정된 5가지 메인넷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메인넷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어떤 것일지 파악해보고자 한다.

네트워크별 운영요소 체크를 통한 필수요소 파헤치기
 

메인넷별로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운영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5가지 메인넷의 생태계를 조사하여 공통적으로 갖춘 요소들을 토대로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운영요소들을 추출해보았다.

우선, 해당 운영요소 파악을 위해 우리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5가지 섹터 (인프라, 유틸리티, 디파이, NFT, 게이밍, 기타) 로 나누었다. 이후, 각 섹터별로 대표적인 디앱 및 서비스를 조사해 보았으며, 관련된 항목들을 아래 체크리스트에 담아 보았다.

위 생태계 운영 요소 및 구성 디앱 조사 내역을 참고하여 위에 명시된 5개의 네트워크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생태계 구성 요소를 파악하였고, 정리 결과 총 19개의 구성 요소로 정리할 수 있었다.

각 섹터별 필수 메인넷 운영요소 알아보기

우리는 5가지 메인넷을 토대로 선정된 19개 운영 요소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각 섹터별로 필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네트워크 생태계에 기여하는지 알아보자.

1. 인프라
 

1-1. 노드 생성자 및 검증인

분산형 장부를 생성하고, 이를 검증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영 주체이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정의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요소로서 우리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완전 무결성 / 비신뢰성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각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별로 설계 방식에 따라 블록을 생성하는 합의/증명 방식 및 생성 주기, TPS 등 다양한 값을 가진다.

1-2. 오라클

블록체인은 외부의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으므로,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를 내부로 옮겨주거나, 랜덤 함수와 같은 임의의 연산값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주체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오라클이다. 블록체인 자체에서 오라클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블록체인의 결정론적인(definitive) 속성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체인링크와 같은 써드파티 오라클이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1-3. 지갑

블록체인에서 통용되는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레벨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메타마스크, 팬텀과 같은 다양한 지갑을 활용하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별 자산을 사용자에 편의에 맞춰 관리할 수 있다. 지갑에선 네트워크 내 송금, 수취, 트랜잭션 이행등 자산 관리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오프라인 관리 방식에 따라 핫월렛 / 콜드월렛으로 나뉘기도 한다.

1-4. 블록 탐색기

블록체인은 모든 트랜잭션 내역이 블록에 열람 가능한 형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간단한 거래 내역은 탐색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이더스캔, 폴리곤의 폴리곤스캔 등이 각 네트워크 별 탐색기에 해당한다.

1-5. 인프라 및 개발자 도구

블록체인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개발자 리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측은 개발자들의 온보딩을 도와줄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며, SDK(Software Developer Kit), 개발자 문서, API, IDE 및 개발 언어와 같은 인프라 레벨 서비스들이 이에 속한다.

2. 유틸리티
 

2-1. 쿼리 엔진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더 깊게 조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에게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SQL 과 같은 쿼리 언어(Query Language)를 지원하여 온체인 인프라에 대한 이해 없이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Dune이 있다.

2-2. 런치패드

네트워크 위에서 디앱이나, 서비스 혹은 토큰을 개발자의 도움 없이 런칭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유틸리티 디앱 / 서비스이다. DAO 런치패드일 경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속할 DAO를 지정하고 DAO에 해당되는 토큰을 발행할 수 있으며, NFT 런치패드일 경우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NFT를 런칭할 수 있다.

3. 디파이 (DeFi) 

3-1.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의 특성상 변동성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각 자산의 상대적인 값어치를 수월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경우가 많다. 발행 및 운용 방식에 따라 알고리즘 / 커스터디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나뉘며, 여기에 더해 담보 방식에 따라 무담보 / 부분담보 / 과담보 스테이블코인으로 나뉘기도 한다.

3-2. CDP

메이커다오, 컴파운드와 같이 프로토콜단에서 예치 및 대출서비스를 이행할 수 있는 디앱 혹은 서비스. 담보를 기반으로 예치한 자산에 대한 특정 비율로 다른 가상자산을 대출할 수 있으며, 디파이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핵심 서비스 /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했다.

3-3. 스테이킹자산 파생상품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의 경우, 네이티브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를 안정시킬 수 있는데, 이 대가로 스테이킹 이용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스테이킹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파생상품 서비스 제공 디앱 / 플랫폼들이 본 카테고리에 속하며, 라이도(Lido), 앵커(Ankr)와 같은 유동 스테이킹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3-4. DEX

블록체인 내의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는 분산형 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을 다른 자산과 특정 교환비로 교환할 수 있으며, 중앙화 거래소(CEX) 와는 다르게 제3자의 승인이 없이도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니스왑(Uniswap), 스시스왑(SushiSwap)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위주의 덱스로는 커브(Curve) 가 있다.

3-5. 브릿지

블록체인은 근본적으로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자산을 자체 네트워크에서 도입할 수 없는데, 이를 락앤 민트 / 유동성 풀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네트워트의 자산을 유동화 시킬 수 있는 서비스이다.

3-6. 은행& 대출 플랫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사용자들은 자산을 예치하고, 이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예치한 자산을 기반으로 여러 가상자산을 대출 받기도 하며, 플래시론과 같은 블록체인의 고유 기능을 사용하여 아비트라지(차익거래)를 이용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베(AAVE)가 있다.

3-7. 이자 관련 서비스

보유한 자산을 예치하여 이자를 받거나, 이자 흐름을 최적화 하는 디파이 이자 관련 디앱 / 서비스로, yearn.finance와 같은 이자 최적화 디앱부터 최적화된 이자 경로를 추적해주는 이자 애그리게이터 까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디파이 전반에 걸쳐 구축돼있다.

3-8. 결제 서비스

가상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로,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바이낸스 카드 서비스나, Kado와 같은 오프램프 서비스들에 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의 가상자산으로 실물자산 혹은 실생활에서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 서비스를 말한다.

4. NFT

4-1. NFT 마켓플레이스

NFT를 런칭하고, 발행된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가 대표적인 예로, 오픈씨가 지원하는 여러 체인들에서 이루어지는 NFT 프로젝트들을 사고 팔 수 있다.

5. X2E & 게임

5-1. X2E & 게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게임 서비스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토큰을 게임 혹은 X2E 서비스 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웹 2.0의 게임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는 디파이킹덤, 엑시 인피니티 등이 있으며, X2E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M2E 디앱인 스테픈(Stepn)이 있다.

6. 기타

6-1. 커스터디 서비스

가상자산 수탁업무 서비스로, 제 1금융권의 기관이나 기타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통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

6-2. CEX 도입

블록체인 내의 자산들을 현금화 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 금융권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중앙화 거래소(Centralized Exchange)로의 전송이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해당 블록체인의 네트워크를 지원해야 한다. 이 외에도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스테이킹과 같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위와 같이 6가지 섹터 분류를 통해, 메인넷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만 이러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메인넷을 구축하는 입장에서의 고민들에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별개로, 메인넷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메인넷에 갖춰진 필수요소를 토대로 많은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온보딩 되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운영요소들이 메인넷상에 갖춰진 뒤, 메인넷 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온보딩시키기 위한 BD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메인넷 차원에서도 점차 중요해지는 Application BD(Business Development) 역량


1. Fat Protocol vs Fat Application

가상자산 업계에서 언제나 화두가 되는 것 중 하나가 Fat Protocol과 Fat Application간의 대결이다. 간단히 말해 Protocol과 Application 중 어느 것이 가치를 더 지니고,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Fat Protocol Thesis, 출처: USV 블로그>

인터넷 시대에는 Application Layer에서 Value capture가 대부분 발생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은 Google, Facebook, Amazon 등이 존재한다. 반면, Protocol Layer인 TCP/IP, HTTP, SMTP 등은 인터넷 세상 확장에 기여를 충분히 했음에도, 대가나 Value capture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덜했었다.

Web3에선 초기에 Fat Protocol Thesis가 Union Square Ventures의 Joel Monegro에 의해 제시되었다. 특히나 탈중앙성이 중요한 Web3 세계에서는 프로토콜단에서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매우 중요해지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초기에 Fat Protocol Thesis는 많은 공감을 얻었었다. 다만 최근에는,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Real Yield (Token Emission 외 실질적 수익) 창출을 확장시키며, 어플리케이션의 중요도도 상승하고 있다. Fat Application의 이야기가 최근 화두가 되는 이유라고 판단한다.

2. Real Yield가 주요해지며, 실제 Real Yield 테마에 따라 주목받는 다양한 프로토콜의 등장

최근 들어, Real Yield 어플리케이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자체적인 매출을 잘 창출하고 있는가를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보며, 내러티브보다는 매출, 즉 수치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야기이다. 아래 Token Terminal에서 최근 6개월 매출을 살펴볼 경우, 이더리움과 BSC, 아발란체 등을 제외하고 Top 20 매출 순위에 디앱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Real Yield 에 따른 프로토콜 / 디앱 랭킹, 출처: tokenterminal>

Real Yield 테마에 따라 실제로 Synthetix, Uniswap, Lido Finance, GMX 등의 가격은 연초 저점 대비 많이 상승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Protocol과 Application단에서의 중요도 판단은 확실히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메인넷 플랫폼 토큰들의 Value가 Application 토큰 대비 높으며, 아직까지 App단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오픈소스 세상에서 굉장히 쉽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매출액 등의 숫자가 중요해지는 상황 속,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에도 네트워크 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점차 어플리케이션의 중요도가 올라가는 경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Enterprise 수요를 위한 사이드체인 구축 필요성 증대

앱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상황 속 다양한 수요, 특히나 엔터프라이즈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사이드체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단순히 앱으로 온보딩 하는 것 외에 엔터프라이즈나 서비스 제공자 차원에서 자체 토큰을 네트워크 사용료로 확보하고 싶은 경우, 이런 수요는 더욱 커지는 경향이다.

우리가 선정한 5가지 체인 중 이더리움, 아발란체(서브넷), 폴리곤(슈퍼넷) 등도 각각 이런 형태를 갖춘 채 실제 다양한 App specific한 체인들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클레이튼이 사이드체인(Substrate) 형태로 위믹스라는 엔터프라이즈 체인을 온보딩 시키며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4. 지속 가능성을 위한 App BD 역량도 점차 중요해질 것

이러한 변화 속, 향후 다양한 엔터프라이즈나 Application들을 어떻게 온보딩 시킬지의 역량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생태계 펀드 형태로 App이 온보딩할 때, 자금적으로 지원한다거나, 앱이 잘 발달되기 위해 본인들이 가진 생태계의 일부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형태 등이 대표적인 방식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메인넷, 프로토콜 차원에서 더 많은 Value를 Capture해 나가고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잘 나가는 다양한 앱들을 지속적으로 온보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마무리하며: 메인넷 구축 이전에 지속 가능한 생태계 마련이 선결요소

우리가 언급했듯이, 지속 가능한 메인넷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요소들이 존재한다. 다만 많은 체인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갖추지 않은 채, 단순히 빠르게 메인넷을 구축하여 플랫폼 코인이자 기축코인으로 발행한 해당 자산의 범용성만을 넓히려고 하는 경항이 있다.

자체적인 메인넷 구축을 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1/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2/ 토큰 활용성 확대 등이 대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필수적인 생태계를 갖추지 못한 채 접근할 경우 실제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스 IBC 앱체인 지도, 출처: Map of Zones>

지속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향후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을 지속 메인넷에 온보딩 시키는 과정도 중요해질 것이다. 메인넷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요소들이 갖춰진 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온보딩을 위한 메인넷 내 BD 역량이 강화된다면, 더욱 더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엔터프라이즈 및 Service Provider 입장에서 자체적인 메인넷 및 토큰 활용은 고려되나, 실제 A~Z까지 메인넷 구축 관련된 시간 및 비용이 우려될 경우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아발란체 서브넷, 폴카닷 파라체인, 코스모스 앱체인, 폴리곤 슈퍼넷 등이 있다.

결국 서비스 개발자 및 제공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본인들의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메인넷 플레이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지 고려가 필요할 것이며, 메인넷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춘 뒤에, 메인넷을 런칭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Appendix

지속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되는 5가지 메인넷
 

1. 이더리움 (Ethereum)

<이더리움 + Layer2 생태계 지도, 출처: Coin98 Analytics>

2015년 비탈릭 부테린이 창안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에 기능성(Functionality)를 도입한 최초의 블록체인이며, 경제적 활동 및 개발 활동이 가장 활발한 네트워크이다. 최근에는 머지(The Merge)를 통한 PoS 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부족한 확장성을 폴리곤, 아비트럼과 같은 레이어 2 플랫폼이 담당하고 있다.
 

2. 솔라나 (Solana)

<솔라나 생태계 지도, 출처: Coin98 Analytics>

2017년에 공개되었으며, 초기에 높은 확장성과 속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더리움 만큼이나 NFT 마켓이 활성화 되어있으며, M2E로 한창 붐을 일으켰던 스테픈의 초기 런칭 네트워크이기도 하다. 네트워크의 멈춤(halt)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를 위한 도구나 리소스는 이더리움 그 이상이라는 평이 많아 미래가 기대되는 네트워크이다.

3. 아발란체 (Avalanche)
 

<아발란체 생태계 지도, 출처: Coin98 Analytics>

 

아발란체는 거래소 체인(X-Chain), 컨트랙트 체인(C-Chain), 플랫폼 체인(P-Chain)의 상호 운용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지원하는 C-Chain에 힘입어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이 높으며, 프로젝트는 서브넷을 구축하여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디앱으로는 P2E의 원조 디파이 킹덤(DeFi Kingdom) 및 DEX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가 있다.

4. 폴리곤 (Polygon)
 

<폴리곤 생태계 지도, 출처: Coin98 Analytics>

 

이더리움의 인터넷을 표방하는 레이어 2 솔루션 폴리곤 네트워크. 폴리곤은 사이드체인과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폴리곤 PoS를 런칭했으며, 추후 ZK 솔루션에 기반한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5. BNB 체인 (Binance Smart Chain)

<바이낸스체인 생태계 지도, 출처: Coin98 Analytics>

성공한 이더리움의 유일한 포크, 포크 이후 PoS 구조의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을 구축하여 나름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팬케이크스왑과 같은 유명 DEX가 대표적인 디앱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스테픈의 2차 런칭 네트워크로 한창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 NFT, P2E, M2E,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앱/서비스 특화형 메인넷 프로젝트

 

1. NFT 특화형 블록체인, 플로우 (Flow)

<Flow 생태계 지도, 출처: Flow Network>

NFT 및 컨텐츠 네트워크, 플로우. 디파이 프로젝트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주된 사용처는 NFT 및 콜렉터블 시장이다. 다소 부족한 디파이 인프라와는 상관 없이 최근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 pfp 지원 체인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높은 사업성과 NFT 계열에서의 높은 활성도를 지니고 있다.


2.엑시 인피니티를 담은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 (Ronin Network)

<로닌 메인넷 런칭, 출처: Sky Mavis>

원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태동한 프로젝트, 엑시 인피니티는 2021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이더리움의 부족한 확장성으로 인해 끝내 이더리움 서브체인인 ‘로닌 네트워크'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엑시 인피니티와 이를 서포트할 DEX등을 제외하고는 활성도가 낮지만, 원체 인기가 많았던 엑시 인피니티 게임을 기반으로 아직도 유의미한 규모의 트랜잭션 수와 유저 활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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