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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22

폴리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선정. 그 이유와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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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선정. 그 이유와 의미는?

요약

  • 디즈니는 7월 14일 발표를 통해 엑셀러레이터 6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그 중 메인넷 프로젝트로는 폴리곤이 유일하게 선택됨
  • 디즈니가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로는 1)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Layer 2의 확장성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점과, 2) 다양한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폴리곤의 다양한 Layer 2 라인업이 있음
  • 이번 선정 기업을 통해 디즈니의 Web 3.0 메타버스 시대에 대한 준비를 엿볼 수 있음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6개 기업에 선정된 폴리곤

2022년 7월 14일, 디즈니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총 6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란 디즈니와 협력을 강화할 혁신 기업을 선정해 디즈니 수석 리더십 팀과 멘토의 멘토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기업은 디즈니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될 점은 선정 기업 중에서 바로 폴리곤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디즈니의 발표에서는 웹 3.0 기업이 다수가 포함되었는데, 그 중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폴리곤이 선정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디즈니가 수많은 메인넷 중 왜 폴리곤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번 디즈니의 엑셀러레이터 기업 선정이 향후 Web 3.0 사업 방향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디즈니가 수많은 메인넷 중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는?

1)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Layer 2의 확장성

블록체인 사업에 진입하기로 선택한 전통 기업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의 보안성 이슈가 가장 큰 고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 기업은 항상 어떤 메인넷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테라 생태계를 선택했다가 루나 사태로 인해 메인넷을 옮겨야 했던 컴투스를 보더라도 메인넷을 잘못 선택하게 되면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다. 해당 관점에서 폴리곤은 매력적이다.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인터넷이 되겠다고 표방하는 기업으로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가져오면서도 이더리움의 가장 큰 문제인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솔루션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2015년부터 거의 8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메인넷을 운영해왔으며, 작업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다수의 채굴자를 보유해 보안성을 증명해왔다. 폴리곤은 이러한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가져오면서도 이더리움의 단점인 확장성을 개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렇게 보안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때문에 전통 기업 입장에서는 폴리곤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2)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폴리곤의 Layer 2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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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은 프로젝트마다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곤은 프로젝트마다 각기 다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PoS, 옵티미스틱 롤업(OR), ZK(Zero-Knowledge, 영지식 증명) 등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으로 사업 진입 시 폴리곤과 손을 잡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 NFT 협업과 레딧,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전통 기업과의 협업이 그 예이다.

전통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에 진입할 때의 또다른 진입 장벽은 프라이버시 문제이다. 블록체인은 장부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고객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요소가 있어 전통 기업에서는 항상 블록체인 도입에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는 ZK가 손꼽히고 있다. ZK 기술은 자신의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은 상태로 정보가 참인지 확인할 수 있는 영지식 증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폴리곤은 소위 ZK 기술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폴리곤은 지난 8월 ZK $1B 규모의 펀드를 출시했으며, 헤르메즈, 미르(현 제로) 등 여러 ZK 솔루션을 인수 합병하는 등 ZK 솔루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리곤은 이러한 ZK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폴리곤 ID와 폴리곤 나이트폴과 같은 프라이버시 확보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 기업 입장에서는 폴리곤이 이러한 니즈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메인넷인 것이다.

디즈니는 메타버스에 진심이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폴리곤 디즈니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디즈니가 Web 3.0 메타버스 시대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하려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디즈니는 Web 3.0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쳐 폴리곤, Web 3.0 기반의 컨텐츠 생산자인 FlickPlay, Lockerverse, Inworld,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컨텐츠들을 유저가 접할 AR 솔루션 업체 Red 6를 선정했다. 바로 인프라에서 컨텐츠, 하드웨어까지 생태계의 A to Z를 다루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것이다.

먼저 소개된 Flickplay와 Inworld의 경우 사용자를 연결하여 컨텐츠를 만들고 상호작용(Interactive)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다음으로 Lockerverse와 Obsess의 경우 생산된 컨텐츠들을 이야기하고, 매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유저가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Red 6는 AR 기반의 헤드셋 및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으로 새로운 하드웨어를 통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는 미래에 기존의 스마트폰, 데스크탑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하드웨어로 부상하고 있다.

디즈니의 Web 3.0 생태계 형성은 디즈니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의 시너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컨텐츠들은 기존의 강력한 IP들에 힘이 되어줄 것이며, 폴리곤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는 iOS, AWS와 같은 Web 2.0 거대 플랫폼 기업들을 대체하는 인프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AR과 같은 하드웨어가 널리 쓰는 시기가 오면 지금까지 디즈니는 쉽게 꿈꾸지 못했던 하드웨어 영역 진출도 상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며, 이번의 경우 단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기에 향후 어떻게 협업이 진행되고 비즈니스화 되는지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폴리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폴리곤 가격에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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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 이후 급등하고 있는 폴리곤 가격, 출처: Coinmarketcap>

이번 발표 직후 폴리곤(MATIC) 가격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해당 발표를 통해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 폴리곤의 토큰 유틸리티 측면에서는 크게 변화되는 바는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디즈니 생태계의 블록체인 인프라로 폴리곤이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IP 컨텐츠와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폴리곤을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L2 라인업을 갖춘 폴리곤이 최근 차세대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와중에 대형 IP 보유사 디즈니와의 협업 발표를 했다. 폴리곤이 블록체인의 Mass adoption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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